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로드스터 렌트카로 다녀온 후지스피드웨이를 지난 일요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가입 되어있는 자동차부에서 '학생짐카나대회'에 출전을 했기에 서포터 자격으로 참석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자동차부의 경우 짐카나를 중심으로 '토레노'를 '연습용부차'로 사용하며 1~2달에 한번씩 조그마한 서킷을 빌려 연습주행을 열고 경기용차로 '시빅EK9'의 정비와 경기준비를 하고 있는 서클입니다..

올 초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면서 이제 막 대학을 들어온 학부 입학생들 틈에 뻔뻔하게 가입의사를 밝혀 가입했는데 다들 자동차를 좋아하는 오타쿠 같은 애들이 모인 서클이라 나름 재밌게 활동 중입니다. 

 

경기가 열렸던 곳은 후지스피드웨이의 '짐카나코스'... 비가 하루종일 한번도 멈추지 않고 계속 오는 와중에도 경기는 진행.. 군대에서도 이렇게 비를 홀딱 맞아본 적이 없는데 정말 축축히 젖어버렸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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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일)이 경기날이었기에 서클 전원이 22일 토요일 새벽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새벽에 도착해 잠깐 눈을 붙이고 후지 스피드웨이의 오픈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이때부터 오기 시작한 강한 비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멈추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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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차를 그냥 트럭에 싫고 오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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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대학생들의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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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카나경기장의 옆 주차장에 각 학교 나름의 패독을 만듭니다..

솔직히 사전에 차량 세팅과 준비를 잘해오면 크게 손댈것이 없을 거 같은데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는 학교들도 있더군요^.^

파란텐드가 '게이오대학'의 경기차와 패독의 모습입니다만 이날 종합우승을 한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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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텐트를 치고 짐을 내리고 어느정도 준비가 되면 검차가 시작됩니다..

파란색 옷을 입고 계신 나이지긋한 아저씨가 검차중입니다..

핑크 시빅 타입R이 저희 학교의 경기차 입니다만 출전차량중에는 정말 튀는 외모에 다른 학교의 차보다 빠르기까지해서 놀랐습니다..

사실 경기출전전 정비할때까지만해도 이차가 제대로 달려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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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 타이어보다 전륜타이어 싸이즈를 높이고 세미슬릭 타이어를 끼운 모습입니다..

차량내장제는 거의 덜어냈고 선배가 대회에 출전할때 사용하던 차량을 싸게 구해왔다고 하더군요..

'COMDRIVE'는 자동차부 선배가 운영하는 튜닝샾인입니다만.. 위의 핑크EK는 그곳에 세워두고 정비도 그곳에서 하고있습니다..

'山野哲也'라는 선배로써 GT300 클래스와 짐카나 선수권에서 여러번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라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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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오픈 시간입니다.. 코스는 생각보다 간단해서 몇 번 돌아보면 금방 숙지할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코스미스'하는 차량들이 있더군요..^.^

 

비가오는 관계로 사진기는 일찍이 가방속에 넣어버렸기 때문에 사진이 많지는 않습니다..

각 학교별로 3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개인별기록'과 '단체별기록'으로 나뉘어 경기 결과가 나오는 방식으로 오후 5시에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차량 움직임도 좋고 성능도 좋아보였으나 경기 준비과정이 부족했는지 중상위권에 정도에서 경기를 마치더군요..

'게이오','와세다'대학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데 좀 불끈했습니다.^.^ 학부생들 대상이라 내년에도 저는 참가가 힘들듯 싶습니다만 이러한 대학생 자동차 메니아들의 축제를 옆에서 지켜보고 함께할 수 있는것 자체를 고맙게 생각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되는 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마이카'가 없이 1년이 지나다보니 정말 달리고 싶은 맘이 굴뚝이라 올 해 말정도에는 년식이 오래되고 상태가 안좋아도 일단 굴러가면 좋으니 한대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운전하고 싶어서 얼마전에 프리우스 윗급의 하이브리드카 'SAI'를 타고왔습니다만 이 차는 정말 줘도 타기 싫터군요..^.^

그럼 가끔 새로운 소식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