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상급 로드레이서인 박민호 선수와 잠실트랙에서 NSF로 함께 주행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국내 로드레이스 슈퍼스포츠전(600cc)에서 챔피언에 올랐고 기본기가 탄탄한 실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1000cc클래스 레이스에 참여하려했으나 레이스가 없어지는 바람에 경기를 못하고 있는 젊고 실력있는 선수입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그의 공격적이고 화려한 라이딩 스타일을 참 좋아합니다, 예전 태백에서 프리 라이딩을 할 때 MJ코너에서 멀어지는 박민호선수의 뒷 모습은 정말 그림과 같았습니다.

운좋게도 그런 그와 NSF로 함께 주행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처음 접하는 트랙과 바이크에 경험해보라는 소개차원에서 초빙했건만 점점 바이크와 트랙에 적응하며 빨라지는 라이딩에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 주행을 해온 트랙과 바이크이고, 민호선수는 처음 타는 트랙과 바이크임에도 단 세 타임 주행만에 저와 같은 랩을 끊고 배틀모드로 돌입합니다.

잘타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역시 정상급 선수는 틀리다는 감탄과 즐거움이 가슴 깊이 전해오더군요^^

여지껏 미니 바이크 주행 중에 이렇게 큰 즐거움과 짜릿함을 느끼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마음껏 풀 스로틀을 감아야 쫓고 도망 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첫 주행에 같은 페이스이니 다음 번에는 저보다 더 빠르겠죠... ^^

하지만 똥침을 맞고 못 쫓아가더라도  처음 느낀 짜릿함과 즐거움을 놓치기가 싫어서

빨리 다시 같이 주행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