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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쯤에 경부고속도로->외곽순환고속도로 갈아타는 판교나들목에서 
갓길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50대 남자를 보고 차를 세운적이 있습니다.

지방 말씨를 쓰던 그 남자는 본인이 길을 모른다며 길을 알려달라고 몇분간 횡설수설하면서 저를 붙잡아두더니
대뜸...자기가 골프채,카메라 같은걸 싸게 판다면서 사가라더군요...

'아 휴게소에서 설치던 사기꾼들이 갓길로 나온 케이스구나'생각이 들어 거절하고 지나쳤지만
남의 선행을 이용하는 나쁜사람이라는 생각에 두고두고 얄미웠는데

오늘 또만났습니다.
강변북로일산 방향에서 성산대교 빠지는 나들목에 익숙한 몸짓으로 차를 세워 도와달라는 그 50대 남자가
또 보이더군요. 그동안 사기쳐서 돈많이 벌었는지 YF쏘나타가 그랜저HG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무시하고 지나쳤지만 저처럼 순진한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 또는 금전을 뺏기겠구나 싶어 112에 신고해서
저런짓 못하게 쫒아내거나 계도해달라고 했습니다 ㅡㅡ;

저 아저씨 남의 돈 등쳐먹어서 살림살이 나아지셨는지 궁금하네요.(차바뀐거 보면 많이 나아진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