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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와이프와 같이 가던중에.. 작은 트러블이 생기면서..
E46 330i에 대한 와이프의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판매 결정.. 판매를 한지 한달이 넘었네요.
이젠.. 무조건 새차를 사야 한다는 조건에...
갑자기 나타난.. BMW 코리아의 역작 200대 한정판매...
블랙앤화이트 에디션을 계약 했습니다.
ㅎㄷㄷ한 가격의 옵션들을 기본으로 달고 나온.. 팩토리커스텀의 끝판 대장...
근대.. 이녀석이..
11월초에 출시를 한다고 해서.. 계약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도...
소식이 없네요.
이러고 있는데.. 슬슬 들려오는 블랙앤화이트의 섬세한 옵션질들...
iDrive는 있으나 블루투스는 지원안하고.. 인조가죽시트에 깔끔하게 암레스트 생략 등...
그리고.. 베이스 베이스차량에 대한 의문들..(11년 7월식이라는 차도 있고..)
답답해 하던 상황에.. 그 섬세한 옵션질에 짜증도 나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차라리 520D로 사라.. 대신 10년은 타야 한다 라는 제안을 해 왔네요.
아...
다시.. 혼란해지고 있습니다.
과연.. 내가 3시리즈를 고집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부터...
애기가 태어나고.. 가족이 늘어나면.. 분명히 큰 차를 원할텐데 하는 생각..
그래도 혼자 타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을텐데... 하는 생각도...
1천만원 이상을 더 지불할 가치가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F10은.. 5~6년간은 모델 체인지가 없을꺼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과연 내가 원하는 차는 어떤 차일까 하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어짜피.. 320D는 무슨 수를 쓰던 무슨 튠을 하던....
330i의 맛과 멋과 능력치를 따르지 못할텐데.....라는 생각에 이르니...
520D가 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훨씬 더 크게 드네요.
차가 일찍 나왔다면.. 이런 생각도 안했을텐데...
어째건.. 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
일이만원짜리도 아니고.. 하루 이틀 탈꺼도 아니니.. 더욱더...

남자가 아무리 차를 좋아하고 나만의 장난감이고 해도...차보단 사람이 먼저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결론내기가 더 쉬울뜻 합니다. ^^

애기가 태어나고.. 가족이 늘어나면.. 분명히 큰 차를 원할텐데 하는 생각이....
아주 조금이라도 드셨다면 공간 넉넉한 차량으로 갈아타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20D도 좋지만, 535D는 어떠실까요? ^^;; 그런데 이러다 보면 최초 한도액은 어느새 훌쩍 넘어가 있더라고요)
사모님께서 허락하셨다면 520D로 가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F10은 앞좌석 시트가 크고 높아서 그런지(?) 뒷자리가 경쟁 차종들에 비해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습니당.~~

제 경험상 구입전에 고민이 되면 사고나서 정이 잘 안 붙더군요. 다른차들이 금새 눈에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아마 F10이나 신형3를 볼때마다 더욱 고뇌가 깊어 지지 않을런지요?
이미 그 답은 진승님이 알고 계신듯해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결혼한 아저씨 입장에서는 내가 원하는 차는 아무 고려대상이 아닐 것같습니다.
사모님의 말씀을 잘 들으시면
혹시, 혹시 압니까.
나중에 재규어 XJ로다가 사주실지....
믿쑤미까? 그럼 say 아멘.....

지금 진승님 상황에서는...k5가 있으니 저라면 f30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제 인생 세 손가락안에 드는 드림카 e38을 타고 다닙니다만 아주 가끔은 이 큰 녀석을 혼자서 즐기는 것이 사치아닌 사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케 z 하나 들일 수 없을까 궁리하는데,,, 두 대는 절대 허락지 않으실 것이므로 장인 어른께 드리고(ㅋㅋㅋ) z를 가져오는 몽상을 일주일에 서너 번은 해보고 있습니다. ㅋㅋ
z4에 수동이면 정말 원없을텐데 말이죠,,, 이러면서...
기혼이시니 사모님 의견이 반영되어야죠 ㅎㅎ 전에 제가 e32 탈 때 그렇게도 구박하더니(촌스러워 못타겠다고 동네에선 뒷 창문도 안 열고 다니던 와이프가) e38 타면선 그나마 창문은 내리고 댕깁니다,, 저는 실은 e32가 더 좋습니다 아직도 ㅎㅎㅎ

사모님께 직접 운전의 재미를 느끼시게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리 운전재미 유니크한 느낌을 외쳐봐야 사모님들은 차의 외관, 주변의 시선부터 챙기시잖아요. 평범했던 제 와이프에게 e36 318i 수동을 사줬더니 이제 다른차는 재미없어서 못타겠다고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F10!!! 1순위는 아무래도 가족이겠죠.
나만에 즐거움은 일단 좀 숨겨두고 혼자 즐기고픈 마음에 저두
제맘도 있겠지만, 이런저런 생각으로 좀 큰 차로 가게 되더군요.

520d로 장거리 출퇴근을 하시다가 사모님께 차를 넘기시는 방법이 낫지않을까요? ...이미 타보셨으니 느끼셨으리라 믿습니다만... 큰 차에 20d 엔진.. 탈 수 있을까? 생각되는데 막상 타보면 괜찮더라구요 ㅎㅎ

벌써 선택하셨다니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만...
제 경우엔 정확히 어떤 차에 오랜 기간 꽂혀서 사는게 아닌 경우에는 몇 달 타지 않고 팔아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난 이 차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 라는게 아니면 그런 차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우선입니다. 가족이 필요한 차량을 구매하시는 게 옳다고 보네요. 나 혼자 좋은 차를 타려면 돈이 많아서 따로 펀카를 구입하시던가 아님 애초에 결혼을 안하고 원하는 차만 타고 살던가 해야겠죠. 그렇지 않으니 가족을 위한 차량을 위주로 구매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