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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갑짜기 차가 필요하시게 되어서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벤츠로 결정하고 매물을 찾던 중 괜찮아 보이는 것이 있어 딜러와 연락을 하고
보험 조회를 위해서 차량 번호를 먼저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벤츠 쪽에 있는 지인을 통해서
벤츠에 있는 정비내역을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침수차량으로 엔진과 전장에 문제가 있어서
보증수리 소멸되었고 수리비가 비싸서 센터에서 그냥 출고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딜러에게 차에 문제가 있어서 구입을 안하겠다고 하자 엔진 흡기쪽에 물이 살짝 들어간적이 있다고 별일 아니란 식으로 덥어버리더군요. 부모님이 차를 자주 교체하시는 분들이 아니라서 거의 15년 만에 차를 알아보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당하니 참 답답하더군요. 지인들이 있어 미리 알아볼수 있어서 문제는 피했지만 이러한 정보를 접할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더 억울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동호회에서 보던 최악의 경우를 직접 보게 되니, 중고차를 믿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쓴 후에 아버지께 새로운 소식을 들어 조금 추가해 봅니다.
다른 매물을 찾아서 또 다시 조회를 해보니 이 매물도 역시 침수 차량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딜러는 정말
그런 사고 있었는지 모르는 눈치 였다고 하네요.
정말 한국에서 물난리 날때마가 보이는 차들이 어디로 가나 했더니 결국 다 중고차 시장에서 맴돌고 있었군요.
중고차 앞으로 정말 조심해야 겠네요.

'어느 나라던지 복불복'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예전에 일본의 중고차 업자들은 이력 속이기 등이 없다고 들었었는데 두번 구입했던 중고차들이 전부 사고 등으로 인한 외부 교환 이력이 없는 차로 알고 구입했는데 막상 팔고보니 교환 이력이 붙어 있더군요.
처음 구입했었던 로드스터나 일본에서 정리하고온 임프레자까지...
(로드스터는 임프레자랑 대차할때 그쪽의 점검 서류에 교환 흔적이 있다고 명시되어 있었고 임프레자는 구입했던 가게에 그대로 돌려준 것인데 귀국후 한달 후에 올라온 매물을 보니 교환이력이 있다고 적혀 있더군요. 분명 살땐 그런것 없다고 하더니만...제가 특별히 사고 낸 것도 없었구요.)
미국 직수입차량 중엔 침수 테러 등으로 폐차처리된 차가 폐차경매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수리된후 판매되는 차량이 많습니다
옆구리가 꺽여서 들어온 차량도 수리하고 나니 사고를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겉보기엔 깨끗하게 수리되더군요
침수된 차량도 마찬가지... 염분이있는 물에 빠진차가 아니라면 거의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수리됩니다
사실 바다물에 침수된 차량도 수리하기가 약간 귀찮다는것 뿐이겠죠
특히 신형차량...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벤틀리가 폐차 싼값에 사서 수리하면 비싼가격에 팔수있기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아무리 연식 키로수가 좋아도 그런 차량들은 A/S는 불가합니다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해당 차량에 대해 전부 알아보고 사는 수 밖엔 별도리가 없더군요)
시세에 비해 싼 매물을 찾으시면 안좋은 경험이 있는 차들이 많을 것입니다. 시세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차량이 아무래도 믿을만 할것 같습니다.
차를 오래타신다면 새차가 좋을것 같구요. 독일차보다는 국산차쪽이 오래탈 때 메인터넌스 비용에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독일차는 보증기간 지나면서부터는 웬만하면 백단위이상으로 깨지니까 어지간히 차에 대해 관심이 있지않고서는 유지하시기가 힘들듯합니다.
믿을만한 중고를 찾으신다면 주변에 차를 깨끗하게 잘 타시는 분을 잘 눈여겨봤다가 그분이 차를 바꿀때 얼릉 집어오시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일단 매매상으로 나가면 좋은차는 가격이 비싸서 눈이 안가고 눈이 가는 저렴한 차량은 믿을만 하지 않거든요.
그렇군요. 암튼 중고시장에선 항상 의심의 눈으로....
기다릴 시간은 돈입니다.
기다릴 시간을 충분히 갖으셔야 좋은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의외로 기다리는 시간을 짧습니다.
이번에 현대 투싼 ix 빨간색 수동을 구입했는데 딜러 및 모든사람이 몇달 기다려야할꺼라고 했지만
10일만에 나왔습니다. 저도 봄이나 여름쯤 받을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나와서....놀랐습니다.
빨리 받을거라고 이야기하고 늦으면 큰일나기때문에 보통은 오래기다리라고
하지만 막상 기다리다보면 차를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그랬습니다.
반대로 빨리 받으려고 계약했던 분들은 늦게 받는게 대부분이구요.
여유있게 기다리다보면 의외의 행운이 오기도합니다.
오래타실껀데 새차로 처음부터 길들이기 잘 하셔서 오래오래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중고차... 참 무섭죠...
어느 나라던지 복불복이라고 하더군요^^;;
장기적으로 팔리지 않는 차는 더욱 조심해야 할듯 하더군요...ㅎㄷㄷ
근데 제 주변에서는 아무리 말려도 그냥 사는 사람들 꼭 있더군요 ㅠㅠ
아무리 봐도 하자가 많은 차인데도... 그냥 겉모습 이쁘고... 가격 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