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TVR 사장인 피터 휠러가 병으로 유명을 달리했군요. 1944-2009 이니 64년의 짧은 생을 살았네요. 그는 석유 장비로 돈을 벌어 81년도에 TVR을 인수해서 2004년도에 23세의 러시아 젊은이 니꼴라이 스몰렌스키에게 팔았는데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그가 오너이었던 23년간이 TVR에겐 가장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타일링 적으로도 소량 생산업체 치고는 큰 양산업체에 크게 부족하지 않으면서 유니크 했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휠하우스 플레어가 없고 범퍼파팅라인이 없어서(FRP 바디) 미끈했던 바디와 프론트 펜더와 사이드 도어 사이의 에어 스쿠프 그리고 소량 생산없체 답게 소형 원형 벌브를 다량으로 쓴 프론트 램프입니다. 인테리어도 유난히 곡선적이고 비교적 고급스러웠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혹시 한국에도 TVR 오너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케이터햄7이 번호판 달린놈이 있다고 한다면 TVR도 한두대 숨어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영국에 있었을 때에 공장이 있는 블랙풀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가야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