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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 8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그 당시에는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디자인이 세련되어지는 것에 항상 감탄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예전 모델보다
새모델을 무조건 더 좋아했었는데요.....
그게 요즘엔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
제가 나이를 먹다보니 보수적이 되어서 그런지, 아님 디자인 발전이 이제 벽에 부딪힌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골프도 4세대로 갈 수록 디자인이 맘에 들지만 5세대는 뭔가 통통한 듯하고 어색합니다.
(제 기준에서 말입니다. ^^)
bmw의 경우에도 새 bmw E90 m3는 실망만 안겨주는군요.
일본 스카이라인도 r32-> 33 -> 34 쭉 디자인이 나아지다가 지금의 350z나 앞으로 나올
신형 스카이라인 디자인은 영 어색합니다. 랜서나 sti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 F355나 F40시절...무조건 열광했던 페라리였지만, 지금의 엔초페라리는 디자인이 기괴하다고 느낍니다.
그나마 997 포르쉐는 맘에 드는데 요즘 추세를 따르지 않고 복고풍으로 돌아간 경우죠.
제가 이제 머리가 굳어져서 그런건지, 아님 다른 회원분들도 마찬가지로 불만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제가 생각할 때는 새로운 디자인의 한계에 부닥친듯. 합니다...
그 당시에는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디자인이 세련되어지는 것에 항상 감탄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예전 모델보다
새모델을 무조건 더 좋아했었는데요.....
그게 요즘엔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
제가 나이를 먹다보니 보수적이 되어서 그런지, 아님 디자인 발전이 이제 벽에 부딪힌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골프도 4세대로 갈 수록 디자인이 맘에 들지만 5세대는 뭔가 통통한 듯하고 어색합니다.
(제 기준에서 말입니다. ^^)
bmw의 경우에도 새 bmw E90 m3는 실망만 안겨주는군요.
일본 스카이라인도 r32-> 33 -> 34 쭉 디자인이 나아지다가 지금의 350z나 앞으로 나올
신형 스카이라인 디자인은 영 어색합니다. 랜서나 sti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 F355나 F40시절...무조건 열광했던 페라리였지만, 지금의 엔초페라리는 디자인이 기괴하다고 느낍니다.
그나마 997 포르쉐는 맘에 드는데 요즘 추세를 따르지 않고 복고풍으로 돌아간 경우죠.
제가 이제 머리가 굳어져서 그런건지, 아님 다른 회원분들도 마찬가지로 불만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제가 생각할 때는 새로운 디자인의 한계에 부닥친듯. 합니다...
2006.06.13 15:49:22 (*.115.56.83)
제생각은 디자이너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정답입니다 전혀 고심한 흔적없이 죽죽 그어댄 생각없는 디자인이 대세지요... 누가 더 망가지나 내기하는게 요즘 디자인입니다
2006.06.13 15:51:13 (*.115.56.83)
몇몇을 제외하면...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생각이외로 요즘 디자인도 좋다는 분들이 많아서... 제눈이 잘못된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맘에 안듭니다...)
2006.06.13 16:28:34 (*.232.25.21)

시신경 -> 대뇌(저장 데이터 중 유사 데이터 검색) -> 사물인지
.. 라는 프로세스를 전제로 볼때, 새로운 컨셉/디자인/느낌 등등
에 대해 보통 친근함보다 거부감을 먼저 갖게 되는 것이 어찌보면
정상 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모든 제품 디자이너분들이 고심 고민 갈등 포기
좌절 극복 등등 숱한 고난을 거치지 않고 설성설렁 디자인을
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조직사회라는게 그렇게 만만한데도 아닐뿐더러요..
뉴 아우디 디자인 첨에 참 깬다 싶었는데...
지금은 뭐...예전 보다 훨씬 멋지다고 생각되네요..^^
그렇듯.. 적응되면 나아지는 부분 또한
상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크리스뱅글氏의 다소 획기적인 지향성은...
뭐... 개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요...^^
.. 라는 프로세스를 전제로 볼때, 새로운 컨셉/디자인/느낌 등등
에 대해 보통 친근함보다 거부감을 먼저 갖게 되는 것이 어찌보면
정상 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모든 제품 디자이너분들이 고심 고민 갈등 포기
좌절 극복 등등 숱한 고난을 거치지 않고 설성설렁 디자인을
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조직사회라는게 그렇게 만만한데도 아닐뿐더러요..
뉴 아우디 디자인 첨에 참 깬다 싶었는데...
지금은 뭐...예전 보다 훨씬 멋지다고 생각되네요..^^
그렇듯.. 적응되면 나아지는 부분 또한
상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크리스뱅글氏의 다소 획기적인 지향성은...
뭐... 개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요...^^
2006.06.13 16:43:16 (*.246.210.152)

저도 레트로스타일을 좋아합니다만(뭐 50년대 설계된 차 타고 다니니 ㅋㅋ) 풰라리599는 괜찮아 보이던데요 !?!? 일단 요즘 마케팅 스타일이 '카리스마' 에 의한 호불호가 극명한 쪽 보다는 안전빵으로(거대 회사들도 획획 넘어가니..) 고객층을 두텁게 가지려고 애매모호~한 디자인이 주류가 된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하네요.
2006.06.13 17:29:52 (*.94.41.89)

나라가 다르면 환경도 다르고 사람도 다르겠지만
회사라는게 보고와 결제를 거치는 조직이므로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분야라 하더라도 경영진의
입김이 최종적으로 들어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조형적인 면이 아주 크게 작용하는 제품디자인중
최고점에 올라있는 자동차역시 처음 시작의 디자인이
양산까지 갈려면 높은 위치의 눈들을 만족 시켜야함은
어디나 존재한다고 보구요..
물론 경영진이 현명하고 라인업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면
컨셉이 컨셉에서 멈추지 않고 양산까지 이어지는것이겠죠
일례로 아우디는 경영진이 디자인에 관여할 권리가 아예 없다고 합니다.
(이게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큰 차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이제는 기계적인 면만 부각시켜 '스파르탄'한
마초적 디자인은 일부 매니아들과 추종자들을 만족시킬수는 있지만
글로벌한 시장환경에서 신흥 부호세력과 세대를 거스르는
결과물은 결국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기업입장에서
득이 될게 없기 때문에 소재나 세계적인 디자인 트랜드등을
양산과정에 넣지 않을 수 없다는거죠
저역시 과거의 마초적 디자인(MK1..2..란치아델타..아우디스포츠콰드로등..)
을 보면 무언가 사나이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아우라를 느끼고는 하지만
디자이너 혹은 매니아 입장을 떠나 철저하게 대중적 시각으로 봤을때는
입장이 다를겁니다..
회사라는게 보고와 결제를 거치는 조직이므로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분야라 하더라도 경영진의
입김이 최종적으로 들어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조형적인 면이 아주 크게 작용하는 제품디자인중
최고점에 올라있는 자동차역시 처음 시작의 디자인이
양산까지 갈려면 높은 위치의 눈들을 만족 시켜야함은
어디나 존재한다고 보구요..
물론 경영진이 현명하고 라인업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면
컨셉이 컨셉에서 멈추지 않고 양산까지 이어지는것이겠죠
일례로 아우디는 경영진이 디자인에 관여할 권리가 아예 없다고 합니다.
(이게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큰 차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이제는 기계적인 면만 부각시켜 '스파르탄'한
마초적 디자인은 일부 매니아들과 추종자들을 만족시킬수는 있지만
글로벌한 시장환경에서 신흥 부호세력과 세대를 거스르는
결과물은 결국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기업입장에서
득이 될게 없기 때문에 소재나 세계적인 디자인 트랜드등을
양산과정에 넣지 않을 수 없다는거죠
저역시 과거의 마초적 디자인(MK1..2..란치아델타..아우디스포츠콰드로등..)
을 보면 무언가 사나이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아우라를 느끼고는 하지만
디자이너 혹은 매니아 입장을 떠나 철저하게 대중적 시각으로 봤을때는
입장이 다를겁니다..
2006.06.13 18:37:17 (*.107.127.66)

그게 신형이나 후속작이 나오면 에잉~ 좋던 디자인 다 버려놨어
생각이 드는데, 막상 신형과 구형이 나란히 서있는 것을 보면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 신형이 멋있어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그 차의 이름이나 스펙을 모르는 분들일 수록 편견에서
자유로운지 신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2세대 골프, GT-R, 란에보, 란치아 델타, 임프레자WRX STI 등
스포츠카처럼 생기지 않은 차들일 수록 자동차 애호가와 일반인의
시각차가 커지더라는.
우리야 위 차들 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디자인이니 포쓰라느니
하지만, 잘 모르는 분들께서는 스포츠카 디자인이 뭐 저러냐라는
반응이 대다수 -_-
그러나 순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보면 잘 모르는 분들께서
편견 없이 보시는 눈이 더 정확한 판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순정 란에보나 GT-R을 보고 우리가 느끼는 카리스마를 바로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도 범상치 않은 포쓰를 타고난 사람.
이상 튜닝한 프라이드라는 말을 듣고 가슴쓰려하는 Mk2 GTI 오너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는 뒤에서 포니인줄 알았다는 차의 오너가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생각이 드는데, 막상 신형과 구형이 나란히 서있는 것을 보면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 신형이 멋있어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그 차의 이름이나 스펙을 모르는 분들일 수록 편견에서
자유로운지 신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2세대 골프, GT-R, 란에보, 란치아 델타, 임프레자WRX STI 등
스포츠카처럼 생기지 않은 차들일 수록 자동차 애호가와 일반인의
시각차가 커지더라는.
우리야 위 차들 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디자인이니 포쓰라느니
하지만, 잘 모르는 분들께서는 스포츠카 디자인이 뭐 저러냐라는
반응이 대다수 -_-
그러나 순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보면 잘 모르는 분들께서
편견 없이 보시는 눈이 더 정확한 판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순정 란에보나 GT-R을 보고 우리가 느끼는 카리스마를 바로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도 범상치 않은 포쓰를 타고난 사람.
이상 튜닝한 프라이드라는 말을 듣고 가슴쓰려하는 Mk2 GTI 오너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는 뒤에서 포니인줄 알았다는 차의 오너가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2006.06.13 18:49:28 (*.56.123.55)

갈수록 안전관련규정이 강화되다 보니 차고가 높아지는 게 아쉽습니다. 쏘나타 시리즈만 해도 쏘나타2와 NF의 차이는 무려 7cm이고 엑셀과 신형 베르나는 무려 10cm가 넘게 차이나죠... 스포츠카를 표방하는 투스카니와 그냥 승용차인 엑셀이나 에스페로와는 불과 5cm도 차이나지 않습니다.
요즘의 껑충한 차들을 보면 낮게 깔리고 시트포지션도 낮은 예전의 차들이 그립습니다. 시트포지션 자체도 제 경우는 높게 앉는 자세가 훨씬 불편합니다. 이러다가 한 10년 지나면 전부 높은 차들만 있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요즘의 껑충한 차들을 보면 낮게 깔리고 시트포지션도 낮은 예전의 차들이 그립습니다. 시트포지션 자체도 제 경우는 높게 앉는 자세가 훨씬 불편합니다. 이러다가 한 10년 지나면 전부 높은 차들만 있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2006.06.13 21:07:53 (*.115.56.83)
지붕을 높이는건 실내공간을 늘리려는 생각에서 나온것인데요... 실내폭과 길이가 정해지면 실내공간을 유일하게 늘릴수있는건 지붕뿐이지요 그래서 요즘 껑충한 디자인의 차들이 많습니다 세계적인 유행이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리라 봅니다
2006.06.13 22:01:45 (*.48.47.22)

ferrari fiorano 는 언듯 장난감 같은 조잡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scaglietti 에서 이어지는듯한 디자인의 일관성도 마음에들고, 스타일 자체도 쓸만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어떨지 궁금한 디자인입니다. 이번엔 인테리어에서 엄청난 진보가 있는듯도 합니다.
2006.06.14 00:12:28 (*.91.9.239)

요즘차가 높긴 하지만 시트포지션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에 실제로 앉아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전의 에스페로나 엑셀 등에 앉아보면 답답할 듯 싶어도 시트포지션이 낮기 때문에 184인 제가 등받이를 세우고 앉아도 머리가 닿지 않습니다. NF와 EF만 비교해도 실제로 체감하는 지붕공간은 차이가 없죠. 차고가 높아지고 시트고가 높아지면 그만큼 측면충돌시 유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니발이나 SUV의 측면충돌시험성적이 좋은 이유가 그것이죠.
2006.06.14 00:38:14 (*.96.18.1)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의 자동차들의 디자인은 뭔가 회사들 사이의 진화해온 특징이 강하게 느껴졌었고, 그런 각 회사만의 '냄새'가 좋아 아직도 그 시절의 자동차를 좋아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시절이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교 시절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죠. 이후 90년대 후반부터 각 회사간의 디자인의 전통이 무너지며 실험적인 디자인 요소의 첨가라던지, 뭔가 트렌드가 바뀌는 시점에서 눈에 익숙치 않은가 합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초까지 디자인이 다듬어진다면 다시 멋진 모습의 자동차들이 등장하지 않을까요? 전에 얼핏 들은 이야기로 구형 세피아의 각 부분의 디자인이 200가지가 넘었다던데... 결론은 경영진의 한마디가 다 결정했다고 하더라고요.
2006.06.14 01:21:55 (*.145.76.171)

이태리나 유럽쪽에선 풀디자인을 한명의 디자이너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컨셉이 분명하고, 트렌드를 리드할 확률이 높아지죠. Seico와 Tagheuer 워치의 제작과정 차이가 분업화 생산이냐, 부품을 모두 구비한 한사람이 한개의 워치를 조립하느냐의 차이이듯이.. 디자인도 협의에 의해 이루어질수록 몰개성한 모습이 되죠.
뱅글의 디자인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지만, 트렌드 리더로선 대단한 역할을 했다고 봐집니다. 7시리즈의 트렁크리드는 벤츠S클래스마저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신형 S클라스와 닮았더군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디자인은 두세대를 앞서갑니다. 양대산맥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당당함은 혀를 두를 정도죠.
현대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fine art 와 대중 사이에서,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입맛에 너무 맞추면 롱런하기 어렵고 금방 식상해지는 반면, 앞서가는 경우엔 시간이 지나도 사그라지지않는 매력이 있는거 같아, 장단점이 있어 보입니다.
뱅글의 디자인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지만, 트렌드 리더로선 대단한 역할을 했다고 봐집니다. 7시리즈의 트렁크리드는 벤츠S클래스마저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신형 S클라스와 닮았더군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디자인은 두세대를 앞서갑니다. 양대산맥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당당함은 혀를 두를 정도죠.
현대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fine art 와 대중 사이에서,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입맛에 너무 맞추면 롱런하기 어렵고 금방 식상해지는 반면, 앞서가는 경우엔 시간이 지나도 사그라지지않는 매력이 있는거 같아, 장단점이 있어 보입니다.
2006.06.14 01:47:59 (*.233.145.112)
김도균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80년대 말~90년대 초반은 단지 디자인적으로뿐 아니라 독특하고 개성있는 자동차들이 태어나던 시절이었죠~
특히나 일본이 경제가 좋았을 때여서 그랬는지 근대적 의미에서의 Supra, GTO, RX-7, Fairlady 등이 새롭게 태어나던 시절이기도 했고 혼다 비트, 스즈키 카푸치노, 마즈다 AZ-1 등 그 시기 이후로는 만들어지지 않는 차들이 나왔던 시기이기도 했지요.
BMW 디자인도 그 시절이 훨씬 미적인 흥미나 완성도가 높았다고 봅니다.
뱅글이 뛰어난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지만 Execution에 있어서 너무나 힘겹게 무리하는 과감함을 시도했는데 저라면 뱅글라이즈드된 BMW는 절대로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농담삼아 Chris Bangle, "from Ravenna, Ohio"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가 폰티악 디자인 칩을 맡았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우디도 그렇고 알파 로메오, 애스톤 마틴처럼 진보하면서도 수긍이 가는 디자인들은 계속 나오고 있으니 새로운 시각의 새로운 철학을 제대로 표현하는 디자이너들은 항상 어디에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단테 지아코사나 바티스타 피닌파리나, 마르첼로 간디니같은 인물들이 양산차 업계의 디자인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어 10대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명작들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특히나 일본이 경제가 좋았을 때여서 그랬는지 근대적 의미에서의 Supra, GTO, RX-7, Fairlady 등이 새롭게 태어나던 시절이기도 했고 혼다 비트, 스즈키 카푸치노, 마즈다 AZ-1 등 그 시기 이후로는 만들어지지 않는 차들이 나왔던 시기이기도 했지요.
BMW 디자인도 그 시절이 훨씬 미적인 흥미나 완성도가 높았다고 봅니다.
뱅글이 뛰어난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지만 Execution에 있어서 너무나 힘겹게 무리하는 과감함을 시도했는데 저라면 뱅글라이즈드된 BMW는 절대로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농담삼아 Chris Bangle, "from Ravenna, Ohio"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가 폰티악 디자인 칩을 맡았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우디도 그렇고 알파 로메오, 애스톤 마틴처럼 진보하면서도 수긍이 가는 디자인들은 계속 나오고 있으니 새로운 시각의 새로운 철학을 제대로 표현하는 디자이너들은 항상 어디에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단테 지아코사나 바티스타 피닌파리나, 마르첼로 간디니같은 인물들이 양산차 업계의 디자인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어 10대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명작들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2006.06.14 04:10:07 (*.145.76.171)

매니아들의 시각은 좀 다른걸까요..? 일반오너들은 뱅글의 BMW 디자인에 호응하는 시각이 꽤 많던데요..논란을 일으킨다는건, 스타의 스캔들처럼 주목시키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간과하기 쉬운 부분 중 하나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에 매우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BMW 나 닛산,혼다등 일본차의 최근 동향을 평가할때..의외로 엣지형이나 세로로 뻗은 헤드라이트 디자인에 크게 좌우지되는 경향을 봅니다. 사람볼때 얼굴과 눈만 보듯이요.. 전체적인 비례감과 캐릭터라인등을 자세히 관찰하면, 매우 합리적으로 진화한다는 느낌을 갖게도 되는거 같습니다.
간과하기 쉬운 부분 중 하나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에 매우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BMW 나 닛산,혼다등 일본차의 최근 동향을 평가할때..의외로 엣지형이나 세로로 뻗은 헤드라이트 디자인에 크게 좌우지되는 경향을 봅니다. 사람볼때 얼굴과 눈만 보듯이요.. 전체적인 비례감과 캐릭터라인등을 자세히 관찰하면, 매우 합리적으로 진화한다는 느낌을 갖게도 되는거 같습니다.
2006.06.14 10:03:18 (*.188.116.128)

뱅글의 디자인이 센세이션했던 이유는 기존의 차량들이
기능주의적 혹은 면을 조합한 1차적 조형성 뒤에 디자인을 가미했다면
뱅글은 빛의 흐름을 고려한 공간적 조형성도 모자라 그당시 화두인
엣지라는 트랜드를 너무나도 충분히 살려 접근을 했죠
세대를 거듭해도 트랜드를 의식하지 않고 BMW만의 확고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진화해 오던 상황에
너무나도 갑자기 타협없이 시대를 반영하며 앞서 나간것입니다.
늦은감각 뿐만이 아니라 조금만 잘못 앞서가도 외면당할 수 있는게
디자인인데 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앞서 나아갔던 것이죠
독일 특유의 기능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투박함의 기계적인 맛이
사라지고 너무나 센세이션 했던 감성적 디자인은 매니아들을 자극하기
충분했고 크리스뱅글 디자인에 경악을 한 매니아들이 심지어
뱅글에게 목숨을 협박하는 메일까지 보냈다는 비하인드도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는 정말 선두자라고 평합니다)
물론 그런 감성적 디자인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데 성공했던것 같구요
만약 뱅글이 부분별로 독립적 디자인후에 조합하는 프로세스에
몸을 담았다면 지금의 일체성있는 결과물은 결코 나오지 못했을겁니다.
짜집고 덧붙이기 식이 아닌 천재성 혹은 노련함에서 나오는 일필휘재적인
결과물은 그 커다란 조직이 철저하게 한명의 디자이너에게 믿음을 줄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듣기로는 페라리역시 그러한 환경이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우디의 디자인이 현재로서는 가장
독일적인 느낌과 일반대중들의 취향을 잘 어우러지게
조율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구형 A4 후미등의 면처리는 지금봐도 정말 멋집니다
기능주의적 혹은 면을 조합한 1차적 조형성 뒤에 디자인을 가미했다면
뱅글은 빛의 흐름을 고려한 공간적 조형성도 모자라 그당시 화두인
엣지라는 트랜드를 너무나도 충분히 살려 접근을 했죠
세대를 거듭해도 트랜드를 의식하지 않고 BMW만의 확고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진화해 오던 상황에
너무나도 갑자기 타협없이 시대를 반영하며 앞서 나간것입니다.
늦은감각 뿐만이 아니라 조금만 잘못 앞서가도 외면당할 수 있는게
디자인인데 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앞서 나아갔던 것이죠
독일 특유의 기능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투박함의 기계적인 맛이
사라지고 너무나 센세이션 했던 감성적 디자인은 매니아들을 자극하기
충분했고 크리스뱅글 디자인에 경악을 한 매니아들이 심지어
뱅글에게 목숨을 협박하는 메일까지 보냈다는 비하인드도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는 정말 선두자라고 평합니다)
물론 그런 감성적 디자인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데 성공했던것 같구요
만약 뱅글이 부분별로 독립적 디자인후에 조합하는 프로세스에
몸을 담았다면 지금의 일체성있는 결과물은 결코 나오지 못했을겁니다.
짜집고 덧붙이기 식이 아닌 천재성 혹은 노련함에서 나오는 일필휘재적인
결과물은 그 커다란 조직이 철저하게 한명의 디자이너에게 믿음을 줄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듣기로는 페라리역시 그러한 환경이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우디의 디자인이 현재로서는 가장
독일적인 느낌과 일반대중들의 취향을 잘 어우러지게
조율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구형 A4 후미등의 면처리는 지금봐도 정말 멋집니다
2006.06.14 12:43:37 (*.152.36.204)

디자인만 놓고 보면 요즘 외제차를 탈 이유가 없어집니다.
솔직히 보통 7천만원 이상씩은 하는데 생긴건 2천만원짜리처럼 보이니...
솔직히 보통 7천만원 이상씩은 하는데 생긴건 2천만원짜리처럼 보이니...
2006.06.14 13:28:19 (*.145.76.171)

진규님 의견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베르토네와 주지아로는 조직적인 운영체계아래, 합리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면..간디니는 자신의 전원주택에서 영감에 의존해 터치하나에 공학적인 에어로다이나믹과 딱 맞아떨어지는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걸작을 만들어냈죠. 디자인 프로세스의 다양성은, 맞고 틀리고의 관점이 아니라 '다르다' 고 표현되는게 옳다고 봅니다.
매니아분들의 과거 디자인 향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데는..공학의 발전도 한몫을 한다고 보는데.. 예전엔 에어로다이나믹과 강성에 대한 데이타가 부족해, 독특하고 특별한 디자인이 어필하기 좋았지만, 갈수록..디자인이 큰 비례를 좌우하는 폭은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덴티티와 효율성 사이에서 고민하며 점점 좁아지는 폭안에서 디자인해야 하므로, 과거처럼 기대하는 멋진 디자인이 나오기 어려운 것이죠.
위에 지운님이 얘기한 캐노피의 거주성 확대라든지.. 폭스바겐,아우디에서 유행시킨 전면 일체형 그릴 에어댐.. 요즘 거의모든차에 적용되는 리어트렁크리드에서 범퍼 양쪽으로 이어지는 일체감의 곡선등, 모든차들이 닮아갈 수 밖에 없는게 어쩔수없는 추세라는거죠. 변화를 줄수있는 폭은, 마스크와 궁둥이밖에 없으니 해괴한 형상으로 실험하게 되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싫어하게도 되는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면..페라리F430의 마치 파충류가 가늘게 눈을 뜬것 같은 좁은 헤드라이트나, 닛산차들의 라이트.. 구형 렉스턴의 세로모양 라이트도, 조명 기술의 발달로 예전처럼 꼭 크고 둥근 눈의 형태가 아니여도 되며, 기술력을 뽑내려면 해괴한 형태를 수용하는 기간이 필요함에..그들은 나름대로 합리성을 추구하고 있는것이죠. 마라넬로나 투스카니의 큰 눈은 외려..눈동자는 작은데, 강하게 보이기위해 눈꺼플만 부릅뜬 형태여서 미세한 강성에 손해만 볼 뿐인 듯 합니다. 이러한 실험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이고, 트렌드 리더들은 용기를 내기 좋은 여건에 있어, 비난을 감수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자동차 디자인은 과거처럼 월드카를 만들어내거나, 모든이의 시각을 만족시키기는 어렵고, 다양성을 수용해 좁은 타겟층을 겨냥한 수요를 만들어야 함에, 매니아 입장에서도 폭넓은 시각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fine artist 입장의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일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무한한 디자이너들의 숨은 '예술혼'들을 자동차의 모습에서 다양하게 느낍니다. 그들은 '영원하고 싶은' 속마음을 숨긴채.. 다양성과 대중성을 표방하고 억제된 디자인을 하지만.. 속에 숨겨진 아방가르드 정신을 수수께끼처럼 찾는것도.. 참으로 즐거운 일 같습니다.
베르토네와 주지아로는 조직적인 운영체계아래, 합리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면..간디니는 자신의 전원주택에서 영감에 의존해 터치하나에 공학적인 에어로다이나믹과 딱 맞아떨어지는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걸작을 만들어냈죠. 디자인 프로세스의 다양성은, 맞고 틀리고의 관점이 아니라 '다르다' 고 표현되는게 옳다고 봅니다.
매니아분들의 과거 디자인 향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데는..공학의 발전도 한몫을 한다고 보는데.. 예전엔 에어로다이나믹과 강성에 대한 데이타가 부족해, 독특하고 특별한 디자인이 어필하기 좋았지만, 갈수록..디자인이 큰 비례를 좌우하는 폭은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덴티티와 효율성 사이에서 고민하며 점점 좁아지는 폭안에서 디자인해야 하므로, 과거처럼 기대하는 멋진 디자인이 나오기 어려운 것이죠.
위에 지운님이 얘기한 캐노피의 거주성 확대라든지.. 폭스바겐,아우디에서 유행시킨 전면 일체형 그릴 에어댐.. 요즘 거의모든차에 적용되는 리어트렁크리드에서 범퍼 양쪽으로 이어지는 일체감의 곡선등, 모든차들이 닮아갈 수 밖에 없는게 어쩔수없는 추세라는거죠. 변화를 줄수있는 폭은, 마스크와 궁둥이밖에 없으니 해괴한 형상으로 실험하게 되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싫어하게도 되는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면..페라리F430의 마치 파충류가 가늘게 눈을 뜬것 같은 좁은 헤드라이트나, 닛산차들의 라이트.. 구형 렉스턴의 세로모양 라이트도, 조명 기술의 발달로 예전처럼 꼭 크고 둥근 눈의 형태가 아니여도 되며, 기술력을 뽑내려면 해괴한 형태를 수용하는 기간이 필요함에..그들은 나름대로 합리성을 추구하고 있는것이죠. 마라넬로나 투스카니의 큰 눈은 외려..눈동자는 작은데, 강하게 보이기위해 눈꺼플만 부릅뜬 형태여서 미세한 강성에 손해만 볼 뿐인 듯 합니다. 이러한 실험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이고, 트렌드 리더들은 용기를 내기 좋은 여건에 있어, 비난을 감수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자동차 디자인은 과거처럼 월드카를 만들어내거나, 모든이의 시각을 만족시키기는 어렵고, 다양성을 수용해 좁은 타겟층을 겨냥한 수요를 만들어야 함에, 매니아 입장에서도 폭넓은 시각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fine artist 입장의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일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무한한 디자이너들의 숨은 '예술혼'들을 자동차의 모습에서 다양하게 느낍니다. 그들은 '영원하고 싶은' 속마음을 숨긴채.. 다양성과 대중성을 표방하고 억제된 디자인을 하지만.. 속에 숨겨진 아방가르드 정신을 수수께끼처럼 찾는것도.. 참으로 즐거운 일 같습니다.
2006.06.14 20:49:44 (*.115.56.83)
크리스뱅글이 자동차 디자인을 선도했다기보단 망가지자는 컨셉을 표현한것이라봅니다... 전혀 아름답지않은 장난(예술이라고보기엔 너무 자학적인...) 크리스뱅글의 자동차 디자인은 정상적인 예술가라기 보다는 정신분열증이 심해지던 화가의 예술작품의 발전상과 비슷한것 같더군요... BMW 7시리즈가 아름답다고 느껴진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벌써 몇년이 지났는데... 못생겼다는 생각은 항상 들더군요
2006.06.14 21:01:54 (*.115.56.83)
전 포케의 잘생긴게 더 빠르게 날수있다는 생각이 더 예술적인 생각이라 봅니다 예술이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것이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고심해서 아름답게 만들수있는것을 스스로 망가져서 너무나도 쉬운 무개념 진흙탕을 만드는것은 예술이 아니라고봅니다 망치하나로 자동차를 만드는건 뼈를 깍는 고통과 고심이 필요하겠지만 망치하나로 차를 때려부수는건 너무나도 쉽습니다 망가지는거 누군못할까요? 현세대의 BMW7의 BMW 마크 대신에 현대 앰블럼이 붙어있었다면 아마도 예술이요? 과연?? 무슨수식어가 붙었을지는 뻔합니다 크리스뱅글의 디자인이 예술이라면 보다 예술적인건 영국사람들이 배잡고 웃는 쌍용로디우스가 더 예술적입니다 로디우스를 크리스뱅글이 디자인한것이고 BMW마크가 붙었다면?? 누군가는 어떤 예술적인 쪼그만 단서라도 찾아서 미화하려고 하겠지요
2006.06.14 21:09:14 (*.115.56.83)
그런데 요즘 생각이 드는건 차를 사려고 고르는 분들께선 디자인에 그리 영향을 받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차는 디자인이 70%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렇게 밖에 디자인이 안되나 싶은 차들도 잘팔리는걸 보면 망가지는 디자인은 요즘의 유행같습니다 제가 눈이 나쁜건지... 구식인지 몰라도 말이지요...
2006.06.14 23:06:13 (*.131.206.127)
"디자이너들이 실력이 없어서"라는 이동섭님의 의견에는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한 명으로써 공감하기가 쉽지 않군요. 타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얘기지만, 실력이란 것은 점점 향상되는게 당연합니다. 그림만 잘그리면 됐던 20년전의 카디자이너에 비해, 현재의 디자이너에게는 훨씬 다양하고 고도화된 능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동소이한 학교 교육시스템과 인터넷 등의 미디어의 발전, 그리고 워낙 좁은 바닥이라 한정된 인력이 이 회사 저 회사로 순환되다보니 점차 메이커별 개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몰개성이야말로 오늘날 자동차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006.06.14 23:06:25 (*.131.206.127)
그리고 BMW의 디자인의 경우엔.. 저도 개인적으로 E60 5시리즈는 역대 가장 못생긴 BMW라고 꼽고 싶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지 BMW의 디자인퀄리티가 후지다고는 결코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Flame Surface라 불리우는 볼록면과 오목면이 조화된 현재 BMW의 디자인랭귀지는 좋든 싫든 최근 타사 디자인에 영감을 주고 대단한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BMW가 처음 flame surface라는 것을 보여줬을때, 많은 디자이너들이 상당히 놀랐었죠. 그 전까지 자동차의 면이라는 것은 positive하다는 것이 불문율이고 정석이었으나, BMW가 처음 negative surface를 시도한 것입니다. 물론 자동차디자인사를 살펴보면, 그런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BMW가 처음으로 성공시킨 셈입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생소하고 기괴한 시도가 많은 사람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negative surface는 생산면에서도 대단히 까다로워서 수준급의 금속가공기술이 없으면 생산이 불가능한 고도의 기술입니다.
2006.06.14 23:06:35 (*.131.206.127)
그리고 여담이지만, 현재 BMW그룹 디자인디렉터로 있는 크리스 뱅글은 원래 튀기 좋아해서 고급옷을 즐겨입거나 언론매체에 노출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잘하는 것이 바로 '말'입니다. 우리끼리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얘길 합니다. 크리스 뱅글과 함께 식당을 가면, 아무리 치킨알러지가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가 하는 말을 30분만 듣고 있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치킨요리를 주문하게 된다고요. 그 정도로 카리스마가 있고, 사람 설득시키는데 재주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 정도의 능력이 있기에 젊은 나이에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BMW이사진들을 모조리 설득시키고 BMW의 디자인방향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아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E46 M3도 크리스 뱅글 디자인이라는 사실을. ^^
2006.06.15 01:12:53 (*.117.58.100)

E46의 경우에는 라이츨레의 주도하에 뱅글이 실무를 담당하지 않았나요? 뱅글이 본심을 숨기고 있었다고나 할까...어쨌든, BMW 디자인은 보면 호불호를 떠나 새로운 시도를 성공시킨 선구자로서 다른 업체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요즘 쌍용차 디자인은 눈 질끈 감아도 머리 속에서 지워내는게 힘들 정도로 전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_-;;
그것과는 별개로, 요즘 쌍용차 디자인은 눈 질끈 감아도 머리 속에서 지워내는게 힘들 정도로 전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_-;;
2006.06.15 01:47:08 (*.115.56.83)
차량디자인쪽에서 일하시는 임재현님께 기분나쁜 소리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차중 그리 잘된 디자인은 보기가 힘들정도 입니다 surface가 positive인지 negative인지 전 이쪽관련분야가 아니라 얼마나 난이도가 있는지 알수가 없지만 무슨시도를 했건간에 디자인은 미를 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선 BMW7은 100% 실패작이라고 봅니다 음악도 무슨 발표회다 해서 가보면 전문가만 감동을 주는지... 일반인에겐 전혀 감동이 안되는 자기세계에만 빠지는 음악이 대부분입니다(앉아서 들어주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슨 기교가 어렵고 난해하고 어쩌고 저쩌고... 일반인에게는 음惡이 됩니다...뭘 들려주겠다고 부른것인지...(꼭앉아서 지켜봐야하는 형편이라면...정말 따분하기 이를데없습니다) 결론적으론 BMW7시리즈를 보고 아름답다 예술적이다 디자이너의 정성과 실력이 느껴진다...? 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많이도 듣습니다 난이도는 멋진디자인을 시도할때 필요한것이지 못생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난이도에 도전한다는것은 (금형파기도 힘든 난이도 높은 surface 형상을 만들었다면...) 도데체 그런짓을 왜하느냐? 고 묻고싶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뱅글의 7시리즈는 특이한거 없습니다 못생겼다는거 빼면...
2006.06.15 01:59:32 (*.115.56.83)
크리스 뱅글이 디자인한 BMW중엔 5시리즈가 그나마 보기 괜찮은것 같던데... 디자이너의 안목과 일반사람이 보는눈은 매우 다르다는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몇년전인데 동양화를 전공한 친구에게 신형 체어맨 디자인은 이해할수없다고 하니까 자기가 보기엔 너무나 좋은디자인이라고 하더군요...(허걱....) 게다가 EF소나타 초기형 역시나 별로다...(개인적으론 지금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라고 했더니 차를 무지좋아하는 친구하나는 너무나도 좋은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이런스타일이 나오길 바랬다나? 컥...) 디자인은 개인적인 취향이 너무나도 강하다는것을 알게 된지는 오래되었습니다... 페라리도 348 355 360 세대를 같이 놓고 보면 348이 제일 멋집니다 사진으로 말고 실제로 같이 놓고 보면 누구나 거의 반응이 똑같습니다... 페라리도 디자인이 발전되었다기보다는 더 퇴화되었다고 봅니다(신형 페라리가 더잘달린다는것은 분명하지만 디자인은 날이 갈수록 별로... 입니다)
게다가 360은 앞모습을 베껴다 쓰기까지하고... 엔쵸가 살아있을때와 없을때의 디자인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아버지를 잃은 고아의 심정을 반영했는지... 이도저도 아닌 디자인만 찍어내는것을 보면... 피닌파리나도 한물간것같습니다)
게다가 360은 앞모습을 베껴다 쓰기까지하고... 엔쵸가 살아있을때와 없을때의 디자인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아버지를 잃은 고아의 심정을 반영했는지... 이도저도 아닌 디자인만 찍어내는것을 보면... 피닌파리나도 한물간것같습니다)
2006.06.15 02:14:20 (*.115.56.83)
그럼 왜 그렇게 일반인들에게 좋아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디자이너들은 추구하느냐? 1. 실력이 없다(디자인처럼 영감을 쥐어짜야하는 창조 작업도 없다고 봅니다 누구나 아름답다고 느낄수있는 창조적인 기발함이 없는 디자이너는...?? ) 2. 남들이 따라 할수없게 보다 더 기교를 부리고 싶은데 보기 좋은디자인으로는 난이도있는 디자인을 실현할수없고 이상한 디자인으로만 가능해서 ??)
결국 모두가 느낄수있는 미를 추구해야할 디자이너가 만든 작품에 아름다움이 없다면(혼자 만족한다면...) 디자이너로서의 가치가 있느냐? 하는것입니다 많은사람에게 미를 선사하고자 필요한 사람이 만든 작품이 아름다움을 찾을수없다면 결국 퇴출뿐이란것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의 실력이란 모두가 공감할수있는 아름다움이란것이지 혼자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건 실력이 없다라고 봅니다
결국 모두가 느낄수있는 미를 추구해야할 디자이너가 만든 작품에 아름다움이 없다면(혼자 만족한다면...) 디자이너로서의 가치가 있느냐? 하는것입니다 많은사람에게 미를 선사하고자 필요한 사람이 만든 작품이 아름다움을 찾을수없다면 결국 퇴출뿐이란것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의 실력이란 모두가 공감할수있는 아름다움이란것이지 혼자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건 실력이 없다라고 봅니다
2006.06.15 02:22:08 (*.115.56.83)
BMW7시리즈의 외판 성형에 난이도있는 형상은 없는것으로 아는데요... 오히려 단순하다고 들었는데요... 어떤면에서 난이도가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요즘은 수압으로 성형하고 금형 파기도 전에 FEM해석으로 응력집중이 나타나는곳은 미리 수정하기 때문에 7시리즈 외형의 난이도란것은 이해가 안가서 문의드립니다
2006.06.15 02:31:58 (*.115.56.83)
그리고 크리스뱅글에 대해서는 역시 많이 모르고있었다는것을 알게되는글 감사합니다 신형7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제가 크리스뱅글의 팬이었습니다 ^^
2006.06.15 03:27:50 (*.72.178.203)

동섭님 개인적으로는 5시리즈가 이제것 나온 비머중에서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취향은 모두 다릅니다. 저 역시 7시리즈가 처음 나왔을때 욕도 많이 하긴했지만 이제 구형 7시리즈를 볼때마다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말씀드리고저 하는것은 이동섭님의 의견이 대중의 의견이 될 수는 없는것이고 처음엔 충격으로 다가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되는 경우도 많다는거죠. 사실 메이커의 입장에서는 오직 판매대수만 중요하겠죠. 판매대수만이 그 차량의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겠죠. 그리고 디자이너 혼자만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였다면 이런디자인들이 나오진 않겠죠. 분명 제가 자동차 디자이너였다면 죄다 Mk2 GTI를 만들었을겁니다. ^^
2006.06.15 04:20:39 (*.120.76.70)

맨 위 세번째 배재범님 리플에서 요약했듯.. 익숙함이 아름다움을 인지하게 하는부분은,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은, 좌우대칭만 만족시키면 눈에 익은 사람을 아름답게 인식한다는 연구발표가 있는점으로도 알수있지요.
디자인의 동기와 논리를 알고도 이해의 폭을 넓히지못한다면, 시각적 경험의 폭이 좁기 때문일겁니다. 음악회에서 짜증만 나는 경험을 했다는건 그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기때문이고,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아마도 이동섭님은 추상표현주의 회화(추상화)를 봐도 짜증만 날것이 분명합니다. 추상표현주의는 인상파를 거쳐 세계 1,2차 대전을 배경으로 참담한 현실과 눈에보여지는 실상들에 대한 고통때문에, 사실적이지않은 시각적 이데아를 만들어내기 위해 생성된 포괄적인 미술조류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배경만 들어도 왜 그래야 했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그래도 미워보이는데 어떡하냐' 할수도 있지만, 대중에 좀더 가까운 예술을 행하는 디자이너들의 자율적인 실험정신은 '대중만을 위한 시각적인 봉사'에 국한되지않습니다. 브랜드의 후광아래 자신이 하고싶은 디자인을 하는것이죠. 예술이나 디자인 뿐만 아니라, 모든게 그렇듯..때로는 자연발생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소신을 잘 합리화시켜 대중의 관념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같은 목소리라도 영향력있는 사람의 말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반대경우는 비난받기도 합니다. BMW 의 경우는 전통과 퀄리티의 힘으로 시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었고, 성공했다고 봐집니다. 전 신형 7시리즈가 나왔을때, 매우 독특해서 도로에서 다른 럭셔리세단과 분명히 차별화된 실루엣으로 시선을 끌고,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신세대 중장년층에게 센서티브하게 어필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5시리즈의 디자인이 모두가 싫어하는 컨셉이라면, 어딜봐도 벤치마킹이 분명한 is250 의 디자인도 없었을거고, 아반떼 HD의 트렁크리드 비례도 전혀다른 형상으로 갔을겁니다. 대우 토스카의 디자인도 마찬가지였을거고요.. 이동섭님처럼 주관성에 치우친 견해를 가진분을 설득할 생각은 전혀없지만, 과학자가 고분자 물리학이나 대중은 이해하기 어려운 유전학에 깊이 들어가듯이, 예술가나 디자이너도 학구적인 자율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꼭..필요하리라는 생각입니다. ^^
디자인의 동기와 논리를 알고도 이해의 폭을 넓히지못한다면, 시각적 경험의 폭이 좁기 때문일겁니다. 음악회에서 짜증만 나는 경험을 했다는건 그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기때문이고,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아마도 이동섭님은 추상표현주의 회화(추상화)를 봐도 짜증만 날것이 분명합니다. 추상표현주의는 인상파를 거쳐 세계 1,2차 대전을 배경으로 참담한 현실과 눈에보여지는 실상들에 대한 고통때문에, 사실적이지않은 시각적 이데아를 만들어내기 위해 생성된 포괄적인 미술조류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배경만 들어도 왜 그래야 했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그래도 미워보이는데 어떡하냐' 할수도 있지만, 대중에 좀더 가까운 예술을 행하는 디자이너들의 자율적인 실험정신은 '대중만을 위한 시각적인 봉사'에 국한되지않습니다. 브랜드의 후광아래 자신이 하고싶은 디자인을 하는것이죠. 예술이나 디자인 뿐만 아니라, 모든게 그렇듯..때로는 자연발생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소신을 잘 합리화시켜 대중의 관념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같은 목소리라도 영향력있는 사람의 말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반대경우는 비난받기도 합니다. BMW 의 경우는 전통과 퀄리티의 힘으로 시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었고, 성공했다고 봐집니다. 전 신형 7시리즈가 나왔을때, 매우 독특해서 도로에서 다른 럭셔리세단과 분명히 차별화된 실루엣으로 시선을 끌고,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신세대 중장년층에게 센서티브하게 어필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5시리즈의 디자인이 모두가 싫어하는 컨셉이라면, 어딜봐도 벤치마킹이 분명한 is250 의 디자인도 없었을거고, 아반떼 HD의 트렁크리드 비례도 전혀다른 형상으로 갔을겁니다. 대우 토스카의 디자인도 마찬가지였을거고요.. 이동섭님처럼 주관성에 치우친 견해를 가진분을 설득할 생각은 전혀없지만, 과학자가 고분자 물리학이나 대중은 이해하기 어려운 유전학에 깊이 들어가듯이, 예술가나 디자이너도 학구적인 자율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꼭..필요하리라는 생각입니다. ^^
2006.06.15 08:05:53 (*.144.184.118)

디자인에 대해 문외한이니 그 의미가 그 분야에서 어떤건지..모릅니다..사실 알고싶지 않은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크리스뱅글손에서 "놀아난" BMW의 21세기모델들에 대해선 별로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의례히 눈에 익겠지하는 맘으로 4~5년을 봐왔습니다만, "이건 아니다"라는 첫인상이 갈수록 확고해지는 디자인은 E65/E60만한 차가 없는것 같습니다. 뭔가 머리에 맴돌면서 아니다싶은이유를 찾고싶었는데 위에 서진규님의 글이 딱 맘에 오네요. 아마도 저는 센시티비티를 가지지 못한 중장년으로 성장하게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만(작금의 BMW를 적어도 디자인면에서는 전혀 맘에 못담고 있으니말이죠..E90..기대도 안했지만, 이제 그러려니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독일차를 좋아하고 또 좋아하는 모델들의 한참때가 80~90년중후반 모델들임을 감안한다면, 이런 변화는 저처럼 느린사람이나 회고주의자에겐 고문입니다. 적어도 주변에서 중대형 수입차중에 어떤게 탈만하니? 하고 물어오는 경우가 있으면, 기름밥먹는 입장에서 차의 알맹이부터 보고 얘기를 해야하는데, 최근의 BMW는 머리속에서 이미 저만치 밀어놓고 세꼭지별이나, 요즘 주가를 한참 드높이는 아우디쪽으로 입이 놀려집니다. 차라는 물건..그 차를 구매하는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특징적인 물건들중에서도 상당히 높은위치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E60을 타는 제 모습...스스로 못참을 모습입니다. 사견임을 이해해주시고, 너 고루하구나~ 하는 의견 역시 감사하게 받아들일 용의입니다. 어쨌든..한번 아닌게..계속 아닌게되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2006.06.15 09:41:24 (*.115.56.83)
음... 전 제생각을 일반화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일 뿐이고요...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 주변사람들이 제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차에대해 다르게 반응하는것을 보면서 그사람들에게 제생각을 주장하면서 설득시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반응을 중요시합니다 또 엔지니어링쪽에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 역시나 조용히 듣기만 합니다 일반인의 반응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심사입니다 물론 같은분야 전문가를 만나서 이야기할땐 제가 하고싶은말을 다하고있지만...^^ 제생각은 예술가가 자기가 가진 실력이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싶어하는 예술작품 하나에 자신이 가진 지식과 혼을 다해 실험하는것은 지당하다고 봅니다만 일반 대중을 위해 디자인하는 자동차에 일반인들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은 자기자신만의 난 이정도 예술의 경지에 도달했으니 당신들이 이해하든지 말든지 상관없다는 디자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음악이야기를 해서 또 음악하시는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에 조예는 없지만 아주 기괴한 음악이 많습니다 이런 분야는 대중을 위해 만든것은 절대로 아니지요... 음악도 요즘 잘하는 퓨전 같은 실험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아무리 들어봐도 이건 아니자나~ 라는 퓨전이 많습니다 이해를 못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만 ^^)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무리 봐도 아닌 디자인은 역시나 아니다... 입니다 대중이 이해하지 못할 자동차 디자인은 역시나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 한 30년 뒤에 현재의 7시리즈를 클래식이라고 아끼면서 보관할 사람이 있을까요 지금 좀 어딘가 세련되 보이고 BMW니까... 라고 하지만? ) 예전에 좋아보였던 S클래스 역시나 시간이 지나니까 편의장비나 엔지니어링한 면은 지금은 평범한것이 되었기 때문에 결국 클래식으로 사랑받는 차야 말로 디자인 빼면 없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지금의 S클래스와 7시리즈가 클래식으로 남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2006.06.15 09:59:09 (*.115.56.83)
그리고 전 제생각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생각을 바꿀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을 존중합니다 자동차란것은 대중을 위한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추상화 보면서 짜증내지는 않아요 ^^ 원래 그런그림인데요... 그런 개인적인 작품은 일반 대중을 이해시키기 위한것은 아니고 시각적으로 짜증나는 추상화는 본기억이 없는것 같습니다
대신 음악은 가끔 짜증나게 하더라고요... (무슨 대학원 졸업 독주회.. 이런거... 물론 이해부족이고 그사람들만의 특화된 세계이지만 사람들 불러다 놓고 귀를 괴롭히는건 아니다 싶죠...) 전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예술성과 자율성을 존중합니다만 그 자율성이란것이 혼자만... 혹은 전문가만 이해하는 일반인에게 아니다 싶은 결과는 안만들었으면 해서 글을 남기는것입니다 ^^
대신 음악은 가끔 짜증나게 하더라고요... (무슨 대학원 졸업 독주회.. 이런거... 물론 이해부족이고 그사람들만의 특화된 세계이지만 사람들 불러다 놓고 귀를 괴롭히는건 아니다 싶죠...) 전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예술성과 자율성을 존중합니다만 그 자율성이란것이 혼자만... 혹은 전문가만 이해하는 일반인에게 아니다 싶은 결과는 안만들었으면 해서 글을 남기는것입니다 ^^
2006.06.15 11:02:00 (*.132.2.64)
김성욱님// E46 3시리즈 디자인에 크리스 뱅글이 얼마나 관여했었는지 저는 모릅니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는지 여부도 알 수 없구요. 다만, 크리스 뱅글이 치프 디자이너로써 M3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주도했었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물론 디렉터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동석님// E65 7시리즈가 크리스 뱅글이 디자인디렉터로써 처음 내놓은 양산차인 것은 맞지만, 그것은 flame surfacing이 적용되기 이전입니다. flame surfacing을 처음 선보인 것은 2001년 X Coupe라는 컨셉카를 통해서 였고, 이후 Z4를 통해 처음 양산차의 형태로 등장하게 됩니다.
크리스 뱅글은 '자동차디자이너는 조각가다'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역시 건축계에서 전위적이라고 평가받는 프랭크 게리라는 건축가를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둘이 추구하는 조형은 상당히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이들은 위에 서진규님이 조금 설명해주셨지만 빛을 고려한 면해석을 즐깁니다. 그들에게 빛은 또다른 조형요소지요. 디자인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지만, 특히 전위적인 디자인은 개인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뉩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몫이지요.
http://www.bmwusa.com/uniquelybmw/Design/BMWDesignersSpeak.htm 각차량별로 현행 BMW의 디자인에 대한 크리스 뱅글의 설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동석님// E65 7시리즈가 크리스 뱅글이 디자인디렉터로써 처음 내놓은 양산차인 것은 맞지만, 그것은 flame surfacing이 적용되기 이전입니다. flame surfacing을 처음 선보인 것은 2001년 X Coupe라는 컨셉카를 통해서 였고, 이후 Z4를 통해 처음 양산차의 형태로 등장하게 됩니다.
크리스 뱅글은 '자동차디자이너는 조각가다'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역시 건축계에서 전위적이라고 평가받는 프랭크 게리라는 건축가를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둘이 추구하는 조형은 상당히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이들은 위에 서진규님이 조금 설명해주셨지만 빛을 고려한 면해석을 즐깁니다. 그들에게 빛은 또다른 조형요소지요. 디자인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지만, 특히 전위적인 디자인은 개인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뉩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몫이지요.
http://www.bmwusa.com/uniquelybmw/Design/BMWDesignersSpeak.htm 각차량별로 현행 BMW의 디자인에 대한 크리스 뱅글의 설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2006.06.15 11:02:32 (*.107.127.66)

이동섭님께서 하시는 말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동섭님께서 이뻐보이지 않는 것을 누가 억지로 바꿀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세상 사람 취향이 다 같다면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오로지 한 여자만 최고 미인이어야 한다는 논리와 비슷하겠죠.
사람마다 김희선이 좋은 사람, 송혜교가 좋은 사람, 김태희가 좋은 사람,
다 필요없고 자기 마누라가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 다양하지 않습니까?
테드에서 그런 개인적인 취향을 무시하려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동섭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약간의 반박이 달리는 것은 표현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주관적인 디자인을 비판하면서 디자인 그 자체보다는 뒷 배경을 비난하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는 것을 너무 단정적인 어조로 객관화
시키시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표현이 좀 섞여 있습니다.
"요즘 BMW 디자인은 정말 싫다. 나는 도저히 적응 안된다.
7 시리즈는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처럼 표현이 좀 과격해도 개인의 취향에 관계된 주관적 의사 표현이라면
다른 분들도 동섭님의 취향이 그렇구나라고 대부분 이해해주실겁니다.
"디자이너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정답입니다 전혀 고심한 흔적없이
죽죽 그어댄 생각없는 디자인이 대세지요... 누가 더 망가지나 내기하는게
요즘 디자인입니다"
처럼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을 하시거나,
'대중', '일반인' 이라는 단어를 자신과 너무 동격화 시키시는 듯한 표현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표현을 읽는 사람은 절대 '개인적인' 취향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에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너는 대다수와 다른 취향이야'라는 뜻을 은연 중에
내포하게 되니까요.
실제 신형 5 런칭 직후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 커야할 시기에 구형보다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대중'의 취향은 동섭님 생각과 다를 수도 있다는
반증 중 하나 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하시려면 너무 단정적인 어법이나
타인에게 혹시라도 불쾌감을 야기할 수 있는 표현을 조금만 자제해
주시거나, '대중'이라는 범위를 말씀하시려면 조금이라도 객관적인
통계나 사실을 가지고 인용해 주시면 동섭님의 뜻과 다르게 언쟁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p.s...저도 지금의 7 시리즈는 돼지 뚱땡이 같아서 싫어합니다.
동섭님께서 이뻐보이지 않는 것을 누가 억지로 바꿀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세상 사람 취향이 다 같다면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오로지 한 여자만 최고 미인이어야 한다는 논리와 비슷하겠죠.
사람마다 김희선이 좋은 사람, 송혜교가 좋은 사람, 김태희가 좋은 사람,
다 필요없고 자기 마누라가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 다양하지 않습니까?
테드에서 그런 개인적인 취향을 무시하려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동섭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약간의 반박이 달리는 것은 표현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주관적인 디자인을 비판하면서 디자인 그 자체보다는 뒷 배경을 비난하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는 것을 너무 단정적인 어조로 객관화
시키시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표현이 좀 섞여 있습니다.
"요즘 BMW 디자인은 정말 싫다. 나는 도저히 적응 안된다.
7 시리즈는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처럼 표현이 좀 과격해도 개인의 취향에 관계된 주관적 의사 표현이라면
다른 분들도 동섭님의 취향이 그렇구나라고 대부분 이해해주실겁니다.
"디자이너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정답입니다 전혀 고심한 흔적없이
죽죽 그어댄 생각없는 디자인이 대세지요... 누가 더 망가지나 내기하는게
요즘 디자인입니다"
처럼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을 하시거나,
'대중', '일반인' 이라는 단어를 자신과 너무 동격화 시키시는 듯한 표현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표현을 읽는 사람은 절대 '개인적인' 취향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에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너는 대다수와 다른 취향이야'라는 뜻을 은연 중에
내포하게 되니까요.
실제 신형 5 런칭 직후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 커야할 시기에 구형보다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대중'의 취향은 동섭님 생각과 다를 수도 있다는
반증 중 하나 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하시려면 너무 단정적인 어법이나
타인에게 혹시라도 불쾌감을 야기할 수 있는 표현을 조금만 자제해
주시거나, '대중'이라는 범위를 말씀하시려면 조금이라도 객관적인
통계나 사실을 가지고 인용해 주시면 동섭님의 뜻과 다르게 언쟁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p.s...저도 지금의 7 시리즈는 돼지 뚱땡이 같아서 싫어합니다.
2006.06.15 11:10:39 (*.98.112.147)
저는 자동차 디자이너를 비롯해서 양산되는 제품을 디자인 하는 사람들이 과연 일반 대중들을 고려하지 않은 자신들만의 정신세계에서 나오는 디자인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한 제품의 디자인을 놓고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과연 그 제품을 디자인 한 디자이너는 대중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 이외의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드 회원님들의 입에 오르 내리는 뱅글의 BMW 시리즈도 잘 판매되고 있으며 어떤 이들에게는 프라이드나 카렌스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구세대 골프 혹은 GTi도 테드회원님들은 애정을 가지고 애지중지 타고 계십니다.
물론 현세대 BMW나 구세대 골프 혹은 GTi를 구입하면서 디자인만 고려하지는 않겠지만 메이커에서도 많이 팔아서 이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그 이익을 창출시켜 주는 소비자 즉 대중들을 고려하지 않을리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디자인에 관한 능력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저에게는 괴상하다는 현세대의 BMW도 프라이드나 카렌스와 다를 바가 없다는 구세대의 골프와 GTi 모두 멋진 디자인으로 보여집니다. ^^
자신의 주변에서 한 제품의 디자인을 놓고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과연 그 제품을 디자인 한 디자이너는 대중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 이외의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드 회원님들의 입에 오르 내리는 뱅글의 BMW 시리즈도 잘 판매되고 있으며 어떤 이들에게는 프라이드나 카렌스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구세대 골프 혹은 GTi도 테드회원님들은 애정을 가지고 애지중지 타고 계십니다.
물론 현세대 BMW나 구세대 골프 혹은 GTi를 구입하면서 디자인만 고려하지는 않겠지만 메이커에서도 많이 팔아서 이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그 이익을 창출시켜 주는 소비자 즉 대중들을 고려하지 않을리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디자인에 관한 능력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저에게는 괴상하다는 현세대의 BMW도 프라이드나 카렌스와 다를 바가 없다는 구세대의 골프와 GTi 모두 멋진 디자인으로 보여집니다. ^^
2006.06.15 11:41:52 (*.94.41.89)

이동섭님의 글귀중
'디자이너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정답입니다 전혀 고심한 흔적없이
죽죽 그어댄 생각없는 디자인이 대세지요'...
글쎄요..
'성능과 스펙은 비슷해지고 차별화는 이제 디자인이라는 화두다'라고
누군가가 말한게 생각나네요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오퍼레이터로 전락하는 국내에서는
일부 업체가 눈쌀 치푸리는 표절과 남용의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하지만
최소한 선진국의 생산 시스템이라는것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대가들에게 의뢰을 해서 풀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죠)
혹 일부 경영진의 의식이 문제 되기도 합니다.
무조건 이름 값하는 업체에 맏기면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라는 식의
국내 경영진들의 그릇된 풍토와 경영이외의 참견등이 최근 표절 의혹과
디자인 퀄리티에 말이 많았던 교체 로고 디자인사례가 있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디자인 환경도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전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경영진들의 개인기호적 선택으로
결과물이 생성됬죠
-일례로 최종 디자인을 CEO의 사모님이 선택 했다는말도 있습니다-
우리가 앉기위해 만들어내는 의자도 인체공학을 내세우며
온갖 소재와 컬러로 매우 다양한 생산공정을 가지며 생산되는데 ..
운동성능과 강성 그리고 수많은 생산공정을 고려해야하는
복합적인 생산요소로 가득한 자동차라는 물리적 제품이
과연 죽죽 그어내는 디자인으로 해결이 될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공기역학.. 물리역학.. 사용자 인터페이스.. 생산성..
들어가는 과학적 요소와 부품간의 결합만도 엄청나고
단지 조합이 아니라 테스트와 테스트를 거듭해서 나오는
인지도있는 기업의 얼굴 마담격 모델들이 죽죽 그어대는 디자인으로는..
네임 밸류의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나올수가 없고
그렇게도 나오지 않겠죠
그래서 지금의 중국 자동차가 화제는 되지만
선망받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디자이너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정답입니다 전혀 고심한 흔적없이
죽죽 그어댄 생각없는 디자인이 대세지요'...
글쎄요..
'성능과 스펙은 비슷해지고 차별화는 이제 디자인이라는 화두다'라고
누군가가 말한게 생각나네요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오퍼레이터로 전락하는 국내에서는
일부 업체가 눈쌀 치푸리는 표절과 남용의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하지만
최소한 선진국의 생산 시스템이라는것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대가들에게 의뢰을 해서 풀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죠)
혹 일부 경영진의 의식이 문제 되기도 합니다.
무조건 이름 값하는 업체에 맏기면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라는 식의
국내 경영진들의 그릇된 풍토와 경영이외의 참견등이 최근 표절 의혹과
디자인 퀄리티에 말이 많았던 교체 로고 디자인사례가 있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디자인 환경도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전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경영진들의 개인기호적 선택으로
결과물이 생성됬죠
-일례로 최종 디자인을 CEO의 사모님이 선택 했다는말도 있습니다-
우리가 앉기위해 만들어내는 의자도 인체공학을 내세우며
온갖 소재와 컬러로 매우 다양한 생산공정을 가지며 생산되는데 ..
운동성능과 강성 그리고 수많은 생산공정을 고려해야하는
복합적인 생산요소로 가득한 자동차라는 물리적 제품이
과연 죽죽 그어내는 디자인으로 해결이 될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공기역학.. 물리역학.. 사용자 인터페이스.. 생산성..
들어가는 과학적 요소와 부품간의 결합만도 엄청나고
단지 조합이 아니라 테스트와 테스트를 거듭해서 나오는
인지도있는 기업의 얼굴 마담격 모델들이 죽죽 그어대는 디자인으로는..
네임 밸류의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나올수가 없고
그렇게도 나오지 않겠죠
그래서 지금의 중국 자동차가 화제는 되지만
선망받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2006.06.15 11:53:46 (*.115.56.83)
어법에 문제가 있다는것은 인정합니다 ^^ 김병혁님의 조언글 감사하구요 그리고 이전에도 말씀드렸다 시피 전 신형5시리즈는 그나마 좋은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다른여러분들께서 5시리즈가 최악이라고 말씀하는것과는 다르지요... 제생각과 같은분들이 많다는걸 반증한거 아닐까요? ㅎㅎ 뭐 그렇다는것입니다... 전 테드에서 언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쟁은 하고 싶지도 않구요... 절비판하셔도 좋고 같은생각을 써주셔도 좋습니다 ^^ 그렇긴해도 요즘차들은 디자이너가 고심을 안한다는것은 맞는거 같습니다 무성의하게 보이는 디자인이 정말 많습니요... 과연 그들이 이걸 디자인하면서 조금이라도 고심을 해봤을까? 생각되는... 사실 요즘은 자동차의 디자인이나 메커니컬한 면이 모두 딜레마인것 같습니다 벤츠가 솔직히 경쟁상대로 생각하지도 않는다던 BMW를 몇년이 지나지도 않아서 7시리즈 대쉬보드를 S클래스에 그대로 박아넣지를 않나... 퓨전스런 자동차만 찍어내고... 기술적 발전의 한계가 온것인지... 좀 이상한 면이 많습니다 얼마나 잘 어필해서 판매고를 올리느냐가 미덕인 자동차 디자인이 꺼꾸로 가고있다는 생각은 많이 듭니다 결국 판매고가 이야기 해줄것입니다 정확한 선택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말이지요 ^^
2006.06.15 12:04:11 (*.115.56.83)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전 바이올린같은 현악기를 하지는 못해도 좋아합니다 연주자의 천재성도 포함되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 연주자가 그곡을 위해 얼마나 연습했는지 너무나도 정직하게 말해주는 악기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정비도 기능이란것이 얼마나 반복했는지는 너무나도 정직하게 보이기 때문에 똑같은것을 분해해도 몇번해본것과 수십번해본 사람의 움직임은 많이 틀립니다 그런면에서 디자인도 고심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보이는데... 고심해서 만든 디자인이라고 보기엔 뭔가 설득력이 부족한 디자인이 많아서그렇습니다
2006.06.15 12:05:22 (*.145.76.171)

오랜만에 진지한 토론 참 좋네요. 카 디자인에 관해서 요즘 얘기하고싶었는데, 마침 김도균님이 논제를 던져주셔서 기회가 된데 감사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BMW 디자인이 잇슈가 되었을 뿐, 전반에 대한 견해를 볼 수 있어 유익합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이나 대중음악.. 영화, 모든 매스미디어들이 항상 대중의 보편적인 시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건 쉽지도않고, 그래선 안되는거 같습니다. 힙합에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은 일반 대중음악이 너무 심심하고 단조롭다는 말을 합니다. 물론 요즘에도 전통 발라드나 전통 대중음악의 맥락을 거스르지않는 락등이 사랑받지만, 강한 비트의 테크노에 익숙한 이는 시간이 지나도 옛것이 됐을 음악에 향수를 느낄겁니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영화들은 어느정도는 흥행과 대중성에 비례하지만, 결코 절대비례하지 않으며 보편성은 부족해도 후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걸작들이 분명 있습니다. 마치 SF영화의 분기점을 이룩한 '스페이스오딧세이'나 '에일리언' '블레이드 런너' 등과 같은 영화에서 제시한 시간과 공간개념이 후대의 다른 영화 배경설정에 작용하듯, 예술과 디자인은 사람들의 시각변화과정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시대적인 역할을 맡게 되지요.
역대 베스트셀러가 된 자동차들은 어느정도는 디자인의 역할에 의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베스트셀러가 됨으로 대중에게 좋은 디자인으로 인식되는 예도 많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수가 팔린 골프의 경우, 결코 최상의 디자인이 아니지만 대중을 쇄뇌시키는 힘을 발휘하는거죠.
개인적으로 독일 3사.. BMW와 아우디 벤츠를 비교할때, 아우디는 오너의 노스탈자를 자극하고 시간이 지나도 불변할 고급스러움과 놀라울정도의 절제력으로 '무난하나 고상한' 아름다움을 추구해 보입니다. 새로운 티티의 디자인을 보면, 여기서도 말초적인 아름다움과 어느정도 타협하려는 갈등도 보입니다.
벤츠의 경우는 누가봐도 아름다운 비례와 마치 인간의 진화과정처럼 점진적인 진보에 촛점을 맞추고 시대적인 트렌드에 급진적으로 대처하지 않습니다. E클래스의 점진적인 유선형화와 CLS의 등장..SLR의 상징적인 극단의 유선형까지.. 그세대 오너들 누가봐도 납득할만한 아이덴티티를 연출해간다고 보여집니다.
BMW 의 경우는, '그렇다면 우린 어떡해야 하느냐'를 고민했고, 구형 BMW의 선호세대와 다음세대를 고려하지않고 급진적인 실험을 단행하게 된듯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결코, '막가파'식의 전위적인 행태가 아니라, 존재감을 찾고자하는 절실함에서 도출된 컨셉으로 이해됩니다. 살길을 찾아 나선거죠.
80년대 이전까지의 모더니즘 예술조류는, 단순화..효율화, 엘리트정신과 학구성을 모토로 했다면, 그이후부터 요즘까지의 전반적인 예술조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배하고, 다양성과 생성배경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말 그대로 포스트한 문화적 사고가 모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세대입니다. 안티를 배타시하지 않는 문화적인 가치가 자리잡게 된거죠.
박지성을 외모로만 보면, 은하철도 999의 철이가 자라나 어른이된 모습으로 정말 촌스럽게 생겼지만, 그의 유연하고 지혜로운 플레이와 몸놀림을 보고나면 예뻐보이지 않을수가 없죠. 맨유의 전용기에 그려진 그의 모습은 위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현대에 있어 디자인 또한 과학적으로 발달해서, 이러한 대중의 토탈감성 혹은 잠재적인 기대심리까지 이용해 아주 교활하게 자신들의 신념을 이어갑니다. 성능으로 인정받는 자동차의 디자인은 '조형적 정의의 가치' 를 바꿔놓을 정도로 혼돈스럽게하고 충격을 주어 존재감을 어필해 가는거죠. 이에 열정적인 매니아들은 논란을 일으키고 갑론을박으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이나 대중음악.. 영화, 모든 매스미디어들이 항상 대중의 보편적인 시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건 쉽지도않고, 그래선 안되는거 같습니다. 힙합에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은 일반 대중음악이 너무 심심하고 단조롭다는 말을 합니다. 물론 요즘에도 전통 발라드나 전통 대중음악의 맥락을 거스르지않는 락등이 사랑받지만, 강한 비트의 테크노에 익숙한 이는 시간이 지나도 옛것이 됐을 음악에 향수를 느낄겁니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영화들은 어느정도는 흥행과 대중성에 비례하지만, 결코 절대비례하지 않으며 보편성은 부족해도 후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걸작들이 분명 있습니다. 마치 SF영화의 분기점을 이룩한 '스페이스오딧세이'나 '에일리언' '블레이드 런너' 등과 같은 영화에서 제시한 시간과 공간개념이 후대의 다른 영화 배경설정에 작용하듯, 예술과 디자인은 사람들의 시각변화과정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시대적인 역할을 맡게 되지요.
역대 베스트셀러가 된 자동차들은 어느정도는 디자인의 역할에 의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베스트셀러가 됨으로 대중에게 좋은 디자인으로 인식되는 예도 많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수가 팔린 골프의 경우, 결코 최상의 디자인이 아니지만 대중을 쇄뇌시키는 힘을 발휘하는거죠.
개인적으로 독일 3사.. BMW와 아우디 벤츠를 비교할때, 아우디는 오너의 노스탈자를 자극하고 시간이 지나도 불변할 고급스러움과 놀라울정도의 절제력으로 '무난하나 고상한' 아름다움을 추구해 보입니다. 새로운 티티의 디자인을 보면, 여기서도 말초적인 아름다움과 어느정도 타협하려는 갈등도 보입니다.
벤츠의 경우는 누가봐도 아름다운 비례와 마치 인간의 진화과정처럼 점진적인 진보에 촛점을 맞추고 시대적인 트렌드에 급진적으로 대처하지 않습니다. E클래스의 점진적인 유선형화와 CLS의 등장..SLR의 상징적인 극단의 유선형까지.. 그세대 오너들 누가봐도 납득할만한 아이덴티티를 연출해간다고 보여집니다.
BMW 의 경우는, '그렇다면 우린 어떡해야 하느냐'를 고민했고, 구형 BMW의 선호세대와 다음세대를 고려하지않고 급진적인 실험을 단행하게 된듯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결코, '막가파'식의 전위적인 행태가 아니라, 존재감을 찾고자하는 절실함에서 도출된 컨셉으로 이해됩니다. 살길을 찾아 나선거죠.
80년대 이전까지의 모더니즘 예술조류는, 단순화..효율화, 엘리트정신과 학구성을 모토로 했다면, 그이후부터 요즘까지의 전반적인 예술조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배하고, 다양성과 생성배경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말 그대로 포스트한 문화적 사고가 모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세대입니다. 안티를 배타시하지 않는 문화적인 가치가 자리잡게 된거죠.
박지성을 외모로만 보면, 은하철도 999의 철이가 자라나 어른이된 모습으로 정말 촌스럽게 생겼지만, 그의 유연하고 지혜로운 플레이와 몸놀림을 보고나면 예뻐보이지 않을수가 없죠. 맨유의 전용기에 그려진 그의 모습은 위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현대에 있어 디자인 또한 과학적으로 발달해서, 이러한 대중의 토탈감성 혹은 잠재적인 기대심리까지 이용해 아주 교활하게 자신들의 신념을 이어갑니다. 성능으로 인정받는 자동차의 디자인은 '조형적 정의의 가치' 를 바꿔놓을 정도로 혼돈스럽게하고 충격을 주어 존재감을 어필해 가는거죠. 이에 열정적인 매니아들은 논란을 일으키고 갑론을박으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