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W TDI 차량용 엔진오일 문제에 대해 그간의 경과를 알려드립니다.

AS센터에 제가 이 문제제기를 한게 4월중순이고, 어떤 경로를 통하던 이미 4월 중순에 VWK로 에스컬레이션이 되었습니다만, 제가 직접 VWK에 연락을 했던 것이 아니었기에 한다리 거쳐 연락이 오겠지~ 하고 최대한 기다려 본다는 의미에서 5월 20일까지 기다린 후 직접 VWK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사이 VWK에는 Customer Relation Team이 생겼더군요)

문의는 최대한 노블하게, 상식적으로, 공손하게 했고, AS센터에서는 적극적으로 저의 문의를 받아 VWK로 포워딩하여 주셨습니다. 다만 기다리다 지쳐 다시 제가 직접 연락을 할때까지 먼저 연락드리겠다고 하고선 연락이 없었던 것이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캐스트롤코리아의 답변으로 답변을 받았으나, VWK에 물어봤는데, 캐스트롤이 문제없다고 답변주면 나중에 문제생기면 캐스트롤이 책임질것인가? 이런 면에서 정상적인 답변이 아니고 VWK의 답변이 아님을 다시한번 말씀드렸습니다.

처음 직접 통화한 VWK의 CR팀의 팀장님께서는 제가 전화를 하자마자 제가 한마디도 안했는데도, "TDI오일문제 알고있습니다" 이러시면서, 모든 상황을 다 알고계신것 처럼 말씀하시더군요. (VWK에서도 이미 알고있긴 한 문제라는거죵~)

아무튼 그 후로도 2일을 기다렸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VWK에서는 최근 몇일간 갑자기 밀린숙제를 처리하듯이 분주하게 움직인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VWK에서 직접 전화통화로 확인한 사실상 확정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앞으로 모든 TDI 차량에는 VW 507.00 오일급으로 교환함 - 이미 507.00급 오일로 긴급 오더가 들어감, 늦어도 일주일 이내로 각 AS센터로도 오일교환에 대한 공문이 내려갈 예정
. VW 기술팀에서 505.00 오일 교환시의 발생가능한 문제점과 그러한 문제점이 발생가능한 환경에 대해서 테크니컬한 부분의 설명서(답변서)를 작성하여 보내주기로 함 (이번주내로)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거의 확정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TDI구입 후 지금까지 AS센터에서 505.00 으로 오일 교환한 차량의 경우, 505.01 이상급(507.00으로 통일하려는 것으로 보여지므로 507.00이 될 예정) 오일로 무상 교환
. TDI구입 후 505.00급 오일로 무료쿠폰 오일교환한 차량의 경우, 교환 쿠폰 새로 지급

확정되지 않거나 필요성이 보이지만 아직 방법이 결정되지 않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AS센터에서 505.00 오일 교환한 다른 차량 차주에게는 어떻게 대응을 할것인가?
  - 공개적 리콜? 차주 개별 연락&조치? 차주에게 연락이 올 경우에만 조치? 아마도 유력한 방안은 차주 개별연락이 될 것 같습니다.
. 기존에 AS센터에서 오일교환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505.00 오일로 교환한 차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매뉴얼대로 안했다는 측면에서 차주 책임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지금까지 AS센터에서 수차례 505.00급 오일을 써도 된다고 말해 왔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추가로 제가 요구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테크니컬한 측면에서의 영향에 대한 답변 확정 후 답변이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입증해 보인것이 아니라면, 기존 505.00 오일교환한 차량에 대해 주행거리에 따라 워런티를 연장하여 줄것.
  예: 505.00오일로 교환이력이 있는 경우 워런티 12개월 연장, 505.00오일로 5천Km이상 주행한 경우 18개월 연장, 1만Km이상 주행한 경우 24개월 연장 등...
  외국의 경우 딜러샵에서 한번만 교환했어도 엔진교환 또는 워런티4년 연장같은 말들이 오가고 있음에 미루어 볼 때 최대한 상식적인 요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테크니컬한 측면에서의 답변이라는 것이 문제가 있음을 입증하기는 쉬워도 문제가 없음을 입증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은데, VWK에서 어떤 답변을 줄지 사실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런 답변은 VW본사만이 줄 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만, 제가 요청하지도 않는 답변을 준비해서 주시겠다고 하니, 일단 기다려 봅니다.

추가로 이왕 507.00으로 통일한다면, 이참에 longlife service plan을 도입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어보았는데,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더군요. 워런티, AS센터 재교육 등등등..

이상의 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답변은 이번 주 내로 확정하여 연락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럴리는 없을 것 같지만, 혹시라도 이번에도 공식적인 답변과 조치가 이번주내로 오지 않을 경우에는 포멀한 방법으로(내용증명,소비자보호원,소송등의 단계적 절차) 질의,답변요구등을 마지막으로 새로이 다시할 예정입니다. 이미 1달 이상 충분히 기다릴만큼 기다렸으니까요.

아무튼, 최종적으로, 문제가 더 커지기 전 비교적(!) 문제 초기에 감정 상하지 않고 해결의 기미가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