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사랑스런 애마입니다. 돈킴 찬조출연 ㅋㅋ] 지난 1월 31일 라구나 세카 서킷을 다녀왔고 2월 3, 4일 스트릿 오브 윌로우 서킷에서 있었던 알파로메오 드라이빙 스쿨을 다녀왔습니다. 한 주 동안 3일의 트랙데이라… 내가 이번 아니면 언제 라구나 세카를 달려보겠나 하는 생각에 무리를 했던게 사실이라 다녀오고 나니 금전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군요.. ^^;; 하지만 정말 정말 재미있었습니다..ㅋㅋㅋ 한국에서 가족여행차 왔다가 라구나 세카 트랙런에 동참하게 된 김돈영님은 350Z를 렌트해서 서킷을 달리는 열정을 보여줫지만 첫 세션에 브레이크가 맛이 가버려 아쉬움이 있었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보여준 박강우님은 마지막 세션에서 역시 브레이크가 사망.. 두달전 바꾼 패드인데 4일의 트랙타임 (약 20타임) 에 철판만 남더군요.. 저 역시 마지막 세션에서 브레이크가 사망에 이르러 집에 오는 3시간동안 끼익~끼이익~ 소리내며 왔습니다. S2000의 순정 패드 한타임에 1mm씩 닳아 없어지더군요 ㅎㅎ





라구나 세카 트랙 이벤트를 주최한 클럽은 Leadfoot Adventure였는데 스핀에 대한 제제는 좀 심한듯 했습니다. 하루에 스핀과 4 wheels out은 3번까지 허용되었었는데 전 3번을 다 채웠었죠 ㅎㅎ 하지만 스핀했다고 구박하는건 아니고, 왜 스핀했냐 물어보고 그럴때는 일케 어케 해봐라.. 해줍니다. 첫번째 스핀때는 왜 스핀했냐 물어보더니 두번째 스핀에는 “Another spin dude~ “이러더니 세번째 스핀때는 이번이 마지막이니 담번엔 규정상 못달리게하겠다 하더군요. 그담 주행부터는 쫄아서 몸사렸습니다 -_-;;


[스쿨을 찾은 GT3. M3에서 얼마전에 갈아탔다네요..] 지난 주말 다녀온 드라이빙 스쿨은 AROSC (Alfa Romeo Owners Southern California) 에서 매년 두번씩 주최하는 드라이빙 스쿨이었습니다. 이 역시 개인 적으로 두번 다시 가질 수 없는 기회였길래 무리를 해서 참가했었죠. 권규혁님이 추천해주신 바대로 상당히 알찬 내용을 갖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규혁님이 잠깐 방문하셨었죠^^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하루에 2시간 클래스 타임, 2시간의 스키드패드, 2시간의 트랙 주행을 했습니다. 클래스는 사실 기본적으로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지루하기도 했었고, 트랙도 가장 짧은 코스만을 개방해 처음엔 실망했으나 두세번째 세션이 되면서부터 나름 재미있더군요. 스키드패드는 드라이빙 스쿨의 하이라이트엿습니다. 기본적으로 언더와 오버스티어를 파악하는 내용이었지만 강우님과 전 도넛만들기에 열중했었죠. 도넛 만들기 동영상으로 볼땐 쉬워보였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ㅎㅎㅎㅎ 아쉬운 점은 보통 한 세션 정도 물뿌리고 연습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번엔 없었다는 점입니다.


[전천후 레이서 박강우군.] 알파로메오 “Street Performance Driving School Class”는 기본적으로 운전을 처음 배우는 사람을 위한 내용을 갖고 있지만 몇 번의 서킷 경험을 가진 분들께도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될 것 입니다. 특히 스키드 패드 교육은 매우 유익합니다. 우리가 언제 걱정 없이 차를 맘껏 돌려보겠습니까. ㅋㅋ


[해지는 서킷. 주행을 마치고 이 광경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뭔가.. 뿌듯하고 뭉클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또 한가지 더, 알파 드라이빙 스쿨에서 유익했던 경험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토요일 저녁 식사입니다. 10년 동안 중식당에서 해왔다는데 맛도 괜찮고 다같이 차에 대해 떠들면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들을 하죠. (물론 영어로 ㅎㅎ) 이때 또 박강우님을 펌프질 하는 한 사내가 등장하였으니 그 이름은 Terry Watson. 저희가 먼저 테이블에 앉아있었고 테리의 가족이 뒤따라 앉았는데 이 아저씨 수다가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에게 고카트 내구레이스에 나가자는 둥, 강우님께 롤바와 하네스만 갖추면 알파컵 타입트라이얼에 나갈 수 있다 등등... 강우님은 롤바를 지르기로 결정했습니다 ㅋㅋㅋ 식사가 거의 끝날 때쯤, Alan Ward 라는 원로 레이서가 나와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Ward & Deans Racing의 창립자이며 30년 이상 알파로메오로 레이스를 해온 분입니다. 나이가 드셔서 기력은 많이 쇠하신 듯 했으나 프레젠테이션 내용은 매우 흥미로웠었지요.





[스쿨에서 알게된 Jesse. GTi 20주년 기념모델을 소유하고 있으며 엔진이 꿈쩍도 않는 부싱을 넣었죠. 240마력정도 나온다고 주장하며 코너에서 뒷다리 드는건 기본입니다.]


[미국 트랙에 오면 좀 쎈차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ㅎㅎ]


[제차 인스펙션을 해준 톰아저씨의 둔버기. 스쿨 마지막 레이스에서 맨 후미에서 출발. 다 따라마시고 페라리 348도 따라마시고 3위를 차지안 무시무시한 아저씨입니다. 머스탱 코브라 엔진이 달려있어용~]


[페라리 옆의 박강우군. 저 헝그리한 자작 스포일러 마운트가 보이십니까? ㅋㅋ 배기음 한번 우렁차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박강우님은 아마 미국에서 안돌아올 것 같습니다.

뭐 그리 지름신에 약한지 ㅋㅋ 이것저것 지르고..

인스트럭터를 한다고 하지 않나..

타임트라이얼에서 고카트까지 완전 전천후 레이서에요~ ㅋㅋ
  

차에 디캠을 설치해서 찎은 영상이 있는데 편집이 끝나는 대로 youtube나 기타 사이트에 올린 후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8시간 운전을 해서 돌아온 후 졸린 가운데 쓴 글이라 수정을 해도 좀 두서 없고 내용도 부실하지만 오늘 내일로 미루다가는 안쓸 것 같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