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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통된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에 오르기전 절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며칠전 만났을 때 개통하는 날 달려본다고 자랑을 했었는데, 과속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지 여부를 물었습니다만 7월 15일 저녁 10시에 개통하는 바람에 낮에 갔다가 그냥 차돌려서 왔다고 하네요.
금일(7월 16일)과속카메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겠더군요. 워낙 차들이 많아 시속 100km/h를 유지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38분만에 춘천갈 수 있다는 마케팅이 통했는지 예상보다 차가 엄청 많더군요.
중간에 391번 지방국도 양평방향으로 빠질 수 있는 출구도 있었습니다.
춘천가는 방향에서는 이도로가 초고속으로 달릴 때 아주 좋은 시야에서 전방에 차들만 없다면 비교적 안정감 있게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회원분들도 언급하셨지만 경험상 신공항 고속도로와 달리는 여건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초고속으로 달리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도로 여건이었습니다만 적당한 굴곡이 기분좋고 거의 직선 위주의 신공항로보다는 크루징하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터널이 상당히 많은데, 터널에 진입하면 위의 사진차럼 형광등 사이로 노란색 백열등이 켜져있습니다.
그리고 터널 중심부 지붕에는 형광등만 켜져있으며...
다시 출구로 가까워지면 형광등과 노란색 백열등이 함께 켜져있습니다.
경춘 고속도로 구간에 터널이 엄청 많은데, 모두 이렇게 되어 있더군요.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 낮에 터널을 진입했을 때와 나올 때 안과 밖의 광량이 너무 차이가 나면 눈부심이나 순간적으로 시야를 잃지 않게 하려고 라이트 세팅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전문가분 계시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중간에 청평, 설악쪽으로 나갈 수 있는 출구가 있었습니다.
춘천까지 가는 고속도로 구간에 있는 유일한 휴게소입니다.
만하루도 안된 고속도로치고는 차들이 제법 많이 서있어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매니어들의 관심사라면 고급휘발류가 있느냐일 것인데, 아쉽게도 고급휘발유는 없었습니다.
대신 LPG 충전소가 있는 것은 희소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톨게이트에서 5900원을 지불하고 계속 달립니다.
아직 남춘천 IC는 개통이 안되어 춘천IC를 이용해야 합니다.
결국은 중앙고속도로와 만나게 되고 중앙고속도로 북쪽방향으로 10km를 달리면 춘천 IC에 도착합니다.
춘천 IC 도착 3km남겨두고 엄청나게 밀렸습니다.
강남을 출발해 춘천 IC에 도착할 때까지 38분은 커녕 1시간 45분이 걸렸습니다.
중간에 정체구간이 있었고, 춘천 IC주변에서 막힌 것을 생각하면 시간단축면에서 그리 재미를 못본 셈이지요.
달리기 여건만 본다면 왠지 서울 방향으로 달리는 것이 좀 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솔직히 오늘은 처녀주행이어서 이건 좀 더 자주 경험해보고 판단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춘천이 그래도 강원도이다보니 심리적으로 좀 먼지역으로 여겨졌었는데, 38분만에 주파가능한 고속도로가 생긴 것만으로 심리적으로 이웃 도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폭주족들이 당분간은 주말 심야시간에 자주 출몰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도로에 익숙해지기까지 가급적 지나친 과속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P.S. 역시 닭갈비는 강원도가 맛있더군요...^^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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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는 거리가 멀지만... 터날 안의 노란색 램프는 고압나트륨등이고 흰색 램프는 메탈할라이드등 일듯 합니다. 두 가지 모두 발광효율이 높고 내구성이 좋아서 일반적인 가로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앗~ 저도 오늘 갔다 왓는데...^^
오후 늦게 가서 정체는 전혀 없었고요~ 올림픽대교 부근에서 출발 설악IC까지 20분 걸렸습니다.
차량이 많지 않으면 춘천까지 40분안에 들어가리라 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춘천에서 먹은 닭갈비가 특별히 더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저는 자타공인 '닭 오타쿠'인데, 춘천닭갈비의 경우엔 서울쪽보다 좀더 '양이 좀 많았다'라는 느낌밖에 못받았죠....
제대로 된 춘천 닭갈비는 철판에서 야채와 함께 볶는 그것이 아니고, 숯불위에 그릴을 놓고 직화로 굽는것이 진짜라고 하더군요. 그것 먹으로 춘천까지 다녀온적이 있는데, 집근처에 숯불닭갈비가 있는걸 보고 매우 좌절했었습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터널 안의 노란색 백열등은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을 대비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갑자기 밝아지거나, 밝았다 갑자기 어두워지면 순간 위험 할 수가 있으니까요. 색온도를 맞추는 노력이 아닌지 저도 궁금합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급격한 밝기의 변화를 줄이는 목적과 함께...
시인성이 가장 좋은 3000K부근의 색을 입구쪽에 많이 씁니다...(예전차량들의 안개등이 노란색인것이 비올때나 안개가 있을때 가장 적게 빛이 퍼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7000K정도의 빛은 비오거나 안개낀날에는 아주 시인성이 나빠지지요.
나트륨등이 맞구요...
보통 가로등에 많이 쓰지요...

궁금했는데 사진으로 접하니 좋네요.
노란색 등은 나트륨 등으로 알고 있는데, 아주 오래 전 어디서 읽은 바로는 나트륨 등은 '벌레가 싫어하는' 노란색 파장을 낸다고 합니다.
시인성도 그렇지만 아마도 벌레가 램프 주위를 맴돌거나 램프에 앉아서 광도를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같고, 양쪽 끝에 배치한 것도 그런 이유로 보입니다..
벌레가 못 들어오게 하려고요.
터널 안에 벌레들이 몰려 있으면 좋지 않겠지요.
가로등이 형광등이나 일반 백열등이 아닌 나트륨 등인 것도 그런 이유로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학습 만화에서 보았던 것 같네요.
대략 30년전 정도 되었겠군요.ㅎㅎ
중간 부분에는 가장 효율이 좋은 형광등을 사용한 것은 재치있네요.

법적으로 터널 입구와 출구 부분은 광량을 늘려 눈이 어두움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게 되어있습니다.
외국에서 특허낸 방법으로는 하얀 차양의 플레스틱 파이프를 반자른 형태를 덧달아 전기 소모유지비용을 줄인형태가 있지요..
저희 형님이 도로엔지니어링R&D부서에 있어서 ㅡㅂ-...도로설계에 대한이야긴 좀 줏어들은게 있습니다.

광량의 차이를 줄이는 목적이 맞을듯 싶습니다. 허나 야간에 주행을 하다보면 오히려 터널이 나오면 입구 부분에서 순간 너무 눈이 부셔서 시력을 잃게 되더군요. 터널은 야간엔 어느정도 꺼주는게 좋을듯 합니다. 광량별 관리 시스템이 있었으면 하네요.
오늘 아침 뉴스에서는 원성이 자자하더군요. 정체가 심하다고...ㅎㅎ
언제 서울 갈 일이 있으면 함 이용해봐야 겠습니다.^^
개통에 맞춰진 대대적인 홍보가, 오히려 극심한 정체를 빚어내는 역효과를 톡톡히 해냈습니다. ㅋ
문제는 춘천IC출구가 하이패스 차선을 제외하고 두개인가 밖에 없었던 거였죠. 임시요금소까지 만들어서 요금을 받는 등 정체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긴 했으나, "40분거리의 춘천"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에게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더군요..;; 고속도로측에선 톨게이트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홍보가 잘되서 예상외로 몰려서 그런거 같다고..

2012년에 인제서킷 완공 예정이라고 하니 그 때쯤이면 동서고속도로도 다 개통되고 이래저래 달리러 가실 분들 많을 듯 해요.

저는 어제 제 S6를 가지고 16일날 저녁 6시경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개통한지 얼마한된 도로에 차가 이리 많을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y60까지는 찍어 볼수 있었습니다.
해가지니 가로등이 없서 쏘기에는 부 적당한 도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달리기에는 외곽순환 고속도로 새벽시간때 구리에서 의정부 방향이 제일 좋은듯 싶네요.
이번에는 z00오버하러 갑니다.
마지막 문장을 읽으니..저도 춘천에서 먹었던 닭갈비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