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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디지털 출력으로 맹기러 봤습니다.
Like peanut.. 등의 카피는, 포르쉐 광고 사진작가인 Clint Clemens 의 작품에 있는 카피가 넘 맛갈스럽고 멋져서 인용해본 내용입니다. ^^ 요즘엔 세월이 좋아, 소량 필요한 인쇄물은 디지털 출력소에서 하면 되겠더군요.
시간될때 그림별 엽서도 만들어, 전시장에 비치해 놓도록 하겠습니당.
그림을 좋아하셔서 흥분(?)하신 여인영님.. 연휴 첫날에 오셔서, 방명록이랑 브로셔도 준비 안된상태에서 보고 가신거 같네요.^^; 파나메라 구경도 하셨을테니 그걸로 위안을..ㅋ 연락 주시고 들려준 여인영님, 황호선님, 김돈영님, 이종영님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김남균, 윤성관님도 디스플레이때 '도와준거 없이 잼께 놀다만 가' 주셔서 고마웠어욤.ㅋ
사실표현을 바탕에 둔 그림이라 보기에 어렵거나 그러진 않으셨을걸로 보입니다.
간략하게 제 그림 방향의 story 를 설명드리면..
85년까지, 대학 재학시절엔 민중미술(표현주의)그림쪽에 관심이 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국내 미술이.. 기존 교수진이 주류를 이루던 미니멀리즘(단순화,개념화,논리를 중요시 하는) 조류가 서서히 식상해 가고, 세계적인 포스트모던 바람이 불면서 예술 각계에서 다양성과 표현성, 자유로운 표현의 가치가 부각되기 시작할때였지요.
국내 정세 상으로는 5, 6 공화국 군정권 아래 반독재, 권위타파의 거센 바람으로 데모물결이 드셀때였고.. 예술하는 사람들은 각계를 통해 민중미술과 자유표현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을 즈음이였지요. 문화계에도 만연한 지적 권위주의, 제도권의 몰지각함에 거센 반향을 일으키는 시대정신이 강할때였습니다.
사회 비판적인 시각이 중요 잇슈였고, 저도 인간소외의 문제에 골몰했었죠.
무겁고 진지한 그림을 해보려고 머리와 가슴을 쥐어짜며 민중의 애환을 대변할 그림방향을 찾으려 애썼지만..ㅋ 출생부터 자라기 까지 똥별난 고생한번 제대로 한적이 없고,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민중의 애환' 이나 삶의 고뇌를 담아내는건 마음속에서 진정성이 우러나오지 못했답니다.
단지 자본주의 물질문명의 단면을 '기계화된 이미지' 에 의해 풍자해보자는 생각에.. SF 에서 나올법한 거대한 기계덩이, 예를 들면 스타워즈나 클로스엔카운터, ET, 에이리언, 터미네이터 등에 등장했던 UFO 나 거대 우주함선등의 이미지를 그렸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디스토피아' 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을 커다란 캔바스에 그려넣기 시작한것이지요. 화단에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었습니다. '독특하다. 특이하다.' 는 평가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취향적이다. 라이트하다.' 는 등의 평가도 있었지요. 80~90 년대 한창 부지런히 활동할때는, 지금의 낸시랭처럼 팝아트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미술관의 제 그림 앞에만 항상 초중고생들이 득실거렸지요. ^^
90 년대로 넘어오면서 자동차에 몰입하기 시작했고, 기계문명의 꽃(상징)은 곧 자동차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거대한 기계이미지 대신, 자동차와 자본주의 스포츠의 꽃인 레이스를 모티브로 줄곧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형태는 취향적인 자동차의 모습이지만.. 자동차가 갖고있는 기계문명의 상징적인 이미지, 인간내면과 닮은 상징성, 가족과 사랑.. 개인주의 공간으로서의 이기적인 매개체로서의 자동차를 의미화 시켜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렌더링이나 일러스트 등에서 표현하는 자동차와는 다른개념에서 그리고있는 것이지요.^^
회화가 차지하는 문화적 영역에서 말하고자 하는 '자동차'의 의미는 이러한 의미적 상징성을 갖고있다는 점에 주안해서 봐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ㅋ
이번 전시는 7~8 년 간의 공백을 깨기위해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큰 의미의 전시이기 땜에, 공간을 열어주고 아울러 회사이미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포르쉐 측에 고마운 마음입니다. 중순경까지 전시하면서 포르쉐와.. 최초세단(쿱) 파나메라의 런칭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겨 보람있습니다. 다른 전시장 순회일정을 의논해보고 가능하게 된다면 전에 말씀드린대로 전시오프닝 번개도 꼭 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차 브랜드.. 벤틀리, 벤츠, BMW, 폭스바겐이건 아우디, 크라이슬러, 포드, 재규어등 차와 레이스를 소재로 한다면 무궁무진한 그릴꺼리들이 있을거 같습니다. 아울러 메이커들과 협의가 된다면 모든 브랜드를 모티브로 작업해보고 싶네요.ㅋ
틈 나실때 차구경겸 방문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당.
전 불규칙하게 들르고 있으니 우연히 뵈어요~ ^^
깜장독수리..

익렬님...
화요일 검거에 매우 반가웠습니다... ^^
어디를 다니시든지 이제 긴장하셔야 겠습니다... ㅋㅋ
언제 제가 뒤에서 하이빔을 쏴드릴지 모르니까요...
가기 전에 연락 함 드리겠습니다... ^^
이렇게 어려운 글을 쓰시다니... !!!
어케 이해하라고...
무슨 말씀이신지 하나도 모르겠군요
그러니까... 깜독님의 모티브는...
폭주주의를 따르고 계시다는 거죠?

작품 잘 보았습니다.. 벌써 다음 전시가 기달려 집니다..^^ 파나메라도 실제보다 컴팩트 해보이기도하고 멋지더군요..
멋진폴쉐들과 익렬님 작품들 감상하느라 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데려간 친구도 넘 멋지다고 하네요..^^
예전 F1 관련 작품들이 내년 한국GP에서 전시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정확히 뭔진 모르지만 익렬님 붓터치감과 모터스포츠의 이미지가 잘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90년대 말 포르쉐 브로셔에서 많이 보던 그림도 있어 익숙합니다.
거친 붓터치가 생동감을 주네요.
저는 일본에 가면 BOW의 그림엽서나 카렌다를 구입하곤 합니다.
수채화의 묘사가 느낌이 좋고 따뜻한 느낌이 좋습니다.
http://bybow.jp/ 를 보시면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