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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권용진 입니다.
오래간만에 보드란에 글을 쓰네요...
예전엔 이런 저런 뉴스도 자주 퍼다 날랐었는데 말이죠... ㅡ.ㅡ;;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점심 식사를 하면서 회사 직원들과 이야기한 내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희 회사는 작은 반도체 회사여서(한국 지사) 직원이 많지는 않습니다... 대략 11명...
지사장, 세일즈, 기술지원, CS 정도 구성이죠...
차종은...
지사장-제니시스 세단
차장1-무라노 3.5
차장2-매그너스 L6
차장3-어코드 2.4
팀장-SM525
저-싼타페 2륜
과장-아반떼XD
대리-SM520
점심시간에 역시 화두는 출퇴근 운전이었죠...
오늘은 저와 과장XD만 차를 가지고 왔더라고요...
지사장님은 후륜이라 주차장에서 차를 빼기도 힘들어 그냥 왔다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어제 고생해서 그냥 왔다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운전자들의 인식에 대한 내용입니다...(왜 자꾸 글이 길어지죠? ㅡ.ㅡ;;)
후륜은 쥐약이네, 4륜이 최고네하면서 이야기하길레, 제가 타이어나 체인의 문제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즉, 길이 미끄러워서 죽을맛이라고 하는데, 체인을 장착하면 훨씬 낫지 않겠느냐/그렇게 할 생각 없이 무리하게 운전하는게 더 위험한 것 같다는 내용으로 좀 돌려서 듣기 좋게끔 이야기 했습니다...
순간 분위기가 붕~~ 뜨는 썰렁한 상태로 변하더군요...
이유는... 공감이 잘 안되더라고요...
당연히 스노우타이어나 체인이 있으면 후륜도 어느정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 필요성을 다들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더라고요...
심지어는 싼타페는 무조건 다 4륜인줄 알고 있더라는... ㅡ.ㅡ;;
제 생각에는 눈도 많이 오긴 했지만 교통 대란의 원인 중의 하나가 이런 일반 운전자들의 의식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한국의 날씨가 겨울철에 스노우타이어가 필수인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체인이라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게 정상이 아닐까 싶은데, 그런 생각에 잘 공감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설 작업을 탓하기도 하고(물론 잘해주면 고맙죠...), 어줍짢게 구동방식에 대한 선입견만 잘 아는 것 처럼 늘어놓기만 하는게 오히려 안타깝더군요...
그렇다고 아랫사람이 잘못 이야기하면 오해하실까봐 그냥 짧게만 이야게해주고 말았습니다...
(지사장님이 안계셨으면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했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잘 못알아 듣더라고요... ㅋ)
이런 인식이 제 짧은 예상에는 은근히 많이 퍼져있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은 더 하고요...
식구들이나 가까운 친구들에게는 자주 이야기해주려고 하는 편인데, 인식을 바꾸는게 참 어렵네요...
교통 문화에 대해서 좀 더 개선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전반적인 지식 수준도 필수적으로 높아져야 함을 오늘 다시 한번 느껴봤습니다...
운전면허 필기 시험에서라도 이런 내용을 좀 잘 교육해줬으면 좋겠어요...
다들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오해의 소지가 될만한 내용이 있으면 주저마시고 이야기 해주세요...)

일반 운전자들의 인식 - 100 % 공감하는 말씀입니다 ^^
승용차들도 그렇구
특히, 후륜 중-소형 트럭들로 운송을 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겨울엔 체인하나쯤 넣고 다니면 비상시에 요긴할텐데 말이지요

강원도라고 스노우 타이어가 의무장착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오니까 기본적으로 겨울이 다가오면 스노우 타이어를 준비하는것 같습니다. 집이 강원도도 아니고 강원도민 전부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분들은 일반 세단은 물론 사륜구동차들도 스노우 타이어를 준비하시더라구요... 제가 말한 강원도는 눈 많기로 유명한 대관령면 횡계입니다. 겨울엔 무조건 스노우 타이어나 월동장구 갖춘 차량만 다닐 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만...

후륜도 스노우타이어면 웬만한 눈길은 문제 없다고 봅니다. 과거 중형급 이상과 택시는 후륜차가 대부분인 80년대나 90년대초만 해도 겨울에는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일상이었고 저희집도 마찬가지였는데 다른 차가 못가는 길을 못간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4계절 타이어 나오고 전륜이 일반화되면서 스노우타이어는 커녕 체인도 구비안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의 경우도 면허따고 잠깐 스텔라 몰아본 것 외에 전륜만 쭉 타기 시작하면서 체인 구비한 적 없었고 눈오면 운전을 안하는 스타일인데 다들 그러다가 기습적인 폭설이 오면 당황하는 듯 합니다.
2004년초 폭설에서도 투스카니에 트레드 쌩쌩한 벤투스 K104로 아주 미세한 언덕도 못올라갔지만 누비라에 4계절 타이어로 충주 30cm 폭설에서도 운행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타이어의 차이였음을 볼 때 구동방식보다도 타이어의 영향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다만 후륜은 일단 눈길에서 트랙션이 확보되더라도 후미가 꼬리치는 현상때문에 전륜에 비해 조타에 신경써야 되는 것은 추가되긴 하겠지만요.

스텔라, 프린스...
그 시절엔 스노우 타이어(징 박힌것도 자주 봤었네요... 맨땅에 지나가면 찍힌 자국이 아스팔트에 남던...), 체인이 정말 자주 보였었습니다...(왠지 나이들어보이는 느낌이... ^^;;)
우리나라에 전륜 차량이 대세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의식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예전에 현대 소나타와 대우 프린스의 구동방식 비교하면서 자주 봤던 게 눈길 등판 관련 내용이었던 기억이...
차량들의 스펙이 높아지면서 타이어도 점점 더 접지력을 중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하여 눈길에서는 약해지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고요...

일반 운전자들의 인식..100%공감입니다, ...체인생각도 힘든데,,스노우타이어교체,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십니다, ^ ^; 복구할수 없는 펑크나지않는한 폐차할때까지 타이어교환치 않는 오너도 부지기수입니다. ^ ^
10년전만해도 자동차를 구입할때 영업사원 서비스중 기본이 되는게
와이어로된 체인과 먼지떨이게 였는데 이제는 체인을 서비스로 준다는 영업사원 찾기 어렵죠.ㅋ
옛날에는 순정차량에 딸려오는 휠이 좋지 않다는 생각에 새차를 사오면 사제 휠로 바꾸는게 정석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보면 옛날에 차를 사셨던 분들은 애마 관리가 상당히 철저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보물 1호라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스노우타이어같은 것은 창고에 하나둘씩은 기본으로 가지고 잇었으니..^^

저도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옛날은 아니지만, 한동안은 스틸휠이 기본이었고 알미늄휠이라고 하면서 상당히 럭셔리한 광고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는 90년대 초중반 이후, 대략 소나타 시리즈가 국민차로 인식받기 시작한 시점,부터 보유하고 있는 차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는 거의 보물 수준으로 여겨지던 자동차라는 존재가 편의를 위한 이동수단으로 바뀌어갔던 것 같네요...
그에 따라서 그 소중함이 조금은 퇴색한 느낌도 들고요...
그 시절에는 (물론 자동 세차기가 별로 없었지만) 집앞 골목에서 손세차하고 용돈받던 기억이 나네요... ^^;;
하지만 테드 회원님들께는 자동차가 언제나 보물 1호가 아닐까요? ^^

예전에 비해 눈이 많이 오는 경우가 적다보니 겨울대책이란걸 생각안해본지 오래되다보니
또 눈이 와도 서울의 제설능력 커버가 될만큼만 왔었는데
이번엔 그게 아니었으니까요.
얼마전에 깡통휠에서 인치업하면서 타이어도 덩달아 갈게 되었는데
저는 스키장을 자주 가는 편인지라 샵에서 겨울이니 겨울 타이어를 쓰려고 한다.라고 하자
제고가 없다는 겁니다. 17인치에 50시리즈 타이어 겨울용은 (장안평에서) 이미 품절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때만 해도 서울에 눈이 펑펑 내리기 전인지라 아무도 스노우타이어 해야지 하는 말을 안하던 몇주전이었습니다.
샵에선 여름용 타이어를 추천하셨고 저는 스키장에 자주가니 사계절 타이어라도 하겠다..라고하니
약간 직경이 줄어든 45 시리즈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냥 고심하다가 사계절 타이어로 했습니다.
그나마 스노우쪽에 강해 보이는 패턴으로 골라서 말이지요..
지지난주 눈폭탄이 내리면서 부터 다행이다..를 속으로 외쳤고...지금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쏘울 디젤 수동이라 순깡통 옵션에..머..VDC가 좀 그리워지긴 해도 그럭저럭 눈길을 잘 돌파 하고 있습니다.
ㅡ_-...저도 어릴적 아버지가 집에 가져다 놨던 스노우타이어가 기억나네요.
이젠 여름이 되면 여름타이어로 갈아끼고 겨울이 되면 겨울타이어를 끼워볼까 했던 계획이 좀 일그러져서 사계절 타이어를 끼우게 됬지만. (M+S)
옥션가 7.5만원짜리 타이어도 겨울엔 쓸만한듯 합니다. ㅡㅂ-...
차를 버리고 다니진 않았으니 말이지요..
정말 후륜도 타이어에 따라 잘 올라가더군요. 월요일 아침 경복아파트 앞 고개길에서 타이어 다 닳은 쏘나타 택시들도 헤매고 있는데 후륜 베리타스가 체인도 안친 상태로 약간약간씩 뒷바퀴를 슬립스키면서 퍼져있는 차들 사이사이로 잘도 올라가더군요. 스노타이어이거나 눈길 그립이 좋은 올시즌 타이어였나 봅니다. 반면에 제 차는 전륜임에도 썸머 타이어로 작은 경사도 못올라가기에 언덕이 없는 쪽으로만 경로를 짜느라 애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