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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 글 남기는 회원입니다. ^^
업무상 우크라이나 출장을 자주 다닙니다.
자국 메이저 메이커가 없는 곳이라 여러 나라 차종을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한데 .. 도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기회가 되면 그 얘기는 다음에 한번 남겨 보는 것으로 하고요.
모바일로는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제목의 내용에 대해서 몇자 주절주절 주관적 경험에 기초한 감성적 판단을 적어봅니다.
주거하며 생업을 하는 곳은 서울경기권이고 고향은 남부 경북지역입니다.
취미로 약한(?) 수준의 오프로드 투어나 오지 캠핑 등도 틈틈히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국도나 지방도를 운전할 일이 많은데요 ..
최근에는 제 고향인 대구 왕복 시 많은 구간을 국도와 지방도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잘 정비가 되고 차량 통행이 한적한 길을 .. 특히 내륙쪽은 주말에라도 차량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전방 2~3 킬로 앞까지도 시야가 탁 트인 구간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스스로 이렇게 명명합니다.
예를들면, 서울경기권 to 대구를 기준으로 보면 3번토반, 17번토반, 34번토반, 25번토반 .. 아우토반을 가본적은 없지만 중속~고속으로 크루징을 하면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낍니다.
논과 밭이 어우러진 경치 ..
하천을 끼고 도는 경치 ..
수려한 산과 계곡에 파묻혀 저 멀리 구름을 향해 달리는 경치 ..
전륜터보 세단인 LF 2.0 터보와 함께 할 때는 (저한테 있어서는) 나름 고출력 세단의 운전 재미를 ..
후륜 프레임 SUV 인 카이런은 프레임 바디 특유의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느낌에 시야가 탁 트인 높이 그리고 조향과 구동이 분리된 후륜 구동 방식이 주는 그 느낌!
(물론 센터 디퍼런셜 없이 TC 에서 전후륜 5:5 비율로 배분해버리는 파트타임 4륜 구동의 묘미와 Low 기어 감속에 따른 저속 토크를 느끼는 재미도 있지만 그건 공도 영역은 아닌지라 ^^)
일상에서 운전 재미를 찾는 한가지 방법으로 장거리 이동 시 국도 경유를 권해드립니다.
경기 강원 충청남북 경상남북 전라남북 .. 그 어디든 요즘 잘 정비된 우리나라 국도는 큰 운전 재미와 경관의 수려함을 선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한장 없이 모바일로 주절주절 적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말 도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창원에서 진주까지 가는 도로는 차량 통행량도 적고 참 좋습니다. 본문내용처럼 경치를 즐기며 달릴수도 있고, 고속 크루징도 가능합니다. 달릴때마다 너무 좋습니다.
우리나라 도로 좋지요. 경치는 말하면 입아 프고, 일단 포장이 ㅡㅡb
개인적으로 도로뿐만이 아니라 거의 기반시설이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사회 탓, 시스템 탓하며 이 나란 지옥이라는 사람들 보면 숨이 턱턱 막히긴 하는데
각설하고,
이웃나라 일본 수도만 가봐도 우리나라 도로 수준 안됩니다.

간간히 팟홀이 있는 것 외에는 우리나라 도로사정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내권에 있는 방지턱은 정말이지 오함마를 들고와서 깨 부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규격에 맞지 않는 방지턱이 너무 많습니다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특히 시내 구간의 경우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방치되고 정비가 되지 않는 구간도 많은 것도 사실이겠지만 Positive 측면에 포커스 두고,
장거리 이동 시 왕복 4차선으로 잘 정비된 국도와 2차선이기는 하지만 차량 통행이 드물어 경치와 함께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도로 여건이 대체적으로 & 상대적으로 잘 발달된 것 같다는 요지의 글을 한번 남겨본 것입니다. ^^
요즘 보면 국도 중에서도 고속도로 수준으로 도로 여건이 좋은 도로들이 제법 많더군요
4차선에 중앙분리대, 갓길, 입체화된 진출입로, 어지간한 위험구간이 아니면 단속카메라도 별로 없는 등...
쉽게 얘기하자면 운전하면서 신경 쓰이는 요소들이 적다보니 제한속도 정도로 즐겁게 크루징 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지도상 경로가 비슷할 경우 전 고속도로 대신 이런 국도를 곧 잘 이용합니다. 일단 대형 화물차들도 적고
아스팔트 포장이라 일반적인 고속도로의 콘크리트 포장에 비해 노면소음이 좀 더 적다는 장점 그리고
잘 닦여진 국도의 제한속도 80km/h 정도면 어지간한 고속도로 달리는 정도의 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석구석 다녀보면 우리나라에도 좋은 경치를 보여주는 혹은 운행여건이 좋은 국도, 지방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도와 지방도 좋지요.
저번에 호남쪽에 모처럼가보니, 차들은 별로 안다니는데, 길은 너무 좋은데도 많더라고요.
카이런과 소나타터보의 조합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나름 잘나가기로 유명한 차죠. ㅎㅎ
직장때문에 세종시로 온지 3년 차 입니다. 주변 국도들 정말 서울서 평생 살던 저로서는 믿을 수 가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제 앞 뒤로 차가 한대도 없어요 ㅎㅎㅎ
피반령 수리티재 대청호 등등 와인딩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32, 34, 36 그리고 부여가는 쪽 국도들 등등 진짜 환상적인 드라이빙 환경입니다.
특히 섬진강 쪽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ㅎㄷㄷ 하죠.
물론 로드킬이 좀 많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만 그래도 갈 곳 없는 서울에 비하면 천국과 다름없습니다. ^^
오호.. 유령입니다.. 전 우리나라 도로에 불만 많은데,, 일본보다 훨 낫다는 분도 계시는 군요.. 일본에 두어번 밖에 안 갔지만, 폭 좁은 거 외엔 전 일본 도로가 훨 좋던데.. 글쎄요.. 미국(추운지방 빼고) 캐나다 일본 대만.. 다 한국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저 만의 착각이었는지.. 여튼 제 기준에는 넘 울퉁불퉁입니다.. 맨홀도 넘 많은 것 같고...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비교적 최근에 깐 지방도들은 한적하고 좋은 길들도 많더군요^^
다만 대부분의 도심은 정말...OTL..입니다..
경상남북도에 비해서 전라남북쪽은 상대적으로 아직도 많이 열악하더라고요.
확실히 그쪽 지방은 도로나 기반시설이 잘 정비되고 깨끗한 느낌도 들고요..
크루징 하기에도 좋고...
모스크바나 울란바타르, 카트만두쪽 가보니 울나라 도로가 꽤나 잘 닦여있는 편이더라고요. 그쪽 나라 갔다가 귀국해서 인천공항고속도로로 돌아오면 감동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