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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 행사 때문에 머물렀던 곳은 Lahnstein이라는 작은 도시로 라인강 주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소도시입니다. 이 도시에 Mercure 호텔에서 3박을 했는데, 이번 행사는 일본에서 온 상품기획 전문가들과 함께 했습니다. 한참 정신없이 침을 튀겨가면서 차이야기가 한참 무르익을 무렵 제가 입은 티셔츠를 보고 Golf좋아하냐고 물어보는 웨이터 아저씨(Mr. Chan)는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20년 넘게 독일에서 살고 계신분이었습니다.

자기가 86년 12월식 골프를 가지고 있고 43만킬로를 넘게 탔는데도 엔진은 물론 오리지널이고 아직도 최고속 연비 모두 신차일 때와 같다고 해서 우리 모두 밥 먹자마자 차를 구경하러 갔었습니다.

믿을 수 없을만큼 깨끗한 엔진룸은 물론이거니와 관리상태가 과히 예술이었습니다.

20년을 함께한 차이니 얼마나 많은 스토리가 있었겠습니까? 자기는 세상에서 골프가 가장 좋다며

아기가 두명 있다고 했는데, 젊었을 때부터 몇년 후면 은퇴를 하는 시점까지의 추억을 생각하면 Chan아저씨한테는 골프가 그저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시승을 해보라고 해서 주차장에서만 잠시 타봤는데, 오랜만에 맛본 케이블 클러치의 느낌도 신선했고, 무엇보다 엔진상태가 너무 좋더군요. 지금도 최고속 195km/h에 160km/h로 달리면 연비가 8.4리터/100km라고 하네요. 90마력도 안되는 엔진치고는 충분히 훌륭한 성능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중에서도 한차를 오래동안 소장하신 분들의 소중한 글들을 소개해주신다면 다양한 자동차 즐기기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testkwon-
2007.06.12 02:24:38 (*.245.132.29)

우리집 머슴차 대우자동차 레죠LPG오토 2000년 6월식.....오늘 적산거리계보니.... 307,000km 이던구요.... 물론 엔진/밋션 1회 재생품으로 교환 했구요..... 그 말많은 불량버전이지만..... 아직도 별탈없이 굴러갑니다... 현재 형이 사용중이고.... 형이 내년 정도 차량 교체를 하면 제가 사용할 계획입니다.... 정이 많이 들어서요....
2007.06.12 03:07:30 (*.236.132.69)

예전에 저의 아버지의 초기형 갤로퍼가 생각납니다. 어렸을적 추억이 엄청 많은 차이죠. 중고차로 팔려나갈때의 적산거리계가 생각납니다..550,000km 아버지도 엄청 정이 들은 애마인지라 지금도 가끔 약주한잔 하실때면 그 갤로퍼 얘기를 하시곤 합니다.
2007.06.12 09:08:57 (*.32.122.91)

43만 킬로를 거뜬히 버텨 내는 골프도 대단하지만 차의 상태로 봐서, 그간 들였을 오너의 정성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대단한 양반입니다!!!
2007.06.12 09:28:14 (*.148.159.138)

Chan 아저씨도, 태웅님네 레죠도, 오준님네 갤로퍼도 모두 대견합니다...
제 카렌스(1.8 LPG, Auto, 2000/04식)도 만 7년 넘기면서 220,000km정도 달려줬네요...
첨에 차나왔을때 너무 좋아서 3일째 되는 날까지 차에서 잤더니, 어머니께서 그냥 계속 차에서 살라고 하셨던 기억이... ㅡ.ㅡ;;
출고 한달만에 큰 사고를 겪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별다른 잔병치레 한번 없이 잘 달려주는 녀석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언덕을 만나면 힘들어하는 녀석에게 가끔은 대쉬보드의 땀(?)을 닦아주면서 달래주곤 하고...
그래도 고속도로에서는 아직도 160~170을 찍어주는(매우 힘겹게 ㅋㅋ) 녀석이 좋네요...
1차 목표인 10년/300,000km를 위해 오늘도 함께 출근했습니다...
이녀석 교체하려면 꽤나 힘들거 같아요...
워낙 추억이 많은 녀석이라...
능력만 된다면 계속 소유하고 싶은데...
어찌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
좋은 오일 못먹여줬던게 미안해서 저렴한 합성유로 다시 넣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어서 잘 해주지 못했던거 이제라도 좀 해줘야죠...
다들 저와 같으시죠? ^^
제 카렌스(1.8 LPG, Auto, 2000/04식)도 만 7년 넘기면서 220,000km정도 달려줬네요...
첨에 차나왔을때 너무 좋아서 3일째 되는 날까지 차에서 잤더니, 어머니께서 그냥 계속 차에서 살라고 하셨던 기억이... ㅡ.ㅡ;;
출고 한달만에 큰 사고를 겪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별다른 잔병치레 한번 없이 잘 달려주는 녀석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언덕을 만나면 힘들어하는 녀석에게 가끔은 대쉬보드의 땀(?)을 닦아주면서 달래주곤 하고...
그래도 고속도로에서는 아직도 160~170을 찍어주는(매우 힘겹게 ㅋㅋ) 녀석이 좋네요...
1차 목표인 10년/300,000km를 위해 오늘도 함께 출근했습니다...
이녀석 교체하려면 꽤나 힘들거 같아요...
워낙 추억이 많은 녀석이라...
능력만 된다면 계속 소유하고 싶은데...
어찌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
좋은 오일 못먹여줬던게 미안해서 저렴한 합성유로 다시 넣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어서 잘 해주지 못했던거 이제라도 좀 해줘야죠...
다들 저와 같으시죠? ^^
2007.06.12 10:52:43 (*.137.131.36)

상태가 정말 놀랍네요^^
저희 회사 트럭은 7년 50만킬로 돌파했습니다. 작년에 선물로 엔진 오버홀도 해줬구요.ㅋㅋ 2년만 더 버텨줬으면 좋겠는데...
저희 회사 트럭은 7년 50만킬로 돌파했습니다. 작년에 선물로 엔진 오버홀도 해줬구요.ㅋㅋ 2년만 더 버텨줬으면 좋겠는데...
2007.06.12 15:24:49 (*.198.109.232)

진정 한국사람들이 배워야할 점인거 같네요....음...감동입니다 멋집니다
저도 아직까지 95년 엘란트라를 가지고있고 지금까지 튜닝와 그밖에 자동차관련업종에
새로운 길을 인도해준 놈이기도하죠 지금도 가끔타면 주위사람들이 돈들이지말고 폐차시키라고 들 많이합니다^^ 중형세금내고 보험료내가며 뭐라러 타냐고요'ㅡ' 이럴땐 정말...
저도 아직까지 95년 엘란트라를 가지고있고 지금까지 튜닝와 그밖에 자동차관련업종에
새로운 길을 인도해준 놈이기도하죠 지금도 가끔타면 주위사람들이 돈들이지말고 폐차시키라고 들 많이합니다^^ 중형세금내고 보험료내가며 뭐라러 타냐고요'ㅡ' 이럴땐 정말...
2007.06.12 15:43:50 (*.253.60.49)

프린스 동호회에서 활동중일때...
거짓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입인사란에...
89년식인가? 로얄프린스 98만키로 뛰셨다고 올리신분이 생각나네요...
거짓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입인사란에...
89년식인가? 로얄프린스 98만키로 뛰셨다고 올리신분이 생각나네요...
2007.06.12 22:44:34 (*.2.32.108)

제 MK3GL 수동모델도 23만을 넘어 월 5천킬로 정도의 페이스로 거리계를 쌓고 있습니다 정말 부지런히 잘달려 줍니다.. 대견하죠..^^ 이놈은 싫증도 안나고..
2007.06.13 00:52:16 (*.38.240.18)

저의 첫차이기도 하며, 지금까지도 함께 저의 곁에서 묵묵히 자기 할일을 다하고 있는
96년식 무쏘가 있습니다. 현재 적산거리 약 39만키로이며, 나쁜 주인 만나서 그 흔한
피부관리도 못받고,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에 산전수전 다 겪은듯한 세월의 흔적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만...영원히 함께 하고싶은 소중한 친구랍니다.
96년식 무쏘가 있습니다. 현재 적산거리 약 39만키로이며, 나쁜 주인 만나서 그 흔한
피부관리도 못받고,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에 산전수전 다 겪은듯한 세월의 흔적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만...영원히 함께 하고싶은 소중한 친구랍니다.
2007.06.13 02:15:35 (*.58.157.129)

집에서 열심히 굴러가고 있는 카니발이 떠오르네요. 99년 11월생으로 태어나서 제가 탈때 빼곤 거의 장거리만 전문으로 뛰는 녀석입니다. 아직도 고속주행 연비는 12~15km를 넘어가고 있네요. 아버지께서 타시면 연비가 아주 잘 나오거든요. ^^ 오토임에도 불구하고..
이녀석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녀석이지만, 거진 20만 후반대를 찍고 있는걸로 아는데 아버지께선 정도 많이 들고 그래서 넘기기 보단 폐차하실 때 까지 정비해서 타실꺼라고 또 손볼 준비 하시더군요. 호스류는 아버지께서 직접 교환하시거든요. 이젠 엔진오버홀만 살짝 하실꺼라고 하시는데.. 암튼 얼마전에 하체 부싱류 교한해서 새차 느낌 ^^. 이제 은퇴해서 집 근처만 돌아다니게 해줘야 할텐데 말이에요.
한국에 계신데도 하루 집-현장까지 왕복 주행거리가 200km를 넘으셔서 이번에 그랜드스타렉스 수동을 구입할려고 하십니다. 구입하시면 기본 10년은 타시니ㅎㅎㅎ. (덕분에 이번에 구입하시면 차만 7대.. 아쉽게 넘기신 쏘렌토만 아니면 1인당 차 2대 시대 올뻔 했습니다 -_-;)
이녀석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녀석이지만, 거진 20만 후반대를 찍고 있는걸로 아는데 아버지께선 정도 많이 들고 그래서 넘기기 보단 폐차하실 때 까지 정비해서 타실꺼라고 또 손볼 준비 하시더군요. 호스류는 아버지께서 직접 교환하시거든요. 이젠 엔진오버홀만 살짝 하실꺼라고 하시는데.. 암튼 얼마전에 하체 부싱류 교한해서 새차 느낌 ^^. 이제 은퇴해서 집 근처만 돌아다니게 해줘야 할텐데 말이에요.
한국에 계신데도 하루 집-현장까지 왕복 주행거리가 200km를 넘으셔서 이번에 그랜드스타렉스 수동을 구입할려고 하십니다. 구입하시면 기본 10년은 타시니ㅎㅎㅎ. (덕분에 이번에 구입하시면 차만 7대.. 아쉽게 넘기신 쏘렌토만 아니면 1인당 차 2대 시대 올뻔 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