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북유럽 핀란드에 출장와 있습니다.
1주 지났는데, 첫날 눈 왔다가 갠 것 외에는 계속 비 내리는 날씨라서, 안 좋습니다.
덕분에 관광 비슷한 일은 숙소에 도착한 날 이후로는 전혀 못해보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모두 수입해 쓰는 나라이다 보니, 메이커는 정말 다양합니다. 낡은 70년대 차량부터 최신 차량까지 다 볼 수 있군요. 국산차도 액셀, 액센트, 베르나, 투스카니, 소렌토, 스포티지, 투싼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많이 볼 수는 없습니다. 왜건이 정말 많고, 해치백도 참 많이 다닙니다. 실용적인 선택을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계절관계상 스터드 타이어가 대부분입니다만, 그래도 로워링하고 인치업한 차량들도 보입니다.

택시로 벤츠 C200 CDI, 파사트 디젤, NF 소나타 디젤 등을 타 봤는데, NF의 트렁크 멀리서 들려오는 빗소리가 좀 튈 뿐, 공간이나 승차감 면에서는 별로 차이 나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타이어 탓에 평준화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흥미있는 점은, 종종 번호판을 실내 유리창에 인쇄된 종이(?) 같은 걸로 붙인 차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그런 경우에 대하여 현지인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사진은 재미있는 번호판을 붙인, 차종은 찾아보기 귀찮아서 모르는, 지나가다 전화기로 찍은 차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