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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숨은 고수들..
열흘전 빌스타인 댐퍼로 교체 후 들뜬 마음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브레이킹시 "뜩뜩뜩" 거리는 부작용과 함께 당시 장착점에 AS를 받으러 갔습니다.
6개의 맴버 볼트중 조수석 발판 앞쪽 볼트끝의 나사산이 1/4 가량 죽어있어 하중이 쏠릴때 흔들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빼고 넣는 작업 중 볼트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ㅋ

M12 1.5 볼트입니다.(머리는 19mm) 중간 지점에서 부러졌고,
응급조치로 드릴구멍을 내어 파내거나 용접으로 빼내는 작업 서투른 바, 구멍만 내고 추후를 생각하며 집에 돌아오게 됩니다..
작업을 담당한 측에서는 프레임 옆면에 산소로 잘라내어 너트를 심은 후 용접으로 보완을 하겠다는 주장이었고,
책임 진다는 말과 함께 집에 돌아와 생각에 빠집니다.
주위의 지인이나 아버지께서도 노발대발하며 프레임을 손댄다는것 자체가 잘 못된 것이다 라며 흥분하시기에 이릅니다.
몇일 후 일명 '빠꾸탭'...히다리 탭이라고도 하는 공구를 준비해서 손수 작업에 임합니다.

M12 BMW 볼트가 나사산이 낮아 너트를 구한다는것이 쉽지는 않습니다.(맞는 탭을 찾기위해 너트를 따로 구했습니다.)
이 외 스텐 길이를 비롯...
실제 리프트를 띄워보니 여러곳을 찔어 엄망이었고 기존 나사산 자체가 고착이 되어 빠지지 않았습니다.
히다리탭은 무용지물.ㅋ
12mm로 밀고 14mm탭을 치려했지만, 10mm로 밀고 고착된 구멍을 그대로 사용해도 될거 같아 12mm탭을 내기 시작합니다.
인고를 버티지 못하고 탭을 거의 낸 상태에서 탭이 부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몇일이 지나고, 우연한 기회에 고수을 찾았습니다.
작업 환경도 특이하죠?ㅎㅎ 탑차가 사무실이라는..

탭이 들어가다 부러진 것이라 1mm만 반대로 돌려도 잘빠지는데.. 용접으로 살짝 살려내어 작업하는 중입니다.
센터가 잘 잡혀있고 연철이라도 10mm구멍에 12mm탭은 작업의 수월성에서 떨어지게 마련이라는 조언과.
10.5mm를 사용하여 50mm에 이르는 탭을 내어 결과론 적으로 쉽게 마루리 되어집니다.

잘 장착된 볼트입니다. 속 이다 후련합니다.

완료 후 한컷입니다.
볼트 하나로 인해 10 여일간 신경 쓴걸 생각한다면,...ㅎ
주행 후 잡소리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차에 대한 미안함과 교차하는 안도감에 한시름 놓기는 했습니다.
1편에 예고한 과격한 언쟁을 유화 시키기는 했습니다.^^
이번에도 혹시나가 역시나로 만든 믿고간 업체에서의 작업의 만족도를 감안한다면 아직 지방의 작업 숙련도는 미완의 단계이며, 허름한 작업장에 계시는 겉모습과는 달리 기본기와 신뢰는 이빨만 까는 요즘 젊은 세대와는 다른 노하우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경험치(경력)가 많이 된다고 높게 점수를 주는건 아니지만. 작업자의 마인드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내차를 나만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보호하자'라는 생각이 이쪽으로 손을 대게한 구심점이였는데 확고하게 된 계기도 된거 같습니다.
스스로 해결하긴 했지만, 작업 업체와의 비용문제 협상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좋게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스프린터 구입에서부터 조언을 마다하지 않으신 양상규님께 감사드리며.(부품문제로 괴롭힐수도있습니다.^^)
주치의 처럼 신경써주시는 부산 동성모터스 정비센터 서 이사님 항상 감사합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모든 작업의 마이스터이신 아버지...
비싼 돈들여 샾가서 보약먹이는 것도 좋지만, 어르고 달래서 땀흘리는 보람이 함께 한다면 카라이프의 즐거움은 배가 되지않을까요?
열흘전 빌스타인 댐퍼로 교체 후 들뜬 마음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브레이킹시 "뜩뜩뜩" 거리는 부작용과 함께 당시 장착점에 AS를 받으러 갔습니다.
6개의 맴버 볼트중 조수석 발판 앞쪽 볼트끝의 나사산이 1/4 가량 죽어있어 하중이 쏠릴때 흔들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빼고 넣는 작업 중 볼트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ㅋ

M12 1.5 볼트입니다.(머리는 19mm) 중간 지점에서 부러졌고,
응급조치로 드릴구멍을 내어 파내거나 용접으로 빼내는 작업 서투른 바, 구멍만 내고 추후를 생각하며 집에 돌아오게 됩니다..
작업을 담당한 측에서는 프레임 옆면에 산소로 잘라내어 너트를 심은 후 용접으로 보완을 하겠다는 주장이었고,
책임 진다는 말과 함께 집에 돌아와 생각에 빠집니다.
주위의 지인이나 아버지께서도 노발대발하며 프레임을 손댄다는것 자체가 잘 못된 것이다 라며 흥분하시기에 이릅니다.
몇일 후 일명 '빠꾸탭'...히다리 탭이라고도 하는 공구를 준비해서 손수 작업에 임합니다.

M12 BMW 볼트가 나사산이 낮아 너트를 구한다는것이 쉽지는 않습니다.(맞는 탭을 찾기위해 너트를 따로 구했습니다.)
이 외 스텐 길이를 비롯...
실제 리프트를 띄워보니 여러곳을 찔어 엄망이었고 기존 나사산 자체가 고착이 되어 빠지지 않았습니다.
히다리탭은 무용지물.ㅋ
12mm로 밀고 14mm탭을 치려했지만, 10mm로 밀고 고착된 구멍을 그대로 사용해도 될거 같아 12mm탭을 내기 시작합니다.
인고를 버티지 못하고 탭을 거의 낸 상태에서 탭이 부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몇일이 지나고, 우연한 기회에 고수을 찾았습니다.
작업 환경도 특이하죠?ㅎㅎ 탑차가 사무실이라는..

탭이 들어가다 부러진 것이라 1mm만 반대로 돌려도 잘빠지는데.. 용접으로 살짝 살려내어 작업하는 중입니다.
센터가 잘 잡혀있고 연철이라도 10mm구멍에 12mm탭은 작업의 수월성에서 떨어지게 마련이라는 조언과.
10.5mm를 사용하여 50mm에 이르는 탭을 내어 결과론 적으로 쉽게 마루리 되어집니다.

잘 장착된 볼트입니다. 속 이다 후련합니다.

완료 후 한컷입니다.
볼트 하나로 인해 10 여일간 신경 쓴걸 생각한다면,...ㅎ
주행 후 잡소리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차에 대한 미안함과 교차하는 안도감에 한시름 놓기는 했습니다.
1편에 예고한 과격한 언쟁을 유화 시키기는 했습니다.^^
이번에도 혹시나가 역시나로 만든 믿고간 업체에서의 작업의 만족도를 감안한다면 아직 지방의 작업 숙련도는 미완의 단계이며, 허름한 작업장에 계시는 겉모습과는 달리 기본기와 신뢰는 이빨만 까는 요즘 젊은 세대와는 다른 노하우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경험치(경력)가 많이 된다고 높게 점수를 주는건 아니지만. 작업자의 마인드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내차를 나만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보호하자'라는 생각이 이쪽으로 손을 대게한 구심점이였는데 확고하게 된 계기도 된거 같습니다.
스스로 해결하긴 했지만, 작업 업체와의 비용문제 협상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좋게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스프린터 구입에서부터 조언을 마다하지 않으신 양상규님께 감사드리며.(부품문제로 괴롭힐수도있습니다.^^)
주치의 처럼 신경써주시는 부산 동성모터스 정비센터 서 이사님 항상 감사합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모든 작업의 마이스터이신 아버지...
비싼 돈들여 샾가서 보약먹이는 것도 좋지만, 어르고 달래서 땀흘리는 보람이 함께 한다면 카라이프의 즐거움은 배가 되지않을까요?
2009.06.29 01:34:31 (*.120.254.232)

탭을 칠때 구멍을 작게 뚫은것이 화근이었군요... KS 규격집을 보면 M12 피치1.25일 경우 10.2로 뚫으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M12 피치1.5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 간단하게 홀가공치수를 구하는 공식이 있는데 나사외경에서 피치값을 뺀후 0.3을 더하면 원활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12mm-1.5mm+0.3mm=10.8mm 가 적정값이네요.. 그리고 공구에 관한 용어는 이제 젊은 세대들은 올바른 용어를 사용하는게 좋지않을까요? 옛날 어르신들은 거의 99%가 드릴(날)을 기리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던데...
ps : 그리고 흔히 모노코크 바디에서 프레임이라고 칭하는 저부분을 임의 가공하는데 대해서 부정적인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 사실 저렇게 간단하게 처리가 가능한데 산소로 절단해서 너트를 심겠다는 그쪽 업체측도 이해가 안되긴하지만 한편으론 얼마전 뒤쪽 서브프레임 고정부위가 마구 찢어진다는 E46의 화두에 대해선 덤덤해 하시는분들이 많아 보여서... (E39는 그런문제는 없나보네요..)
ps : 그리고 흔히 모노코크 바디에서 프레임이라고 칭하는 저부분을 임의 가공하는데 대해서 부정적인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 사실 저렇게 간단하게 처리가 가능한데 산소로 절단해서 너트를 심겠다는 그쪽 업체측도 이해가 안되긴하지만 한편으론 얼마전 뒤쪽 서브프레임 고정부위가 마구 찢어진다는 E46의 화두에 대해선 덤덤해 하시는분들이 많아 보여서... (E39는 그런문제는 없나보네요..)
2009.06.29 14:02:56 (*.243.243.99)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게서 현장실무를 배우다 보니
아직은 그런 현장용어들이 난무하더군요 ^^;;
연구소쪽은 거의 영어로 쓰구요 암튼 머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모터라이프 되세요 그리고 조언은 언제든 드릴 수 있습니다.
미천한 조언이 도움이 된다면야...,
아직은 그런 현장용어들이 난무하더군요 ^^;;
연구소쪽은 거의 영어로 쓰구요 암튼 머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모터라이프 되세요 그리고 조언은 언제든 드릴 수 있습니다.
미천한 조언이 도움이 된다면야...,
2009.07.01 16:51:50 (*.52.223.156)

행복하시겠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되어 축하드립니다.
엊그제 주말에 저의 E39 540i는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ㅡ,.ㅡ
불운의 사고로 공업사에서 많은 분들의 힘을 빌어 다시 살려내려 하고 있는 중이죠.
천만 다행히도 부상이 전혀 없습니다. 하늘이 도왔다고들 하시네요.
몸 안다친걸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저의 과실이 0%로 나와서
이차 저차를 렌터카로 타보고 있는데
540만한 차가 없습니다.
연식은 오래 됐지만, 요즘 나오는 어지간한 신세대 차로는
540의 감흥을 전혀 느낄 수 없더군요..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수민님의 열정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부디 안전하게 운행하셔서 오랜동안 사공이를 아껴주셔요. ^~^
엊그제 주말에 저의 E39 540i는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ㅡ,.ㅡ
불운의 사고로 공업사에서 많은 분들의 힘을 빌어 다시 살려내려 하고 있는 중이죠.
천만 다행히도 부상이 전혀 없습니다. 하늘이 도왔다고들 하시네요.
몸 안다친걸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저의 과실이 0%로 나와서
이차 저차를 렌터카로 타보고 있는데
540만한 차가 없습니다.
연식은 오래 됐지만, 요즘 나오는 어지간한 신세대 차로는
540의 감흥을 전혀 느낄 수 없더군요..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수민님의 열정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부디 안전하게 운행하셔서 오랜동안 사공이를 아껴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