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지난 차(사진, GTS Auto)를 운전할 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친구들이랑 놀구 새벽 세시쯤 집에 들어가는 길이였습니다.
졸음이 콸콸 쏟아졌으나 허벅지를 꼬집으며 간신히 버텨서
드디어 아파트 부근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뒷길로 들어가는 블럭 90도 좌회전 골목길에서 긴장을 좀 늦췄었나 봅니다.
좌회전하면서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순간 기억이 사라지고..
꽝하고 천지개벽하는 소리에 다시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정신을 추스리고 내려보니 오른쪽 앞바퀴가 화단에 올라가있더군요..ㅜㅜ
돌면서 졸아서 스티어링휠을 다 못돌린게죠.
오른쪽 앞바퀴 타이어 찟어지고 휠(순정휠) 먹고..
안에 뭐가 부러졌는지 양쪽 앞바퀴 조향이 따로 놀아 가랭이가 벌어지더군요ㅜㅜ

보험사 견인차를 불렀으나 담을 낀 화단인 관계로 각이 안나와
차 내리는데만 2시간이 걸리고.. 하체 다 긁히고..  
기사님과 죽을 고생하며 견인차에 올리니 동이 터왔습니다.
견인차에 업힌 제 차를 보니.. 착잡했습니다.

센터에 입고해서도 조향이 안되는 상태에서
앞바퀴를 발로 추스리며 간신히 차를 떠보니
하체에 많은 부품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견적 또한 예상을 심각하게 웃돌았고... 그 달 잔고는 그날 끝장나더군요ㅜㅜ
그래도 큰 길에서 였다면.. 하는 아찔한 생각에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 후론 졸리면 세우고 무조건 잡니다.
얼마전에는 너무 졸려 용인휴게소에서 십분생각하고 눈 부쳤다가
한시간 잔 적도 있었습니다.
졸음 운전.. 음주만큼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