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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민근입니다. 사는 곳은 경기도 광주이고 충주에 친구들이 많은 관계로 거의 매주(?) 영동고속도로 덕평ic나 곤지암ic에서 영동고소도로 여주휴게소 분기점에서 중부내륙으로 갈아탄 후 충주ic까지 왕복 주행을 합니다. 이용시간은 대략 일과시간인데 간혹 오창에 드랙구경하거나 새벽에 움직일 일이 있어서 몇번 이 구간을 주행하곤 합니다. 어제까지 휴가라서 월요일 새벽까지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새벽에 급히(?) 충주에서 왕십리까지(이유는 아시겠죠? ㅋ)달려야 할 일이 생겨서 충주ic부터 동서울ic까지 180킬로를 유지하며 달려갔더랬죠. 시간은 대략 충주ic에서 6시 10분이었고 왕십리역 도착시간은 7시 5분이었습니다. 요점은 이게 아니라...--ㅋ 중부내륙 고속도로는 정말 화물차가 많더군요. 대부분 21톤 카고트럭이 주를 이루고 기타 작은(?) 카고차량들, 트레일러들 등등... 문제는 트럭들이 2차선으로 주행하다가 앞에 자신보다 더 천천히 주행하는 차가 있으면 1차선으로 추월을 하는데 뒷쪽에 차가 달려오던지 말던지 일단 자기차는 탄력을 죽이지 않으려고 그냥 말그대로 '무대포' 로 밀고 들어오더군요.언덕길이라면 어느정도라도 이해를 하겠는데 평지건 내리막이건 정말이지 이건 ....과속을 하는 차도 문제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고속도로 주행속도와 비교해봐도 현저히 낮은 7~80 킬로로 앞을 가로막고 추월까지는 대략1~2분정도 걸리더군요. 제가 그 트럭들과의 거리가 불과 50여미터 남짓 남겨놓고 130 ~ 140정도로 크루징하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옵니다. 라이트온은 한 상태였구요. 상향등에 경적.... 이런거 다 필요없더군요. 그날 충주ic부터 여주 분기점까지 오면서 대략 15회정도 되는 급브레이킹을 했습니다. 위와 동일한 상황으로 말이죠. 나중에 상향등을 켜고 주행하니 조금 멈칫거리더군요. 운전을 생업으로 하시는 분들이고 또 무거운 짐을 싣고 탄력을 죽인 후 재가속을 하려면 힘든거 압니다. 다 아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자기 중심적이지 않은가 싶군요. 단지 탄력을 죽이기 싫어서... 내차에 부딪히기 싫으면 알아서 피해라. 는 식의 운전 정말 할말 없었습니다. 근데 저도 참... 그 덩치로 밀어붙이는데 할 수 없이 브레이크에 발이 가더군요. ㅡㅡ;;;; 물론 몇몇 미안하다는 표시도 안하는 차들 탄력을 좀더 죽여주긴 했지만 괜히 기분만 더 찝찝해졌습니다.
회원님들께서도 늦은 밤이나 새벽녘, 고속도로를 주행하시면 화물차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전부다 그러진 않지만 거의 다 뒤에서 빠른속도로 다가온다는걸 알면서도 무작정 밀고 들어옵니다. 항상 안전운전들 하십시요.
회원님들께서도 늦은 밤이나 새벽녘, 고속도로를 주행하시면 화물차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전부다 그러진 않지만 거의 다 뒤에서 빠른속도로 다가온다는걸 알면서도 무작정 밀고 들어옵니다. 항상 안전운전들 하십시요.
2007.08.02 14:25:56 (*.72.5.10)

긴오르막을 앞두고는 판단을 빨리해서 차선 변경 및 추월을 시도해야지 안그러면 정상에 다다를때까지 흡사 느린 거북이를 조금 더 빠른 거북이가 추월하는 것을 뒤에서 열심히 구경해야 되더라구요. ^.^/
제경험으로는 (다른 고속도로 비슷하겠지만) 특히 중부내륙의 경우 동트기전 새벽이 화물차의 압박이 가장 없었던 것 같네요..
제경험으로는 (다른 고속도로 비슷하겠지만) 특히 중부내륙의 경우 동트기전 새벽이 화물차의 압박이 가장 없었던 것 같네요..
2007.08.02 14:35:03 (*.152.36.160)

제가 인도 갔을 때, 왕복 2차로에서 앞에 싼 버스가 60으로 달리니 뒤에 비싼 버스가 63으로 중앙차로 넘어서 추월하던 생각이 나는군요.
저는 비싼 버스에 탓는데... 추월하는데 5분이나 걸리더군요...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트럭들... 양반이죠
저는 비싼 버스에 탓는데... 추월하는데 5분이나 걸리더군요...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트럭들... 양반이죠
2007.08.02 14:45:28 (*.37.20.196)
공차인 상태에서는 안그런데 짐싣고 달릴때 많이 그러시는거 같더라구요.
진짜 조심하는수밖에 없습니다. 제 친구가 나름 복수한다면서 앞에 끼어들어서 급뷁 밟을라다가 죽음의 위기를 느끼며 달아났다고 합니다. ㅋㅋ 그리고 무거운 짐들 잘 안묶고 다닙니다. 왜냐면 코너시에 쏠림현상으로 전복이 될때 사망사고가 많아서 그렇다고 기사식당에서 들었네요. 그냥 올려놓고만 다니는거죠. 예상치 못한 낙하물들도 있고 그래서 트럭 옆에 지나갈때는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진짜 조심하는수밖에 없습니다. 제 친구가 나름 복수한다면서 앞에 끼어들어서 급뷁 밟을라다가 죽음의 위기를 느끼며 달아났다고 합니다. ㅋㅋ 그리고 무거운 짐들 잘 안묶고 다닙니다. 왜냐면 코너시에 쏠림현상으로 전복이 될때 사망사고가 많아서 그렇다고 기사식당에서 들었네요. 그냥 올려놓고만 다니는거죠. 예상치 못한 낙하물들도 있고 그래서 트럭 옆에 지나갈때는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2007.08.02 14:50:58 (*.86.151.172)

1차선이 추월선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하며 추월후에 2차선으로 바로 복귀하여야 한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계몽해야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는 독일의 아우토반과는 달리 속도제한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내가 180킬로로 빠르게 다닌다고 해서 계속 1차로를 고집하면서, 나보다 저속차량이 추월할 때 1차로로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해야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속차량이 1차선으로 추월하는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백 수십킬로의 속도로 난 안전하게 1차선으로 간다..라고 생각하시는것도 결코 옳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7.08.02 15:14:36 (*.229.145.36)

저도 중부내륙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 경우 많이 당했지요. 심지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런 트럭 운전자들이 열씸히 추월한 후에 다시 2차선으로 돌아가 주는 것에 만족합니다. -_-;;
2007.08.02 16:26:54 (*.51.75.140)

저도 여친이 대구에 있는지라 가끔 제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중부내륙을 이용하게 되는데, 위의 경우와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다만, 요즘 기름값 압박때문에 저도 110~120Km/h로 항속하기에 심하게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려놓지는 않았지만, 상향등이나 크락숀을 울린다고 될일도 아니고 해서 제가 알아서 조심하는편입니다..
2007.08.02 17:03:43 (*.245.184.179)

저도 여친이 충주에 있는지라..; 한달에 두세번 경부-영동-중부내륙 식으로 타는데, 경부 영동 보다도 이상하게 중부내륙에 트럭들이 많이 다니더라구요.. 워낙에 제가 할아버지 운전을 하는지라 2차선으로 정속주행하며 가는데, 추월을 해야할일도 많고 앞에 트럭들이 무슨 얘기라도 주고받는지 5분이상(물론 제 기분탓에 5분입니다만;;시간을 재보진 않아서;;) 두차선을 막고 같이 가는경우도 허다하더군요;;
2007.08.02 17:30:01 (*.53.224.128)
중부내륙만의 문제가 아니라 2차선 고속도로면 어디든 그러는거 같습니다. 어제 새로 난 부산-대구 고속도로도 마찬가지더라구요.
2007.08.02 20:44:27 (*.179.197.178)

끼어드는 화물차보다 더무서운건 화물차에서 빠진 타이어더군요.
야간의 고속도로 노면위에 놓여진 타이어의경우 시커멓고 빛을
반사하지못하는지라 충돌직전에 보이더군요. 여러분들 항상조심
하세요. 저는 타이어와 충돌한후 야간에 항상 조심조심 운전합니다.
야간의 고속도로 노면위에 놓여진 타이어의경우 시커멓고 빛을
반사하지못하는지라 충돌직전에 보이더군요. 여러분들 항상조심
하세요. 저는 타이어와 충돌한후 야간에 항상 조심조심 운전합니다.
2007.08.03 10:30:49 (*.111.101.78)

전 차라리 대형트럭들은 예의가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느릴지라도 추월후에는 거의 반드시 2차로로 복귀를 하죠. 하지만 일부 개념없는 1톤 트럭이나 중대형 승용차들은 절대 1차로에서 비키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트럭이 무리지어 가고 있으면 항상 한두대가 끼어들 것을 예상하며 운전을 해서 그리 놀라지 않습니다만, 주구장창 1차로점유 트럭이나 승용차는 정말 무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08.03 14:03:27 (*.63.213.100)

대형차량앞에서는 왠만하면 브레이크를 안쓰는게 좋습니다. 예전에는 화물차량 기사들과 얘기할 기회가 많아서 얘기하다보면 사고가 나서 '불구' 만드는것보다 죽여버리는게 훨씬 후처리가 편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밀어버린답니다 ㅡ"ㅡ 화물차량 근처에는 안가는게 좋을듯 하네요
2007.08.03 18:27:26 (*.46.122.32)

심야에 장례식 가느라 중부내륙 탔었는데
트럭들은 많고, 가로등 없는 구간도 많고 게다가 비바람까지 몰아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전 무섭다는걸 느꼈었습니다..
오죽하면 터널을 만나면 반가울 정도더군요;;;
트럭들은 많고, 가로등 없는 구간도 많고 게다가 비바람까지 몰아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전 무섭다는걸 느꼈었습니다..
오죽하면 터널을 만나면 반가울 정도더군요;;;
2007.08.03 18:54:26 (*.148.159.138)

댓글들을 보다보니...
이래저래 다들 사연은 많은 것 같습니다... ^^;;
유기적으로 원활하게 잘 움직이는게 최상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서로 좀 이해해주기도 하면서요...
단 얌체 운전 및 무개념 저속 1차전 점유 주행 등은 지양되어야 하겠죠... ^^
이래저래 다들 사연은 많은 것 같습니다... ^^;;
유기적으로 원활하게 잘 움직이는게 최상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서로 좀 이해해주기도 하면서요...
단 얌체 운전 및 무개념 저속 1차전 점유 주행 등은 지양되어야 하겠죠... ^^
2007.08.04 10:32:10 (*.229.109.2)

경부로 운행하는것보다 고저차이와 정체가 덜해서, 중부내륙이 시간연비가 한결 절약되어 화물차들이 몰린다더군요.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이익을 더 남겨보려는 생각이겠죠..
2007.08.04 11:46:52 (*.7.207.211)

김재갑님 댓글을 읽고 보니 섬뜩하기도 하고, 트럭 운전사들이 가진 생각을 알고 나니 분한 마음 금할 길이 없네요. 그런 사람들과 같은 나라 사람으로 분류되어야 하는것이 싫네요.
2007.08.04 13:40:22 (*.94.41.89)

저도 본가가 대구여서 중부내륙을 자주 이용합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글을 보니,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동일 경험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130~140 --> 80 정도로 급 브레이킹을 해야하는 상황을 여러번 격었고, 특히나 당황 스러운 것은 1차선에 대형 트럭 2~3대가 그냥 1차선 유지(오른쪽 차량을 앞지려다 힘이 딸려 계속 유지)하여 계속 밀리는 상황도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부가 한산한 경우라면 넓은 차선의 경부로도 다니고 있습니다. 느린차는 2차선으로 빠른 복귀를 할 수 있는 센스를 발휘 해주면 좀더 나을 듯 한데... 어려운 듯 합니다.
저도 130~140 --> 80 정도로 급 브레이킹을 해야하는 상황을 여러번 격었고, 특히나 당황 스러운 것은 1차선에 대형 트럭 2~3대가 그냥 1차선 유지(오른쪽 차량을 앞지려다 힘이 딸려 계속 유지)하여 계속 밀리는 상황도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부가 한산한 경우라면 넓은 차선의 경부로도 다니고 있습니다. 느린차는 2차선으로 빠른 복귀를 할 수 있는 센스를 발휘 해주면 좀더 나을 듯 한데... 어려운 듯 합니다.
저도 대구에 제사때문에 내려갔다가 12시 넘어서 출발하면 중부내륙으로 오는데...
화물차 많습니다...
휘황찬란해서 오히려 잠도 깨워(?)줍니다...
대신 언제 들어올지 항시 주시해야합니다...
제가 행하는 방법은 화물차들이 무리지어 가면 무조건 브레이크 대기입니다...
무리지어 간다는건 아무래도 맨 앞 트럭의 속도가 추월 가능한 레벨이라는 반증일거라 생각하고요...
당연히 트럭들이 그룹 드라이빙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
그래서 저는 그런 상황에서는 미리 상향등 발사하여 먼저 양해를 구한다음 지나가곤 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미리 예측했던 대로 감속합니다...(안전제일)
혼자 가는 화물차들은 크게 걱정 안합니다...(다만 트럭 운전자의 졸음 운전으로 인한 이벤트는 대비합니다...)
무조건 대비하는 것 외에는 방법 없을 듯 합니다...
예전에 어느분께서 올렸던 글에서 그런 트럭들은 재가속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들었습니다...
연료 소비는 말할것도 없고요...
그런데 저는 거의 모든 트럭 운전자께서 추월때문에 1차로를 점령했을 시, 다시 2차로로 옮기시면서 비상등과 함께 인사를 하셨었습니다...
인복인가요? ^^;;
오히려 차량 소통량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추월을 시도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주행 차량이 많다면, 더 많은 차량들이 피해(?)를 보니 섣불리 시도하기도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