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마티즈와 스포츠카 람보르기니가 경주하면 어떤 차가 이길까?

LG텔레콤이 자사의 톨게이트 브랜드 패스온을 홍보하기 위해 황당한 경주를 제안했다.

12일 구리톨게이트에서 출발해 토평 톨게이트, 성남 톨게이트, 판교에 이르는 구리-판교까지의 코스를 마티즈와

람보르기니가 레이스를 펼치기로 한것.


상식적으로는 람보르기니가 이길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람보르기니에는 패스온(PASSON)을 장착하지 않고 마티즈에는

패스온을 장착했기 때문에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


이 이벤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는 냉혹한 편이었다.

네티즌들은 "람보르기니라도 막히는 길에선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기도 했고, 다른 네티즌은 "100km 정속 주행을 지키

라고 하면 스포츠카가 무슨 수로 마티즈를 이기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LG 텔레콤측이 중고등학생을 위주로 이벤트를 벌이다 보니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실책"이라며 이번 이벤트

의 수준 자체를 문제 삼았다.


실제로 LG텔레콤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라는 온라인 투표를 받고 있지

만, 투표한 네티즌의 74.4%는 마티즈가 이길 것으로 예상해 주최측의 뻔한 의도를 눈치챘다는 평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말 그대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말았다.

패스온을 장착하지 않은 람보르기니가 그대로 승리하고 만 것.

LG텔레콤 홍보팀 김상수 부장은 "8시 출퇴근 시간을 노려서 경주를 했는데, 도로가 너무 막혀 하이패스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특히 도로에서 주변 차량들이 람보르기니를 피하는 경향이 있어 예상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