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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태백준용서킷에 다녀왔습니다. MK5 GTI 2도어 타시는 선배형님과 전 4도어 모델을 가지고 갔습니다.

문막휴계소에서 백훈님의 996 40주년 기념 수동모델과 복스터 S과 조인하여 태백까지 함께갔습니다.

이번에 안사실인데, 911의 트렁크에 말통 4개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오더군요. 일반적으로 세단트렁크에 기름통 넣고 다니면 냄새가 많이 나는데, 911의 앞트렁크가 의외로 쓸모가 있더군요. 백훈님 이야기로는 냄새도 안난다고 하네요.

태백 피트에 사이좋게 나란히 서있는 GTI 2도어와 4도어


345마력의 엔진에 수동변속기 사양을 태백에서 2랩 함께 할 수 있었는데, 역시 포르쉐는 서킷에서 타면탈수록 중독되는 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오신 김용환님의 애마 206RC와 나란히 서있는 GTI

GTI보다 한체급 아래이지만 206RC는 정말 뜨거운 차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서킷에서 뜨거운 불란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킷에서 두모델을 타보니 2도어가 약간 더 좋은 운동신경을 보였습니다.

지난주말 태백의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손을 뻗으면 서킷을 둘러싼 산의 나무들이 손에 잡힐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올 정도였습니다.
이번 서킷행은 MK5 GTI를 테스트해보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였고, 2도어와 4도어를 함께 가져간 점과 2도어는 이미 길이 들었고, 4도어는 주행거리가 200km일 때 서울을 떠났기 때문에 동일한 타이어를 장착한 2도어 사양의 타이어 그립과 마모등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911 40주년 모델과 터보 모델을 시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직선에서 230km/h를 뿜는 996터보의 풀브레이킹 감각은 911에서 붉은 캘리퍼의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206RC의 시승도 잊지 못할 즐거움이었고, 김용환님과 GTI로 나란히 랩을 달릴 때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GTI의 서킷 정밀 시승과 206RC의 시승기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testkwon-
2006.06.07 20:40:07 (*.112.13.130)

언제 "공도에서 10년동안 익힐 기술을 반나절만에 익힐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들을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06.06.07 21:27:29 (*.214.84.253)

처음 써킷이란 곳에 가던날 경험자들이 놀리면서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힐 앤 토? 안 죽으려면 그냥 하게 되거든?"
2006.06.07 23:50:21 (*.120.73.227)

트랙에서 뵈니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권영주님이 랩을 돌다가 피트인 하기 전, 마지막 랩을 쿨다운 하기위해 천천히 돌다가 피트인 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2대의 검둥이 GTI 인상적이네요.
나는 이제 막 1000km넘었는데, 5000km는 되야 맘놓고 서킷나갈수 있을려나... -_-;
인도받고 매일같이 밤마다 나갔는데...T-T
시승기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