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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이 될, 드래그 다녀왔습니다.
아는 온라인 회원에게 부탁했더니 고맙게도 기념사진을 찍어줬네요^^(첨부파일)
이 날은 시즌 첫 날이라선지,, 평소보다 더더욱,,
참가 차량 중에 대배기량 머슬카나 과급 차량이 많아서
제 차 같은 조그마한 N/A차들은 기를 못펴더군요^^
(50여대 중에,, 빠르기로 뒤에서 5번째?)
400+ hp SVT Lightning, Coronet440, WRX, 89' Civic hatch 와 달렸는데
앞의 두 차는 큰 차이로 절 따돌리더군요 0)0
WRX는 카본후드에 배기까지 한 차였는데 처음부터 옆으로
쭈욱 나올 줄 알았건만, 달리는 내내 보이질 않더군요.
전 룸미러/백미러를 자꾸 보면서 출발선에서 트러블이 생겼나 했지만,
나중에 보니 제 사각지대 왼쪽을 바로 뒤따라오고 있었더군요.
20살 갖 되어보이는 애가 타고있길래 무슨 문제 있느냐고 했더니 아무 문제 없다고..
아마 스킬 부족이나, 일부러 제 뒤를 졸졸 따라온것 같습니다.^^
씨빅은 흡배기에 인테리어 모두 떼낸 차였는데 한 0.8초 차이 나더군요.
안그래도 대기압이 낮은 곳인데 저기압 전선까지 겹쳐서 고도가 4000~4500ft 로 올라가버린
상태였고, 맞바람도 강하게 불었던것, 프론트에 마이너스캠버가 있었던 걸 생각하면
작년 시즌 최고기록 보다 0.15초 앞당긴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_^
저번 다이나모에서 튜닝 이후 마력과 토크가 상당히 떨어져서 결과가 나왔던건 역시나
테스트에 문제가 있었거나 연료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생각되네요^^
사진은 런칭하는 순간을 잡은 컷입니다.
뒷 서스 감쇄력을 최대로 올리고 앞은 최저로, 앞타이어 공기압 27~28로 썼습니다.
4500rpm 정도에서 런칭하니 시작부터 VTEC 을 쓰게되고 2단부터는 6000rpm에서
시작하니 VTEC에 가변흡기구까지 열려서 참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더군요.
런칭 rpm이 오른건 서스펜션 세팅과 엔진 마운트 덕이 큰것 같습니다.^^
(다만 0-60ft 타임은 작년과 거의 그대로..ㅜ,ㅠ)
많은 걸 배울 수 있게 해준 첫 차 이군요.
거칠디 거칠은 B시리즈 VTEC은 차를 떠나보낸 후에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