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이 기특하게도,

첫 드라이빙 코스로 할머니께 인사드리러 가고 싶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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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강사가 기본자세를 잘~ 가르쳐줬겠지만,

자세와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해줬습니다.

인생도 그렇지만.. 모든 불합리해보이는 상황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과,  예전에 니가 조수석에서 욕했던 운전자가.. 당분간 자신의 모습일거라는 얘기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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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제를 지나 용미리까지 녀석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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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곳곳이 미끄러운 노면이라 브레이킹 방법과 매끄러운 변속을 위한 팁들을 얘기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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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코너에서의 핸들링 시점과 유의점을 일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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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초딩 4학년 무렵 돌아가신 할머니와 함께..

가끔 전화하심 녀석을 바꿔달래서 수다떨고 싶어하셨는데, 귀찮다고 도망다녔던게 넘넘 죄송하다고, 돌아가신 뒤 그렇게 슬피 울 수가 없었죠.  지금은 가족들 중 제일먼저 할머니를 챙기고 늘 찾아뵙고 싶어합니다.  인간 본성에 의한 생명의 이어짐이란 정말 신비스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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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그렇지만, 심하게 가파른 언덕에서 시동을 유지하는거랑 주차할때 버벅거리더군요.

한방에 잘해주길 바랬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운전 배울땐 강사한테 칭찬을 많이 들었다는데, 실전에서의 난감한 상황에 녀석도 꽤 당황스러운 듯.

 

언제 레이서 수준까지 끌어올려 함께 배틀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암튼.. 녀석이 운전하는 차 조수석에 타고 꽤 먼거리를 다녀왔다는 사실에 한켠 뿌듯합니다.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