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의 양우람 입니다.
그동안, 어지간한 작업은 손수 해가면서 차를 관리해왔는데
그 중 가장 힘들었던 작업을 어제 끝냈습니다.
이틀 간 세 번의 도전에.. 얼음이 어는 한 겨울 날씨에
6시간 이상을 차 밑에서 보낸 것 같습니다.



작업 내용은 rear stablilizer bar 장착이었는데요,
제대로 된 환경에서, 경험이 있고 툴이 있었다면 1시간 만에도 끝날 일을
정말 많은 시행 착오와 실수 끝에 겨우 끝마쳤네요-



바의 연결 부위는 고작 네 군데(브라켓 둘, 엔드 링크 둘) 이지만,
별매 강화 마운팅 킷을 포함한 20개 정도 되는 부속품에
인테그라 타입 알 브라켓과 볼트를 사용하기 위해서 하체 철판을 드릴링하고
용접된 너트를 망치질로 깨내야하는 등..
솔직히 버거운 작업이었습니다. 어쨌든 작업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순정 14mm 스테빌라이저 바와의 비교사진입니다.
CUSCO 25mm 제품은 북미판 인테그라 타입 알의 22mm 것보다 한 단계 하드코어한 사양으로
순정대비 7배의 안티-롤 강성을 확보하게됩니다.



쇳가루가 살에 박히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작업했는데 효과가 없으면 서운하겠지요?
스틸휠에, 출렁거리는 65시리즈 스노우타이어를 달고있는데도
55시리즈 금호spt로 뜨거운 여름날 달리던 것보다
코너 한계가 오히려 높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차선변경이나 turn-in 능력보다도,
코너 중반 이후 탈출할 때 움직임에서 뒤를 질질 끌고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뒤가 같이 빠져나와주면서 머리가 안으로 들어오는 성향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똑같은 코너에서 탈출 시의 악셀링에도 전보다 더 여유가 있네요.

많은 인테그라 오너들이 스테빌라이저 바 교체를 추천한 이유가 있었더군요.
말하자면 값싼 LSD 라고 칭하고싶습니다.
이미 갖추고 있는 뮤겐 타입알 코일오버와 순정 프론트 스트럿바,
Cusco 리어 스트럿바에 더해서 이번의 25mm 스웨이바 튜닝으로,
LSD없이도 북미판 인테그라 타입알의 코너링 퍼포먼스 부럽지 않은 차를 가지게 되었다고..
자신합니당^^(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라도~)

제 손으로 차를 이렇게까지(?) 만지고 나니.. 나중에 차를 팔게되면 누구한테 어떻게 팔까
정말 심히.. 걱정되는군요~ 팔 수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ㅡ.ㅡ;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캐나다에서 FF에 빠져있는 혼다 매니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