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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타시는 2002년 A6 3.0q의 정기검사가 이달말까지여서 오늘 성수동에 직접 자동차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검사를 담당하시는분께 이차 4륜구동이니 롤러위에 올리지 마세요. 했더니 "아 그래요?"라고 하십니다. 제차가 4륜구동일거라는 상상을 전혀 하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분의 반응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더군요.

 

요즘은 아우디를 비롯해 풀타임 4륜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차종 보고 인지를 하실 줄 알았는데, 제가 만약 말씀을 안드렸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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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 보이는 로울러에 올려놓고 구동을 하면서 부하시의 배기가스를 측정하게 되어있습니다만 풀타임 4륜구동은 저위에 올려놓고 구동을 시켜 전륜만 구동을 시키기 되면 센터디퍼렌셜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한마디로 와장창 센터디퍼렌셜이 아작이 나는 것이지요.

따라서 4륜구동형 차량은 롤러에 안올리고 그냥 공회전 상태에서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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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당연히 한계규정치보다 한참 못미치는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보통 순정차량들은 센서나 촉매에 이상이 없는 경우 검사에 떨어질 가능성이 적으며, 터보차들은 센서, 촉매 혹은 진공호스들의 이상이 아닌 경우 대부분 큰 문제없이 통과됩니다.

비용으로 51,000원을 냈습니다. 앞에 택시가 말썽을 부려 총 1시간이 걸렸습니다만 보통 30분안에 검사가 끝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검사를 대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우디와 같이 콰트로 장착된 차들은 설사 차를 맡기는 분께 차량정보를 전달 했다해도 오늘의 제경험처럼 검사를 하시는분이 경험이 없다면 그대로 롤러에 올려서 부하검사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똑바로 차종에 맞게 검사를 했는지 확인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검사원의 실수로 차가 아예 망가져버려 주행이 안된다면 차라리 다행입니다. 애매하게 이상이 있을 경우 증명을 하기도 곤란하고 원래 그랬던 것 아니냐고 따졌을 때 할말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그냥 차 맡겨두고 고객휴계실로 아무말없이 갔다면 분명 뭔일이 터졌을 것이 분명했을 정도로 아직까지 검사장의 특수차종에 대한 전파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