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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할때마다 부모님의 집으로가서 가장먼저 하는것이 있습니다. 동네 책방에가서 자동차 잡지를 사는것인데 올해 귀국을 했을 때 놀란게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읽어오던 자동차 잡지들이 거의 다 찾아보기 힘들고 그 자리에는 외국잡지의 한글판이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이미 외국 잡지는 늘 사서 보기 때문에 외국 기사의 한글 번역본 보다는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차량을 어떻게 평가를 하는지를 보고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자동차를 생산 하는 나라의 자동차 잡지들을 읽어 보면 각 나라마다 그 특색이 있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차량을 평가 하면서도 은근히 자국의 차량을 감싸고 도는 그 무었인가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밑에 한국판 탑기어 관련 글을 읽고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잡지나 티비 쇼가 있었으면하는..

네, 같은 국산차를 보더라도 정말 유럽이랑 미국은 평가의 차이가 심합니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영국 CAR magazine은 제일 마지막 장에.. 아마 Richard Brember였던것 같습니다만.. (아마 요즘에는 다른 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og" 라는 컬럼이 있었는데 보통 단종된 차량을 다시 되돌아 보는 컬럼이었는데 신형 레인지로버가 나오고 나서 예전 모델을 되돌아 보는데 내구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고 썼더군요.
한예로 Self leveling 서스펜션이 인도에 한바퀴를 올리고 차를 세우면 혼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자리를 잡느라고 난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차종이 판매중일 때는 한마디도 그런 말이 없었습니다. 아마 한국 차가 그랬으면..... ^^;

외국잡지의 한국어판도 실제로 내용을 보면 한국자체적으로 평가한 기사들이 많고, 해외 잡지의 번역본에 대한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니다;
그리고 많은 잡지들이 없어진게 인터넷블로그나 사이트같은 매체도 한몫하죠
똑같은찬데도(물론 수출국가에 따라 일부사양이나 엔진,안전도의 차이 서스펜션셋팅의 차이는 있으나) 미국에서는 호평을 받고
유럽에선 쓰레기취급을 당하고 한국에서는 그럭저럭평가를 받는 국산차들을 볼때마다
자동차는 그나라에 얼마나 잘 어우러져야하는 문화상품인가를 생각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