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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게시판에 자유로에서 1차선 정속주행하는 차들은 불법이니 뒤에서 빨리 오는차가 있으면 좀 피했으면 좋겠다고 썼지요;;
왜냐면, 제가 파주로 출퇴근을 하는데, 1차선에 대형버스부터 각종 트럭등이 마구잡이로 들어오죠;;
그랬더니,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최고속도 잘 지키고 있는데 괜찮다는 말을 하길래..
경찰청 신문고 답변을 오려서 붙여버렸죠.
그리고, 고속도로는 1차선이 추월차선이지만, 자유로는 아니다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전용도로의 1차선은 추월차선이 맞다고 맞섰습니다. ㅡ.ㅡa
그리고는 도로교통법을 뒤지는데, 거참 찾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결국, 경찰청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일산경찰서 교통과로 넘기고, 거기 직원분하고 얘기를 해봤습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전용도로에는 차선이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도로가 지정되어 있는건 아니다.
그리고, 자유로의 1차선은 추월차선이 맞다 라고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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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경찰이 잘 못알고 있거나, 법이 잘못될 수 있다고 하는 드립이 나오네요. 에휴...
그래서, 법이 잘못됐다고 말하면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하곤 끝냈습니다.
아..하루종일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 소비했습니다. ㅡ.ㅜ

정말... 계몽이 필요합니다. 네... 여담이지만 전 제가 하는 일(레이싱 시뮬레이터 제작)을 하면서 그런 계몽... 캠패인? 같은걸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_-;;;

사실, 저게 법규로 굳이 안정해도 되는 기본적인 건데, 전부 다 저게 맞다고 생각 안하기에 문제겠지요.
그리고, 1차로 정속주행하는 분들은 도로 전체의 흐름을 막는다고는 전혀 생각을 못하는거 같아서 답답하더군요.


어차피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싶으면서, 걸리적거리는건 법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부류들입니다.
한심한 사람들이지요. 법은 그 존재자체를 옳고 그르다 판단하기 이전에 지키고 보아야 할 것이라는걸
보통 중학생때는 다 배울텐데요. 겉으론 아주 고상한척 하면서도 편의적으로 지키고 싶은것만 지키며
자신이 어기는 법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그를 통해 면죄부+앞선 문화시민의 탈을 쓰고싶은 것 뿐입니다.

모든 도로가 지정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자동차전용도로에 해당되는 얘기인가요??
자동차전용도로인데 1차로 추월차로가 아닐 수도 있을까요.. 일반도로면 몰라도..
참고로 자유로는 하위차로가 훨씬 달리기 좋죠~ 우라질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예를 들면 되겠네요
뒷차가 과속으로 오든 안오든 비켜줘야하니까요
뒷차가 범법행위 한다고 나도 범법행위 해도 되는건 아니니까요
법따로 공사따로되다보니 안전상, 관행적으로 1차로가 추월차로가 되면 안되는 전용도로도 있습니다.
서울의 강변북로를 보면 성산에서 구리방향가다보면 수많은 램프들이 좌측으로 빠지거나 좌측에서 합류하여 들어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1차로가 오히려 4차로보다 서행하게 되며 안전상 어쩔수 없이 서행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지요(1차로에서 천천히 합류해서 들어오는 차들을 무조건 양보못하겠다아니면). 이 구간은 오히려 4차로가 추월차로 인것 처럼 보여요. (그런데 한남대교는 4차로가 빠지고 들어오는 차로죠. 이건 뭥미?)......법에서 자동차전용도로(고속도로?고속국도?전용도로?) 1차로를 추월차로로 만들었건만 강변북로를 최초 설계했던 사람들, 개량하는 사람들이 법을 따르자니 막대한 예산이 들어서 어쩔수없이 예산맞춤형으로 만들다보니 자동차법에 현실적으로 맞지않게 되었겠죠. 올림픽대로도 비슷한 구간이 있습니다(반포대교근방).
또 지방의 국도일부는 자동차전용도로로 만들어놨는데(아님 중간에 변경??) 도로 중앙에 좌회전/유턴이 칸이 있습니다. 여기로 들어가려면 미리 서행해야 되요. 이때 뒤에서 비키라고 하이빔켜면 참 난감하죠. 이런데도 안전상 1차로를 추월차로로 하기엔 좀 무리가 있죠. 법의 헛점이라 봅니다.
또 서울도심의 특성상 느린 화물차들도 많이 다니는데 1차로로 합류하여 본선으로 들어가는데 급가속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그런데 차가 나가줘야 위험하지 않게 합류하죠(청담대교 근처 ??공원이 전형적인 예).
이런데는 1차로를 무조건 추월차로니깐 서행차들은 없어야 된다라고 한다면 좀 무리가 있습니다.
뭔가 공사를 해서 바꾸지 않는한요.
저같은 경우는 이런 도로는 가급적 빨리 가는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2차로로 가긴 합니다. 일종의 사회적 합의. 암묵의룰.
가끔 막무가네로 1차로 주행하는 차들(애송이들) 보면 간접적 압박을 하긴 하고요
고속도로만큼의 응징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대개 그런분들이 자기는 법 잘지키고 잘 운전한다는 정말 어이없는 관념에 사로잡힌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법으로도 명시되어 있는건데 자기 딴에는 잘 지키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일겁니다...
그래도 제가 자주다니는 45번 국도에서는 1차선 비워주기가 잘 이행되고 있던거 같은데 자유로는 아닌가 보군요...
하나하나 따지면서 안지키겠다고 하는 심리가 궁금..

저도 자유로를 타고 매일 출퇴근 합니다. 법흥리에서 문산까지...
차가 많이 막히지 않는 구간이라 아직까진 잘 모르고 다니고 있네요.
동욱님의 말씀대로 자유로는 하위차선이 더 뻥 뚫려 있어요....ㅎㅎㅎㅎ

강변북로와 연계되는 자유로는 정말 1차선은 추월차선의 역할을 못합니다.
대부분 빠져나가는 램프가 4차선에 붙어있지 않고 1차선쪽에 붙어있는 설계 때문이지요.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도 1차선에 붙어서도 안되고 법규적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큰 도로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 시피 오히려 4차선이 꾸준하게 빠릅니다.
(동부간선 빠지는 구간과 영동대교 구간쯤만 빼구요 이땐 또 1차선이 빠릅니다. )
1차선으로 램프가 난 구간은 오히려 4차선이 빠른게 현실이니 어쩌겠습니까.
자동차 동호회 중에서 첫차로 구입되는 대상의 차량동호회 계시판에서 저도 1차선은 비워줘야 한다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는 신택균님과 같은 결과로 한나절을 게시판에서 보내야 했다는...;ㅁ;
위로를 안해드릴 수가 없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계몽이 절실한 나라라고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