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렸다시피 우리집엔 3대의 애마가 있습니다. 마티즈 , 혼다, 트로이..

처음 마티즈를 입양해올때 저는 와이프에게 반대를 했었습니다.

너무 작은 바퀴에 고속주행시 불안하고 생각보다 좋지못한 연비..등등

허나 와이프는 우리사정에(대출만땅받아서 아파트를 구입해서...현재

아주 비~싼 월세에 살고 있죠. ^^;) 마티즈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없이 마티즈 하나 입양하고 씨디플레이어가 없는관계로

심플한 오됴튠을 해서 잘 타고 다녔습니다. 허나 언젠가부터 와이프가

차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타이어가 작아서 그런지 자꾸 펑크가 난다.

옆에 누굴 태우고 어디가는데 승차감이 어떻고 불안하다는 둥...불만이..많다..

구형에셈5 운전해봤는데 승차감이 듀금이라던지..ㅎㅎ

암튼..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하루는 슬쩍물어보니

차를 바꾸고 싶은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속상해하는 눈치였습니다.

제가 살살꼬셔서 제일 타보고 싶은 차가 무슨 차냐구 물어보자..

아가씨때부터의 드림카인 "티뷰론 터뷸런스" 더군요.

나중에 사정이 좋아지면 차를 바꾸자고 이야기는 하나 단종된지 벌써 몇 년째인 터비를

나중에 좋은 놈으로 입양할 수 있을지 의문이거니와 지금 와이프나이가 35세인데

나중에 40대가 되어서 터비를 탈 생각을 하니..쪼~~끔 무리가 있을 듯 하더군요.

그래서 와이프 소원좀 들어줄려고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제 혼다 바이크를 팔기로 했지요. 요즘 알차들 매물이 없어서 금방 팔릴꺼 같구요.

이번주 일요일 아는 지인분이 타시던 터비오토를 보러 대전으로 갑니다.

결혼으로 인해 차를 처분하셔야한다던데...상태는 최상으로 여겨집니다. (아는 지인분이 자

동차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하셨구 남편분이 카센터 사장님이시랍니다. ^^;)

타이밍만 잘맞으면 일요일날 바로 입양해서 끌고 올라올 수도 있을듯 하구요.

당분간 몇년동안 큰 바이크없이 살아야하는 생각에 깝깝해지기도 하지만

대신 매달 와이프몰래 적금을 들어서 1~2년 내에 kawasaki 10R 이라는 바이크를

구입할 계획에 있습니다.

저역시 소식적에 드림카가 터비였으니..저역시 좋지요...

어서 빨리 입양해와서 멋진 사진 한 장 올리렵니다.

p.s 여왕님 보필하며 사는게 이리도 힘든줄 미쳐 몰랐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