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에서 단독 차량사고를 냈습니다

저와 제 차를 보호하기 위해 비상 깜빡이를 키면서 사고 수습을 해준 젊은이에게 감사하고 싶네요

어떨결에 정신없이 와버려서 마음을 못 전했는데 혹시 여기 오신다면 이 글을 봐주시면 합니다

 

오늘 낮부터 정신이 쏙 빠져버렸습니다

 

부족한 재정을 메우려 병원마다 세무조사팀이 돌아다닌다더만

오후 반나절 정신없이 조사를 받고나서 퇴근길에 그 스트레스로 멍하게 오다가

그만 빗길에 미끄러져 한바퀴 돌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혀 차가 많이 부서졌습니다

 

신체가  멀쩡하고 단독사고라 다른 차에 피해도 없었지만

차량이 많이 다니는 장소라서 이차 충돌에 대한 걱정이  퍼뜩 떠오르더군요

비도 오고 차도 많아 위험한데도 뒤에서 차량으로 막아주고 다친데 없냐고 물으면서

휴대폰으로 이리저리 연락해주시려는 그 분의 모습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행히 시동이 걸려서 차량을 옮긴다고 어떨결에 감사말씀 못 전하고 떠나온 것이 너무 미안하고

마음에 걸려서 제발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