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얼음 조심하자고 글 올리고... 퇴근하는 길의 실제 상황입니다.

먼저 가정들....


1. 어제 밤, 주유하고자 하였으나 딸아이가 차에서 잠들었다고 sos를 요청한 마누라 때문에 그냥 집으로 귀가

(참고로 둘째가 뱃속에 있어서 5살 딸아이 안고 가는게 무지 힘듭니다)

2. 어차피 일요일엔 마누라차(i30)로 출근할 것이니 그냥 귀가

3. 9시에 퇴근할 수 있었으나 '정의감'으로 10시까지 일을 해버렸음

4. 비싸더라도 몇 만원어치 강남에서 넣고 올 것을...

이란 가정이 있었지만 이젠 어쩔 수 없는 '과거'가 되어버렸네요.


의왕 오전동 셀프 주유소로 들어갑니다. 길이 미끄러워 안그래도 서행중이었습니다만

브레이킹과 함께 그대로 쭈욱 미끄러지네요.

주유기 앞의 쇠말뚝을 박았습니다.


앞 범퍼 파손, 본넷은 칠이 깨진 것으로보아 함께 교환해야할 듯 합니다.

보험사 연락했더니 바로 출동오시더군요. 100% 제 과실이라네요.

주유소 측에선 말뚝 페인트칠만 해도 된다며 차 수리나 잘 하랍니다.


사람 안다치고 무사하니 다행이긴 하지만 자꾸만 앞의 '가정'들이 떠오르네요.



다들 조심해서 운전하세요.



p.s. 이참에 m범퍼로 교체해야겠습니다. 꺼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