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민근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올림픽대로에서의 일입니다. 성수대교 진입 전부터 만났던 차 같습니다. 검정색

에 순정 휠타이어, 트렁크 좌측 하단에 GTI 로고. 촤~ 하는 블로우오프밸브소리가 났고 엔드

팁은 순정인 듯 한데 가속시에 우렁찬 배기음이 들렸구요. 사람이 몇명 (2~3명정도) 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성수대교 남단 쪽에서 올림픽대로로 빠지는 램프로 돌아나갔고 그 분은

계속 직진후 유턴해서 올림픽대로로 합류한 듯 했습니다. 4차선에 제 앞으로 합류해서 저는 3

차선으로 추월 나갔더니 뒤로 오셨다가 1차선으로 가시길래 같이 달리시려나... 하고 따라가봤

습니다. 대략 거리는 10미터정도였고 청담공원 못가서 급가속 하시길래 따라가려다 1-2-4차선

으로 변경하실 때 난데 없이 나타난 HRCP인지 SLIM 동호회인지 하는 소나타2가 갑자기 확~

끼어들어서 사고날 뻔 하셨습니다. 저는 그냥 1차선으로 가서 다시 뒤에 서게 되었습니다.

청담공원 진입 진출로 쯤에서 창문을 열더니 팔을 쭈욱 뻗고는 담배를 바닥에 탁~ 버려서 불똥

이랑 꽁초가 제 차 앞유리에 분수불꽃놀이 하듯 부딫혀서 날아가더군요. 순간 화가좀 나서 따라

가려고 했는데 깜박이는 전혀 없는 그런 칼질같지도 않은 들이밀기로 달아나시는데 그냥 gg치

고 말았습니다. 그런일 때문에 이제 목숨걸기가 싫어서요. 기름값도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휴... 정말 어제 기분 참 거시기 했습니다.  다 좋았습니다. 전 풍차돌리기를 당해도 좋고 다 좋

은데 담배 그렇게 버리며 뒷차에 피해주는 거 정말 싫습니다. 회원님들께서는 절대 그러지 마시

길 바랍니다. 대충 여기서 수소문 하면 아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한데 꼭 전달해주십시요. 머리가

나빠서 차 번호는 못외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