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쓸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최근에 1차선=추월차선, 단속뉴스 등에 쓸려 글로 한번 써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브러리의 글을 읽고 영향도 받았습니다)

얼마전 한 여자분과 업무로 고속도로를 가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꼬불꼬불 사행운전 대단하시네요. ( ㅡo-) 쳇"
크흐 ^^;;; 솔직히는 제가 간혹 지나친 과속운전이나 슬라럼칼질 등을 하긴 합니다.
약속 시간 일정이 아주 급박할 때에 어쩔수 없이 하게됩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있는 일이고, 생업이다보니 본의로 하는건 아니라고 스스로 우깁니다 ^^;;;;

급할 때에는 제차의 최대속력도 내게되지만, 보통 약간 서둘러 갈때에는 130정도를 (네비기준)유지하며 갈때가 있습니다. 제가 저 얘기를 들었을 때에도 대략 이런 상황이었는데, 저 스스로는 전혀 사행운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죠.
1차선이 비어있고 2차선에는 간간이 차가 있는 상황에서 추월시에만 1차선으로 갔다가 다시 2차선으로 가는 주행을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운전이 생활이고, 저 스스로의 운전이기 때문에 제가 그러고 있다는 것도 별로 인식을 못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런 얘기를 듣고 문득 자세히 생각해보니 저는 1차선 기피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그럴까... 싶어 원인을 생각해봤습니다.

o. 1차선은 추월할때에만 쓰고 싶은 본능이 있음.
o. 2차선 도로의 경우 이동식카메라가 1차선만 지정되어 찍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줏어 들은 적이 있음.
o. 고정식 카메라도 2차선은 없거나 안찍히는 곳이 많음.
o. 2~3차선을 달려야 갓길에 서 있는 이동식카메라의 존재를 확인하기 더 쉽고, 앗차 싶어 잠시 갓길을 가야하는 대처도 쉬움.
o. 나보다 훨 더 빠른 분들은 항상 계심.
o. 고속주행중 펑크가 나본적이 있는데, 그후로는 돌발 사고 대처시 1차선이 더 불리하다고 느낌.
o. 좌로 휜 도로는 1차선이 시야확보가 열악함. (우로 휜 도로에서는 2차선으로 가도 갓길 등의 마진으로 시야확보가 대략 됨)

저 자신도 딱집어 이거다 싶긴 모호해도, 뭐 대충 이런 이유로 1차선을 기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른 한분의 지적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된 계기였습니다. 당시, 사행운전에 대해 짧게 몇마디 말해봤는데 그쪽 입장에서는 "아무리 거리를 두고 한대도 고속도로에서 앞에 껴들고 다시 나가고 하는 모습은 위협적이고 무섭고 나쁘게 보인다."는 얘기와 "차선에 대한 지조가 없어 바람둥이 같다."는 등의 얘기가 ㅋㅋㅋ.. 제 사고방식에서는 해볼리가 없는 아주 신선한 관점이었기에 재미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