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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S2000의 앞타이어( 네오바 AD07 215/45/17 )가 수명을 다하여, 전에 구입해서 짱박아 뒀던 한타 R-S2 245/40/17로
교체하였습니다.
제 S2000의 타이어 변천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AP1의 경우는 앞 205/55/16 뒤 225/50/16의 순정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AP2의 경우는 앞 215/45/17 뒤 245/40/17의 순정 스펙을 가지고 있구요...
차량 구입 시 순정사이즈에 앞 YOKOHAMA M7R(무려 2000년 제조), 뒤 Bridge Stone Potenza GIII가 달려있었지만,
사실 당시는 차량 구입한 지 얼마되지 않은 관계로, 그다지 하드코어한 주행을 하지못하여 임프레션은 건너뛰겠습니다.
그 후 17인치-업 후 앞뒤 공히 215/45/17의 넥센N5000을 끼웠던 며칠 간은 언급할 가치(?)도 없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이렇게 쓴 이유는 HR급의 일반타이어로서 2단 변속 시 무지막지한 휠스핀을 선사....)
자....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 215/45/17 (네오바) + 235/45/17 (네오바) 조합
AP2가 나오기 전 17인치-업 한 AP1들이 많이 쓰던 사이즈 중의 하나입니다.
앞쪽은 적절하지만..뒷쪽은 순정타이어보다 많이 커집니다.
그 결과 시각적으로 뒷쪽이 붕~떠보이는데다가 실제로 주행시에도 뒷쪽이 붕 뜬 느낌을 주었습니다.
S2000의 저주받은 옵셋으로 인하여 국산차용 스펙의 옵셋 42짜리 엔케이 RS7휠은 엄청난 리어쪽 간섭을
선사하였습니다. 폭도 폭이지만 타이어사이즈 자체가 커지니 더욱 더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쿠스코 바디보강-킷을 장착하고나서, 유턴 시 파워슬라이드 유도 후 자세회복력이 매우 좋아져서
재미를 붙인 결과 이 타이어는 5,000km남짓 타고 수명을 다하였습니다.
2. 215/45/17 (네오바) + 225/45/17 (네오바) 조합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빠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탔던 조합입니다.
225사이즈를 선택 한 이유는 저주받은 옵셋으로 인한 휀더간섭을 줄여보자는 의도와 7J의 림폭으로 인한
타이어선택의 폭이 좁다는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이 조합은 와인딩 시 '유노스로드스터'의 감성과 비슷한 느낌을 선사하였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다는 의미의
이유이지요......앞대가리는 안쪽으로 파고들고, 리어는 바깥 쪽으로 빠진 느낌을 유지하면서 코너링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안정감은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경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3. 215/45/17(네오바) + 245/40/17 (엑스타 XS) 조합
드디어!!! 제대로 된 스펙의 휠(F: 17 x 8J x 48, R: 17 x 9J x 62)을 구하여 많이 남은 뒷타이어를 빼놓고,
신윤재님께서 쓰시던 XS를 저렴한 가격에 업어와서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장 큰 효과는 리어쪽이 넓게 쫙 깔린 듯 한 안정감이었습니다. 그리고 뒷쪽에서 보는 빵빵함.....
와인딩 시 달라진 점은 언더성향이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 225처럼 타다가 밀양댐에서
2번이나 제가 생각했던 라인을 벗어나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특성을 이해...곧 적응하여
진입스피드는 약간 줄이고, 탈출속도를 중시하는 운전을 하니 전과 비교해 압도적인 안정감으로
스피드는 빨라진 듯한 느낌입니다. XS도 생각보다 매우 훌륭함을 선사하였습니다.
(225사이즈의 네오바 보다는 확실히 그립이 좋습니다. 기대이상이기에 이것 만으로도 대만족^^)
하지만 네오바의 동일사이즈와 비교했을 때의 우위는 점치기가 힘듭니다. 써보질 못하였으니까요^^
생각보다 가속력 둔화는 느끼질 못했습니다.
4. 245/40/17(R-S2) + 245/40/17(엑스타 XS) 조합
좀 생뚱맞은 스펙입니다만 실상 일본에서 트랙데이 등에 참가하는 S2000의 대부분이 장착하는 사이즈이기도 합니다.
(17인치 기준 245/245 또는 255/255 조합이 가장 많고, 215/245 조합은 세번째로 많았습니다.)
일단 시각적으로 빵빵합니다^^ 그리고 묵직하지만 안정적입니다. 꼭 천하무적이 된 기분이고, 마치 본격적인
레이싱카를 몰고있는 듯한 느낌입니다.(느낌!일 뿐입니다.ㅋㅋㅋ)
역시나 와인딩을 타보면 지칠 줄 모르는(?) 코너링스피드와 더불어, 2번 조합에서 느꼈던 앞쪽이 안쪽으로 파고들고,
뒷쪽은 바깥으로 빠지는 느낌을 약간이나마 받을 수 있어서 대만족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임계브레이킹을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 215/45/17 네오바 보다 빠릅니다.
이말인 즉슨.......덩치값 못 한다는 T_T
하지만 횡그립은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3번과 4번 조합의 경우는 서킷 주행을 미처 해보지 못한 공도에서의 느낌입니다.
따라서 네오바와 XS, R-S2와의 비교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XS와 R-S2도 공공도로 스포츠주행에는 네오바에 버금간다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샤합니다~


저는 225/45/17 * 255/40/17 의, 노키안 타이어 조합을 사용하다가,
최근 후륜을 255 에서 245 로 다운하면서 네오바AD08 로 교체했었는데,
역시 네오바의 안정감은.. 사이즈를 다운그레이드 했음에도 더 좋은 느낌입니다.
대략 앞 225 뒤 245 정도의 조합으로 AP2 휠에 쓰는게 가장 명확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전륜쪽 225/45/17 사이즈의 AD08 이 국내에 이제 들어왔는지가 궁금하네요..)

저도 준비하고 있던 앞뒤 245 40R 17 제가 하고싶었던 타이어 세팅을 해보셨군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앞뒤 17인치 +63 9.0J 스펙 휠로 앞뒤 변경하면서 타이어 골고루 쓸려고 합니다.. 나름 경제성도 있네요 ㅋ

저는 앞뒤가 245 혹은 255로 같은 타이어를 끼면 타이어 그립을 완전히 쓰지 못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끊임없는 오버스티어로 너무 피곤하더라구요,,밸런스가 완전 망가진 느낌이랄까요,, 큼지막한 윙을 달고나니 그제야 좀 제대로 타이어 덕을 보게되었습니다 :)

타임트라이얼에 빨간 s2000으로 출전하시어 늘 좋은 성적을 거두시는 장모 선수 분이 앞뒤같은 사이즈 쓰시던걸요. 245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분 말씀도 상당히 민감한 세팅이라 초 단축엔 도움을 주지만 공도에서는 피곤한 세팅이라 하시더군요.(얼라이도 세팅에 맞게 변화됨..) 윙은 달지 않으시는걸로 기억합니다.
AP1의 경우, 순정 타이어 브릿지스톤 S-02가 후륜이 225이지만 실제 접지면은 245와 거의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그래서 순정 S-02가 아닌 다른 타이어를 쓸때는 전 205/ 후 245를 끼워야 순정의 운동성능과 그나마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실제 저도 순정 S-02가 아닌 타이어를 205/225를 끼우니.. 좀 심하다 싶게 오버가 나더라구요.. RE050 205/225 써보니 이건 아니다 싶고, 이후 S-02 205/225일땐 만족스러운 느낌이었고, 이후 RE050 205/245를 쓰니 S-02 205/225와 흡사한 느낌이더라구요.
요즘은 트랙이나 짐카나 타는 사람들 245/265 혹은 255/265로(전륜에 간섭이 안생기나 몰라요..) 많이들 가더군요..
전 AP2 휠에 225/255를 쓰고 있는데, 나름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