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재미난 기사가있어서 퍼왔습니다
그래도 전 포르쉐 타고싶네요 ㅎㅎㅎ
http://www.koreaherald.com/national/Detail.jsp?newsMLId=20110621000544

에이...설마 그럴리가 있겠어요? ^^
당연히 포르쉐 모는 남자가 결혼 상대로서는 최고겠죠.... ^^
그러나....기사를 보니까...
같은 조건이라면.... 저라도 그정도 프로필에 포르쉐를 모는 남자에게는 제 딸을 안주겠습니다. ^^
직장이 어느정도 좋다는 전제가 깔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이 30대 초반에 포르쉐를 여유롭게 몰 수 있는 직장을 갖기는 힘들테니까요.... ^^
그러나 포르쉐를 여류롭게 몰 수 있는 직장이라는 전제가 깔린다면
글쎄요....혼다를 몰던, 포르쉐를 몰던.... 여자들이 그런것 상관하겠어요? ^^

그런 것까지 시비걸면 저도 얄짤없습니다.
니까짓 게 어디서 포르쉐를 타본다고 ㅉㅉㅉ
그럼 소는 누가 키울 꺼야! 소는!!

재미있는 기사네요. 포르쉐야 2명 이상 타기 힘든 차니까 commitment를 나타내기 힘들다고 하더라도, 다른 예들
Saab TurboX 나 Volvo S60R (5명까지 타는 가족차.. 가 될 수 있지만 300마력 정도의 출력)
Benz CLS AMG (4명까지 탈 수 있죠?)
Porsche Panamera (이것도 4명까지 탈 수 있고요)
과 Honda Civic이 비교된다면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다만 예상 되는 것 하나... Saab에 대해서면, 워낙 인지도가 없어 Saab가 차 회사냐고 물어볼 것 같고 Civic한테도 밀릴지 몰라요. Volvo를 가져가면, 워낙 가족용 안전한 차 이미지라.. 더 성공적일 수도 있겠네요. 오오 이 불합리한 세상.)

특히 그 "R" 이란 단어에 자부심이 있죠^^ 닛산 GTR (Gran Turismo Racer)도 그 R에 강조를 많이 하잖아요. 나름 GTR과 공유하는 "R"이란 단어가 있고, 4륜 구동이고, 나름 "300마력 클럽"의 회원인 차고... 그런 것이죠.한 때는 Saab 9-3를 소유했고 좋아했지만 그건 210마력 차인가 그랬고요. 280마력의 Saab Turbo X는 환상의 차였지만 제겐 구름위의차 같기도 했죠. 그런데 Turbo X보다 더 출력이 높은 차를 TurboX 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샀으니... 이게 무슨 횡재인가 싶기도 하고요.한편 아껴서 오래 오래 타고 싶기도 하고요. 좀더 타보고 Testdrive란에 쓰겠습니다만,이 차의 출력도 출력이지만 그 고급스러움이 대단하네요. 이렇게 종합적인 면에서 만족감을 주는 차를 타본적이 없어요.
물론 누구는 볼보 브랜드가 중국에 넘어갔으니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고 하고, 누구는 사브가 자동차 회사인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러나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든 볼보/사브를 무시한들 별로 마음에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볼보가 깎인들, 여전히 Made in Sweden이고,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하고 특허를 내는 대신 그 기술을 개방하여 세상 모든 자동차회사들이 쓰도록 한 고결한 역사가 있으니까요.

아 글쎄 S60가 아니고 S60R 이라니까요..^^
S60R을 S60나 S40등과 비교하는 것은, 마치 미쯔비시 란에보를 그저 평범한 소형차 랜서와 비교하는 것과 같은 잔혹한 평가에요.
그런데 사실 그 문제가 볼보가 극복하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S60R은 사실 BMW M3를 잡으려고 나온 물건이라고 들은 것 같아요. 출시 당시 2004년 수동 모델은 포르쉐 박스터와 0-100km/h 도달 시간이 동일했다고.. 들었어요. 4도어 세단으로 그 정도 성능을 뽑은 것은 대단한 것이죠.
하지만 디자인 자체는 S60R 이나 S60나 크게 차이는 없고요. 여전히 온순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그 시절 볼보의 외형을 갖고 있네요. 밖에서 보면 이게 엔진이 300마력 짜리인지 그냥 평범한 100여마력 차인지 알 길이 없죠... 그저 군데 군데 있는 "R"이란 단어 외에는 별 단서가 없어요.
그래서 수동 버젼을 기준을 할 때 (2006년 부터는 자동이나 수동이나 같은 크기 토크를 가지지만요)
사브 터보X와 볼보S60R을 비교한 글을 보았는데요, 확실히 볼보 S60R이 더 빠르다 하더라고요. 사브 터보 X가 상당히 근접하게 따라오기는 한다지만요.
하지만 그 외형에선, 사브 터보X는 대체 부드러움이나 온순함.. 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터프한 멋을 지녔죠. 하지만 볼보 S60R은 여전히 온순한 양과 같이 생겼어요.
여성들이 몰기에도 S60R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사브 터보X는.... 이 차가 어울리는 여성분들도 계시겠죠.

사실 체감상으론 같은 5단 변속기지만 사브9-3 2.0T가 지금 S60R보다 더 빠르게 여겨졌어요. 물론 시간차가 있어서 객관적인 비교는 안 되겠지만요. 저는 여전히 사브들을 좋아합니다. 터보X야 훌륭한 차라 생각하고요.
http://volvospeed.com/vs_forum/topic/105322-saab-turbo-x-vs-s60r/
이곳에 따르면 터보X보다 더 빨랐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비슷 비슷 했던 것 같습니다.
300마력이 아주 흔한 마력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에선 잘 모르지만, 여기 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이정도 출력이 되는 차를 쉽게 보기는 힘들었거든요. (여긴 대학 동네라, 보통 좋은 차라고 흔히 보이는 것이 Infinity G35 정도에요)
그리고 이것은 약간 논외이지만, 제가 볼보의 300마력을 좋게 본 것은, 5기통 엔진, 2.5L로 이것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사브가 4기통 차들을 만들다가 6기통을 급기야 도입했을 때 어떤 사브팬들은 상당히 실망을 한 것 같습니다. 작은엔진-고출력의 철학을 깨뜨렸다고나 할까요.
한국에서 300마력 이상의 차량들 중에, 5기통, 배기량 2.5리터 이하인 차가 얼마나 될까요. 미국 머슬카들처럼 고배기량으로 가면 마력이야 쉽게 올리겠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거든요.
포르쉐 모는 유부남은 진정한 승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