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80
보통 게으른 성격덕분에 해외에 나가면 할일만 하고 호텔방이나 가까운 카페에 앉아서 시간때우는 일이 다반사인데, 이번에 영국을 가게되서 보게된 부품가게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1주일을 강제로 머무르게된 런던은 언제봐도 별로입니다.
그 별로인 런던에서 시간날때 제가 할수 일이라고는, 얼마전 구입한 골프 GTI MK2의 부품을 구입하는 일 이외는 뚜렷이 할일이 없는 관계로, 아침일찍 가까운 슈퍼에서 골프잡지를 한권 사들고 아침을 먹으면서 주소를 찾아 지도에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갈 방법을 모색해 봅니다.
Heathrow공항의 입구 반대편에 있는 주소로 봐서는 Warehouse를 빌려서 크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한번 구경삼아 가보자는 심산으로 전철(Tube 또는 UnderGround라고 하지요)을 타고가서 한4키로를 터벅터벅걸어서 거의 2시간을 헤맨끝에 당도 하였습니다.
German & Swedish라는 상점으로 가끔 한국에서 구입하는 영국 잡지에서 보신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가게의 크기는 가로x세로=50m x 120m의 2층높이 Warehouse이니 상당히 커보이는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급품목은 Audi, Renault, BMW, SAAB, Citroen, SEAT, Mercedes, VW, Porshe, Volvo이니 유럽의 대표적인 대중 차는 거의 다 취급한다고 보면 될것 같기도 합니다.
카운터가 4개가 있고, 자신이 주문하고자 하는 품목을 말을하면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바로 전산으로 확인을 하고 계산을 하고 제품을 내주는 시스템이고 인터넷과 전화주문은 따로 마련된 곳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제가 목요일 오후2시경에 도착했는데, 줄서서 기다림(장사 잘된다는 표현)
저는 당연히 MK2부품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직원: 헤이~, 뭘 도워줄깡~~~??
나:어~ 내가 말야 한국에서 왔는데, 집에 89년식 MK2가 있걸랑,
근데 그놈의 차 부품이 한국이 너무 비싸..그래서 부품사러 왔어.
직원: 헉???,,부품사러 여기까지 왔냐?? 너 미쳤냐??
나: 이것이,,,내가 어려보인다고 함부로 말하냐 시방~~, 확~
아냐 임마, 여기 일있어서 왔다가 한번 들린겨..
직원: OK~,뭐가 필요하냐?
나: 음 일단 한국에 들어갈때 세금문제가 있으니까 200파운드 밑으로 사갈란다. 브레익 로터하고 패드 살래.
직원: 음~~, 야 것다 해봐야 120파운다 밖에 않돼, 뭐 멀리서 왔으니까 브램보로 가져가..
나:야~, 내가 그래도 자동차 선수인데, 브렘보 구멍 숭숭 뚫은거 난 한국에서 않쓴다.
직원: 짜슥이..너희 나라 비많이 오냐?
나: 비 뿐만이 아니고 개판이야, 가끔 호수같은 웅덩이가 길 한가운데 있기도 해.
직원: 알써 그럼 브렘보 타공 없는걸로 가져가. 앞,뒤 패드, 로터, 뒤 허브 베어링 2개까지 해서 120파운드다.
나:음..그럼 아직도 80파운드 남으니까, 운전석쪽 창문 기어 고장나서 유리창이 고정되있는데 그거 레일하고, 계기판 스위치류 다줘... 얼마냐?
직원: 음,,,,기둘러, 그럼 브레익 로터, 패드 각각 앞뒤, 뒤쪽 허브 베어링 2개, 운전석쪽 창문 파워윈도우 레일, 안개등 스위치, 비상등 스위치, 창문 스위치, 헤드램프 스위치 다 해서182파운드~(324,000정도)
나: 오키~.........
직원: 근데 한국에서 앞 허브베어링 바꿨다면서 얼마 줬길래 그러냐?
나: 2개에 부품값만 24만원 줬어...(136파운드)
직원: 너 North Korea 에서 온거 아냐?
나: 야~ 차라리 North Korea면 할말 없게...ㅎㅎㅎㅎ
어찌됐거나 그 무거운 로터와 패드, 등등 들고 오늘 인천공항 빠져나왔습니다.
어깨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www.gsfcarparts.com 싸이트 주소입니다.
유럽차종 가지고 계신분들 들려 보세요.
제 버밍행에 있는 친구말로는 영국에서 가장 밑을 만한 업체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1주일을 강제로 머무르게된 런던은 언제봐도 별로입니다.
그 별로인 런던에서 시간날때 제가 할수 일이라고는, 얼마전 구입한 골프 GTI MK2의 부품을 구입하는 일 이외는 뚜렷이 할일이 없는 관계로, 아침일찍 가까운 슈퍼에서 골프잡지를 한권 사들고 아침을 먹으면서 주소를 찾아 지도에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갈 방법을 모색해 봅니다.
Heathrow공항의 입구 반대편에 있는 주소로 봐서는 Warehouse를 빌려서 크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한번 구경삼아 가보자는 심산으로 전철(Tube 또는 UnderGround라고 하지요)을 타고가서 한4키로를 터벅터벅걸어서 거의 2시간을 헤맨끝에 당도 하였습니다.
German & Swedish라는 상점으로 가끔 한국에서 구입하는 영국 잡지에서 보신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가게의 크기는 가로x세로=50m x 120m의 2층높이 Warehouse이니 상당히 커보이는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급품목은 Audi, Renault, BMW, SAAB, Citroen, SEAT, Mercedes, VW, Porshe, Volvo이니 유럽의 대표적인 대중 차는 거의 다 취급한다고 보면 될것 같기도 합니다.
카운터가 4개가 있고, 자신이 주문하고자 하는 품목을 말을하면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바로 전산으로 확인을 하고 계산을 하고 제품을 내주는 시스템이고 인터넷과 전화주문은 따로 마련된 곳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제가 목요일 오후2시경에 도착했는데, 줄서서 기다림(장사 잘된다는 표현)
저는 당연히 MK2부품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직원: 헤이~, 뭘 도워줄깡~~~??
나:어~ 내가 말야 한국에서 왔는데, 집에 89년식 MK2가 있걸랑,
근데 그놈의 차 부품이 한국이 너무 비싸..그래서 부품사러 왔어.
직원: 헉???,,부품사러 여기까지 왔냐?? 너 미쳤냐??
나: 이것이,,,내가 어려보인다고 함부로 말하냐 시방~~, 확~
아냐 임마, 여기 일있어서 왔다가 한번 들린겨..
직원: OK~,뭐가 필요하냐?
나: 음 일단 한국에 들어갈때 세금문제가 있으니까 200파운드 밑으로 사갈란다. 브레익 로터하고 패드 살래.
직원: 음~~, 야 것다 해봐야 120파운다 밖에 않돼, 뭐 멀리서 왔으니까 브램보로 가져가..
나:야~, 내가 그래도 자동차 선수인데, 브렘보 구멍 숭숭 뚫은거 난 한국에서 않쓴다.
직원: 짜슥이..너희 나라 비많이 오냐?
나: 비 뿐만이 아니고 개판이야, 가끔 호수같은 웅덩이가 길 한가운데 있기도 해.
직원: 알써 그럼 브렘보 타공 없는걸로 가져가. 앞,뒤 패드, 로터, 뒤 허브 베어링 2개까지 해서 120파운드다.
나:음..그럼 아직도 80파운드 남으니까, 운전석쪽 창문 기어 고장나서 유리창이 고정되있는데 그거 레일하고, 계기판 스위치류 다줘... 얼마냐?
직원: 음,,,,기둘러, 그럼 브레익 로터, 패드 각각 앞뒤, 뒤쪽 허브 베어링 2개, 운전석쪽 창문 파워윈도우 레일, 안개등 스위치, 비상등 스위치, 창문 스위치, 헤드램프 스위치 다 해서182파운드~(324,000정도)
나: 오키~.........
직원: 근데 한국에서 앞 허브베어링 바꿨다면서 얼마 줬길래 그러냐?
나: 2개에 부품값만 24만원 줬어...(136파운드)
직원: 너 North Korea 에서 온거 아냐?
나: 야~ 차라리 North Korea면 할말 없게...ㅎㅎㅎㅎ
어찌됐거나 그 무거운 로터와 패드, 등등 들고 오늘 인천공항 빠져나왔습니다.
어깨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www.gsfcarparts.com 싸이트 주소입니다.
유럽차종 가지고 계신분들 들려 보세요.
제 버밍행에 있는 친구말로는 영국에서 가장 밑을 만한 업체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2006.06.04 19:08:36 (*.107.101.25)

외국 나가서 싼 부품 만나면 기분 좋지요. 그게 자동차 부품이든 뭐든 간에요. 전 유럽 여행 가신 부모님께 그 당시 국내에서 아예 수입 안 되던 살로몬 84mm 5륜 인라인 프레임을 부탁드려서 25만 원 정도에 구헀던 기억이 나는군요. ^^ 국내에서 스위스인가를 거쳐 사신 분들이 거의 50 정도 쓰셨다고 하던데...
2006.06.04 21:20:21 (*.237.221.174)

어쒸.. 대체 여기서 얼마나 남겨먹는건지.. -_-
여튼 한국 들어올때 기분좋게 오셨겠군요. ^^
골프에 잘 달아주세용~ ^^
여튼 한국 들어올때 기분좋게 오셨겠군요. ^^
골프에 잘 달아주세용~ ^^
2006.06.04 23:28:59 (*.176.145.42)

영국/런던은 역사적으로 엄청 맘에 안들어 합니다만... 차량 부품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네요...^^ 잘 적어뒀다가..언젠가는 한번 들를일이 있으면 좋겠네요..^^
2006.06.06 01:42:31 (*.50.120.71)

저번주 샀던 E36부품값을 말씀해주신 사이트에서 카탈로그 PDF파일로 다운받아보니까...한국내 부품가격이 거의 2배군요..--;..혹 영국내 주소를 알려주면 택배(우편배달..?^^)등의 서비스도 가능할까요?
2006.06.06 19:13:34 (*.216.115.204)

성중님 제가 간곳 주소 말씀이십니까?
인터넷으로 주문하셔도 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단 문제가 운송비가 그 회사는 DHL과 같은 Express로 보내서 운송비가 많이 듭니다. 그래서 작은것은 주문하셔도 좋을듯 하지만 부피가 있는것은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고요.
제가 영국은 한2달에 한번을 갑니다. 그러니 부피가 있는것은 제가 갈때 사서 싼 우체국백배로 보내드릴꼐요. 대신 기간이 1달정도 걸립니다.
그래도 비머는 가격이 2배군요...ㅎㅎ...
그 나쁜 골프는 부품값이 10배차이납니다.
시셋말로, 서민이 타는 골프 부품값이 10배 차이나면 결국 차는 싸게팔고 부품값으로 남기겠다는 속삼밖에 더 됩니까?..쩝..
그리고 부품은 홍콩에서 사오는 방법도 있는습니다.홍콩은 제가 6월달에 갈 예정이니 필요하신 메이커 있으면 말하세요. 제가 업체 연락방법등은 홍콩에 가서 직접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저는 홍콩에서도 많이 사다가 섰습니다.
수입차 10년넘게 타다가 보니 업체들의 횅포에 이제는 짱납니다.
적당히 벌어서 가져가면 될것을...
똑같은 차를 사도 유럽보다 한국에서 사는 차가 잔고장이 먼지 다들
인터넷으로 주문하셔도 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단 문제가 운송비가 그 회사는 DHL과 같은 Express로 보내서 운송비가 많이 듭니다. 그래서 작은것은 주문하셔도 좋을듯 하지만 부피가 있는것은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고요.
제가 영국은 한2달에 한번을 갑니다. 그러니 부피가 있는것은 제가 갈때 사서 싼 우체국백배로 보내드릴꼐요. 대신 기간이 1달정도 걸립니다.
그래도 비머는 가격이 2배군요...ㅎㅎ...
그 나쁜 골프는 부품값이 10배차이납니다.
시셋말로, 서민이 타는 골프 부품값이 10배 차이나면 결국 차는 싸게팔고 부품값으로 남기겠다는 속삼밖에 더 됩니까?..쩝..
그리고 부품은 홍콩에서 사오는 방법도 있는습니다.홍콩은 제가 6월달에 갈 예정이니 필요하신 메이커 있으면 말하세요. 제가 업체 연락방법등은 홍콩에 가서 직접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저는 홍콩에서도 많이 사다가 섰습니다.
수입차 10년넘게 타다가 보니 업체들의 횅포에 이제는 짱납니다.
적당히 벌어서 가져가면 될것을...
똑같은 차를 사도 유럽보다 한국에서 사는 차가 잔고장이 먼지 다들
2006.06.06 19:18:30 (*.216.115.204)

똑같은 차를 사도 유럽보다 한국에서 판매한 차가 통계적으로 잔고장이 더 많은것 아십니까?...ㅎㅎㅎ
일일이 다 말하기 짱나서리..그렇게 팔아먹었으면 부품값은 적당히 받아야 하는거 아닐까 합니다.
Manufacture를 직접 해본사람은 이정도면 다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쩝
누구는 땅파서 차타는줄 아남...^^
일일이 다 말하기 짱나서리..그렇게 팔아먹었으면 부품값은 적당히 받아야 하는거 아닐까 합니다.
Manufacture를 직접 해본사람은 이정도면 다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쩝
누구는 땅파서 차타는줄 아남...^^
2006.06.06 19:27:16 (*.216.115.204)

https://secure.gsfcarparts.com/shop/delivery.asp
성중님..위 싸이트에 가시면 INTERNATIONAL주문 가능합니다.
유럽밖으로 나가는것은 세금을 않내도 되고, 운송비도 Vessel로 하면 얼마 않될것 같습니다. 한번 알아보시고 문제되면 저에게 쪽지 날리십시요.
제가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이번기회에 아예 돗자리 깔고 수입차 부품값 인하정책 위원회라도 발족할까요...^^
그 콧대 놓은 GM부품값도 중국애들의 배째라 정신에 굴복하고 중국에서는 싸게 파는데, 한국은 엄청 비싸게 팔더군요. 제가 사브 에어로 탈때 중국에서 사오는게 훨씬 샀던 경험이 있습니다.
GM이야기로는 부품 딜러 연결망이..한국..홍콩...호주..미국순으로 역행된다고 하면서 부품값dl 비싼걸 당연하게 말하도만, 중국은 보니까 미국에서 다이렉트로 받더라구요.
인구수를 불리던지, 나라가 잘살던지 둘중에 하나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성중님..위 싸이트에 가시면 INTERNATIONAL주문 가능합니다.
유럽밖으로 나가는것은 세금을 않내도 되고, 운송비도 Vessel로 하면 얼마 않될것 같습니다. 한번 알아보시고 문제되면 저에게 쪽지 날리십시요.
제가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이번기회에 아예 돗자리 깔고 수입차 부품값 인하정책 위원회라도 발족할까요...^^
그 콧대 놓은 GM부품값도 중국애들의 배째라 정신에 굴복하고 중국에서는 싸게 파는데, 한국은 엄청 비싸게 팔더군요. 제가 사브 에어로 탈때 중국에서 사오는게 훨씬 샀던 경험이 있습니다.
GM이야기로는 부품 딜러 연결망이..한국..홍콩...호주..미국순으로 역행된다고 하면서 부품값dl 비싼걸 당연하게 말하도만, 중국은 보니까 미국에서 다이렉트로 받더라구요.
인구수를 불리던지, 나라가 잘살던지 둘중에 하나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2006.06.06 22:48:49 (*.115.56.83)
오... 김창호님께 도움받으실분이 많으실듯...^^ 화이링~!!! 입니다 멋지시네요 외국을 그렇게 자주다니시다니... ^^
2006.06.07 20:01:39 (*.173.34.240)
왜 그리 골프는 부품값이 비싼지...저두 해외나갈 기회가 자주 있다면 하나씩 사 들고 오고 싶네요..그리고 공항면세 범위는 400$ 입니다. 자동차용 중고부품의 경우 세금 과세하기가 뭐 해서 대부분 과세 못할겁니다^^* 다만 중량 때문에 항공료가 많이 들것 같네요
2006.06.07 20:57:35 (*.219.0.68)

전 제 시리즈 랜드로버 부품을 살 때 좀 복잡한 방법을 씁니다. 영국 내로 배송할 때는 무려 17쩜 몇퍼센트의 부가세가 붙기 때문에, 친구 넘이 그 가게에 전화해 제 카드 불러주고 운송을 직접 보내는 방식을 써서 영국 현지 세금도 아끼고 운송비도 절약하는 묘수를 쓰지요. 물론 국내 관세를 내긴 하는데, 그래도 17%보다는 8%가 훨씬 싼데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세금 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
2006.06.07 20:58:48 (*.219.0.68)

그러고 보니 그 반말 영어가 참 맘에 와닿는군요.. ㅋㅋㅋ 어차피 존대어는 없지만 격식을 갖추지 않은 '짧은 영어'를 한다는 건 사실 우리기준으로 보면 반말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말이 짧게 끝나냐~~ 이런거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