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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utoview.co.kr/content/article.asp?num_code=41644&news_section=car_ride&pageshow=4
오토뷰 벨로스터 시승기입니다.
논란이 많은 자동차 저널리스트지만
정성적이기 쉬운 시승기들 사이에서 나름 객관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 즐겨보고 있습니다.
이 분 벨로스터 시승기를 올리셨는데
여러 부문에서 호평이 많은 차종임에도 논조가 많이 다르네요.
필자처럼 투스카니를 즐겁게 타던 저도 후속이라고 관심이 있던 차종인데
좀 혼란스럽습니다.
직접 타보고 느끼는게 제일 중요하겠지만 여건이 안되니 여러 매체를 통해 간접경험 하는 편이 많은데..
특히 차체 강성 확보가 벨로스터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는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몇 차종 안타봤고 경험이 일천하지만 운행중 차체 강성은 잘 느껴지더군요.
신차 출시 후 요식행사 격인 시승행사 이후
전문 매체용 시승차를 운용하지 않는 현대차의 행태는 많이 아쉽네요
퍼온 시승기여서 boards 게시판에 올립니다.

강성에 대한 평가는 조금 신뢰하기가 어렵네요.
필자가 말한 타이어 사이즈는 넓지만, 그립이 높지않은 타이어라 그 부분이 강성부족으로 오인된거 같습니다. 일단 몰아봐야 확실히 알겠는데..

음... 제네시스 세단이후 오랫만에 제대로 "까는" 시승기네요... 뭐 타보질않아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저 자그마한차에 파노라마 선룹을 탑재하고 충분한 강성을 내줄거라는 생각은 저도 안들긴하네요.. (뭔가 숨어있는 강성보강구조가 없다면..)
투스카니에게서 잡소리를 물려받게될꺼라는 대목은 정말 웃음을 참기 힘들군요... 역시 투스카니를 직접 소유했던 김기태PD라.. 정곡을 콕 찌르네요 ㅎㅎㅎㅎ
다시보니 파썬이 있는 차량이군요. 저는 파썬이 없는 차를 시승했는데 파썬 없는 차는 딱히 잡소리도 없었고 차대강성도 의외로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벨로스터 서스펜션이 하드하고 스트록이 짧아서그런지 둔턱이나 노면함몰된 구간이 있는 코너를 돌때 좀 긴장되기도 했지만요.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다 싶네요.
저는 반대로 벨로스터에서 폭이 넓은 파노라마 썬루프가 제일 가치있게 느껴졌습니다.
제주도 와인딩에서 어떠한 잡소리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강성 문제에 대해서도 적어도 당장은 문제 없지 않나 싶고요.

동영상 시승기가 많지 않아, 참고용으로 오토뷰를 자주 보는 편인데 최근 이 정도로 평가 받은 현기차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렌트라도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강성 문제가 생각보다 심한가 보네요.

여러 유명 블로그들은 하체가 엔진출력을 이기는 대표적인 차(ex, 벨로스터, 크루즈, 스파크..)라고 많이 칭찬을 하던데요.
거기서 말하는 하체가 꼭 강성을 포함하진 않나 보군요..
그 반대로 스포알 tgdi는 하체가 엔진을 못따라간다라는 평을 많이 받구요..--;
(타이어 고민만 한달째 하고 있습니다.^^;)

전 문짝이 좌우 짝짝이일때부터 차체 강성이 짝짝이겠다 싶었는데.... 제 우려가 어느정도 비슷하게 맞았군요. ㅡㅡ;;

음.. 터보 모델이 나와봐야 본격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듯 싶네요. 1.6은 아무리봐도 그냥 겉만 스포티 '룩'한 차라..
벨로스터 옆에 제 차를 대면서...타이어를 보고 215-40-18사이즈가 적당한 걸까? 라는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블로거들이 차대강성에 대한 칭찬을 보고 갸우뚱 하고 있었습니다...
선루프 저리 크게 뚫어놓고..해치백이면 강성 좋기 힘들텐데라는 생각과...
18인치 저편평비 타이어+비교적 단단한 쇽업소바+부족한 출력이면 둔중한 하체 움직임을 차체강성에 비해 파워트레인의 부족함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해 봅니다...섀시 비틀림과 하체 움직임을 구별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니깐요..
차라는 게 섀시설계 뿐 아니라 디멘젼에서 오는 느낌이란 게 있으니깐 벨로스터는 그 디멘젼은 기분내기 좋아보였는데...140마력짜리 엔진에 18인치를 꼽아서 나오는 것부터가 개발자들 스스로가 퍼포먼스 기대하지 말라라고 읽힙니다(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대립...내부적으로 갈등 있었을 거 같아요..)
김기태 기자가 잘못 판단한 건지... 블로거들이 자신들이 아는 만큼 현대에 호의적으로 칭찬해 온 건지는 터보엔진 버전이 나온 다음에 다시 판단이 나오겠지요...

저는 타이어 한계, 서스펜션 강성, 차체 강성을 구분지어서 느끼고 평가를 내리는 분들을 모두모두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특히 김기태 기자님의 "만약 동일 서스펜션과 휠타이어를 엑센트에 넣는다면 모든 면에서 더 좋은 성능을 기록할 것이다." 라는 문장은 이미 수십년차 엔지니어들을 잉여로 만들어버림은 물론,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18인치 휠을 장착하고 하드한 댐퍼에 잔진동을 걸러주는 능력이나 코너링을 했을 때 느껴지는 타이트함으로 체감한 강성은 괜찮았는데 이상하네요.
일단 전 차량 전문가는 아니고
언론사나 블로거 말보다 나재원 님과 같은 실제 개발자들의 말을 테드에서 주옥같이 새겨듣고 싶어하는 일반인 입니다. ㅎㅎ
종합해보면..
일단 벨로스터는 성능 보다는 디자인에 치중한 것임에 틀림없고..
광폭 타이어를 통해 접지력은 상승했으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니 차체 강성은 떨어지게 된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밸로스터의 비대칭 구조로 인해 좌/우 코너링에 대한 반응도 틀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로 인해 한계를 넘어가면 훅 돌아가는 것 같고...
이래서 상반된 평가가 나온게 아닐까요? 모블과 김PD님의 180도 다른 의견이 나온 걸 보면..
제 친구가 벨로스터 좌/우가 달라서 문짝설계가 상당히 귀찮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새로운 플랫폼이다보니 시행착오가 나오는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우아. 그래도 던지는 한마디가 너무 현실적이시라...
듣고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전 지금까지 자동차 한계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으니 뭐라 할 입장은 못되지만,
한계상황을 넘어 타이어가 미끄러질 때 차체 강성으로만 버티게 될 것 같은데
그때 좌/우의 불규칙적인 움직임 때문에 김기태 PD가 싫어하게 되지 않았나 싶고....
어쨌든 강항 제동을 건 상태에서 비끄러질때 일반적인 차량과 다른 움직임을 보인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분명 같은 차체인데 한쪽은 하체가 튼튼하다 그러고, 다른 한쪽은 서스가 엉망이라 그러고
차량 시승기가 이렇게 평가가 극명하게 다르다는게 처음인 것 같아 왠지 분석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
뭔가 결과가 있으면 왠지 원인을 분석해보고 싶은... 아. 제가 대학원생이라 그런가요? -_-;;
하지만 사실 김기태 PD나 훈련받은 드라이버 말고는 한계상황까지 몰 수 있는 운전자가 몇이나 되겠어요.
게다가 1.6리터 엔진이면 출력이야 뻔한데...
벨로스터 다시 만들어라! 가 가장 기억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