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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차는 93년식 마쯔다 유노스 로드스터입니다.
얼마전 버킷시트를 장착했는데, 순정시트와 높이가 동일해서 상당히 좌절하고있었습니다. 왠고하니, 완전히 키작은 사람을 위한 차인듯, 시트에 앉아있으면 계기판이 스티어링휠에 가려서 보이질 않습니다;
게다가 헤드룸의 여유가 없어서 헬멧이라도 쓸라치면 목을 움츠리고 약간 앞으로 앉아서 시트에 몸을 밀착시킬수가 없습니다.
고민하던중, 시트가 장착된 형상을 보니 잘만하면 시트 높이를 낮출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정시트의 레일을 그대로 쓰려고하니 사이드서포터를 바짝 세워야했습니다. 원래는 약간 구부러져있는 형태입니다. 고정홀도 높은쪽을 사용했죠.
시트 바닥이 레일부분과 닿고있어서 높이를 낮추는게 불가능합니다..
순정레일을 사용하자니 시트가 너무 높고, 그렇다고 PNS같은데서 로드스터용 브라켓은 나오는게 없고....
PNS측에 문의했을때는 차가 없으면 설계가 불가능하다고해서 그쪽은 아예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직접 제작했습니다-_-;;;;;;;
먼저 시트를 차에서 탈거해서 바닥 고정홀의 치수를 측정해서 설계도를 그렸습니다. 다행히 이 차는 좌우높이가 다르거나 하지않고 단순하게 생겨서 쉽게 제작이 가능했습니다.
설계도를 그려서 레이저 가공집에 맡겼습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거래하는 곳이 있어서 짬날때 해달라고 부탁할수 있었습니다.
몇일만에 원하는대로 제작되서 물건을 받았습니다. 회사 부장님한테 맡겼더니 공짜로 해준다는걸 3만원 주고 가져왔다네요-_-;;;;;;
일단 녹도 피해야하고 보기도 좋아야하니 도색을 했습니다.
레일은 미리 준비되어있었습니다. 클릭에 써왔던 시트라 레일도 같이 있었죠.
원래 사용하던 사이드서포터는 프레스로 펴서 장착된 상태였기때문에 별도로 PNS사이드서포터를 다시 주문했습니다. 요즘 모델은 가운데 로고가 들어가는군요.
먼저 설계가 제대로 되었는지 맞춰봐야겠죠. 너무 실내가 좁은차라 센터콘솔쪽 내장재를 칼로 그어서 간섭을 피했습니다. 뒤에 전선이 있던데 모르고 확 그을뻔했네요-_-;;;;;;
그외에는 간섭부위도 없고 만족스럽게 만들어졌네요..
시트에 레일/브라켓을 장착했습니다. 높이는 물론 최대한 낮은 위치죠!!!!
장착 완료!
원래보다 약 3cm정도 낮아진 느낌입니다. 일단 잘 안보이던 계기판도 아주 만족스럽진않지만 거의 다 보이는 정도이고 헤드룸에도 약간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제 헬멧쓸때 자라목이 될 필요는 없겠죠? ㅎㅎ

브라켓과 사이드서포터를 용접해서 붙여버린후 장착하면,
조금 더 낮출수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투카 타던시절 제 브리드 버킷을 그런식으로 용접해서 브라켓을 붙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