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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혼다'계열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트윈링모테기'서킷을 다녀왔습니다..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서킷으로는 '스즈카서킷'이 있다고하네요.

금요일 저녁에 출발. 토요일, 일요일을 모테기에서 보냈는데요..

 

 관객의 입장이 아닌 오피셜의 역할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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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결과,

집근처 역에서 '후지스피드웨이'까지는 143km

''트윈링모테기'까지는 118km 라고 나오네요..

 

국도길 자체도 '모테기'쪽이 신호도 적고 길도 넓어 접근성이 좋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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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ula Japan은 F3 보다는 윗급으로 F1과 동급이라고 말하기에는 규모면에서 부족하겠지만..

비슷한 싸운드와 일년에 총 8번의 경기를 일본내 유명서킷에서 열리는..

일본 그들만의 F1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거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모테기'경기는 4라운드로 뜨거운 여름의 절정에서 열렸던 경기였습니다..

온도 35도 노면온도는 60도 가까이 올라가는 엄청난 열기였습니다..

 

드라이버, 미케닉, 오피셜 모두 더위와도 싸우며

토요일 예선, 일요일 52Lap의 결승을 치뤄야하는 만만하지 않은 레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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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MODULO'라는 예전에 잠시 선보였던 현대의 '인커스'와 같은 개념의 파츠브렌드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마침 시승행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각종 파츠로 꾸며진 CR-Z는 제법 이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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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의 경우 '후지스피드웨이'보다는 조금 오래된 서킷처럼 보였는데요..

반면 규모면에서는 오히려 크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자동차 서킷만 달랑 있는게 아닌 자동차 테마 파크 느낌으로 혼다 박물관, 숙박시설과 함께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 등등

사진에는 전부 담지 못한 다양한 부대시설과 볼거리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에서 그나마 가까운 서킷이라면 용인스피드웨이가 있겠는데요..

에버랜드에 놀러온 관광객들이 '밑에서 머해?' 하고 담넘어 쓰윽 구경하고 가는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주요코너마다 갖춰진 관중석, 경기가 잠깐 쉬는 동안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을 태운 버스가 서킷안을 돌며

서킷을 안내하는 모습등등..

 

만들고 있는 차량을 보거나 규모면에서 혼다는 현대보다 이제는 아래에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그러한 메이커가 모터스포츠 산업을 비롯해  자동차문화 전반에 기여하고 있는

 정도는 현대자동차와 분명히 비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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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피셜로 있었던 마지막 S자 코너입니다..

선수마다 공략하는 라인이 제각각이었고..

코스와 거리가 가까웠기때문에 스릴도 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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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피셜이었지만 하는일은 선배 오피셜 옆에서 보조하며 코스정리, 버지에 빠진차량인도하기 등.

선배 오피셜의 지시에 보조하는 역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예선,결승 이틀동안 큰 사고는 없었기때문에 하는일 없이 구경하는게 전부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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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 원메이크전을 포함, F3 , FCJ, Formula nippon 등 다양한 경기가 스케쥴대로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FCJ와 시빅 원메이크전에는 한국출신의 드라이버도 출전하고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이 Forumula Japan의 머신입니다.

V8 3400cc의 최대출력 600마력정도라고 합니다.. 소리는 거의 F1과 거의 비슷했고요..

엔진은 도요타와 혼다에서 각각 제작. 샤시의 경우는 팀 별로 큰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F1의 경우처럼 팀 별로 눈에 띄는 머쉰의 외형차이는 발견하기 힘들었구요..

 

저는 바로 저 위치에서 Formula Japan 머쉰의 스타트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스타트 직전의 싸운드는 정말 짜릿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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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있었던 마지막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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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모테기'근처의 숙소에서 짐을풀고..

토요일 오전부터 서킷에 도착..

오피셜 복과 헬멧을 지급받고.. 물론 식사도 제공되었습니다..

거기에 이틀간의 급여까지..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운날씨였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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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결승까지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언제나 느끼지만 일본은 자동차 메니아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라는 느낌입니다.

천국과 같은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최대한 많은것을 경험하고 배워가고 싶은 욕심이 점점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