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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운동하는 지인들이 외국사람들이 많은데 이 친구들 운전하는 것을 몇번 보는데요 참 국가별로 차인가 있는듯하더군요.
캐나다, 미국 친구들은 상당히 둔감하고 그냥 직선에서 쭈우욱 밟아주는것만 좋아하는것 같고
가장 중요한 도로상의 흐름을 잘 못 읽는 느낌이였습니다.
시골출신들이라 한적한곳에서만 운전해서 그런것인지..^^.
반면 주말에 핀란드 친구랑 같이 각자 차를 몰고 피서지를 가는데
제 차 뒤에 붙어서 따라 오는 친구의 움직임이 정말 빠르더군요.
뭐 제 선입견일수도 있고, 몇명 안되는 제 친구들을 보고 일반화 시키는게 우습긴한데.
제가 겪은 친구들 기준으로는 국가별로 확실히 차이가 있긴 하더군요.^^
역시 핀란드는 할머니들도 드리프트 하면서 장보러가는 나라가 확실한가 봅니다.ㅎㅎ

부산 한번 가보고는 두손 다 들었습니다.
차량 흐름이 다이나믹하다군요 ㅠㅠ 시원시원해서 좋은것도 있었구요^^;
그리고 몇년전에 가본 중국 항주오 이우...
파란색 뉴 EF소나타 택시는 잊혀지질 않습니다...
무단횡단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 사람들을 비켜가며 칼질을 해주시는데... 움찔움찔하더군요ㅠㅠ
역주행은 흔하구요... 그런데 사람들이 성질 한번내지 않더군요;; 기질인가 봅니다;
제가 부산 출신으로 수도권 거주중인데 확실히 부산운전이 터프합니다
서울/부산 끼어들기 비교를 하면..
서울 : 버터에 칼이 들어가는 느낌입니다....옆사람들이 놀랍니다......반대로 끼어들려고 하는차 방어도 쉽습니다
부산 : 끼어들다가 튕겨 나올때마다 느낌니다..역시 부산....
예전에 부산에서 서울 거래처 분들 오셔서 운전 넘 힘들다고들 하시던데..제가 서울에서 운전해 보니 대충 이해가 갔습니다
매일아침 동서 고가~남해 고속도로 타고 출근 하면서 느낀건데 부산에서 운전할려면 두가지를 알아야 지각을 면합니다
1. 끼어 들기
2. 안끼워 주기....ㅋㅋ

2006년도에 자이툰파병으로 이라크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했었습니다..
그당시만해도 전체운전자에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10%채도안될정도로 도로에는 무법자 천지였음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대형굴삭기 싣고 대열이루면서 작전운행중에도 끼어들기와 역주행....
매번 작전나갈때마다 테러(Eod)의위협이아닌,
묻지마 운전자들때문에 신변의위협을 느꼈지요 ㅎ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운전할때는 정말
기분이좋았습니다.
마치, 양보해줘서 점수 얻는 그런게임을 하는것처럼요.
그래서 많이 느끼고 배려도 많이받으니,저 또한 운전습관이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유럽 일주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운전 흐름은 독일이였습니다.
특히나 신호등에서 기다리다 풀악셀로 달려나가던 까만 mk6 GTi 할머님에 대한 기억이 !!!
그리고 좀 터프한 이탈리아도 재미있더군요.
제 경험상 가장 무시무시한 운전은 인도였습니다. 중앙선 넘어서도 당당히 하이빔을 날리는
고속도로임이 분명한데 느릿느릿 소가 길 건너 주시는, 아무튼 무서웠습니다 ^^
브라질은 국가적으로 축구에 열광하지만,
핀란드는 국가적으로 모터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전 면허 취득하는데도 3년 정도 걸린다 알고 있고, (2년 동안의 임시면허 기간)
단순한 기능, 주행이 아니라
야간 주행, (워낙 북쪽에 있어서 겨울에 밤이 길어 필수일겁니다)
빗길 주행,
젖은 노면에서 차를 미끄러트려 자세를 잡는 법도 배우고,
산악지형이 많아서 울퉁불퉁한 길을 주행할 때
엑셀 전개 시점을 조절해서 차의 무게를 최대한 노면에 눌러
트랙션을 유지하는 법도 배운다고 들었습니다.
하키넨, 라이코넨, 루오코넨, 안틸라, 코발라이넨, 키미라이넨, 혼카부오리, 무스토넨....
코딱지만한 나라에서 르망, WRC, F1 레이서들을 줄줄 배출하는 것보면 알만하지요..
혈관에서 피 대신 고옥탄 휘발유가 흐르는 애들일겁니다.
세계에서 운전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겠죠?
저들의 운전면허 취득방식은 우리도 배워야한다 생각합니다.
운전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서 진지하게 가르치는데,
우린 운전면허를 뿌리고 앉았으니...
그나저나 북미/핀란드 사람들과 운동을 같이 하신다면 혹시 하키 하시나요? ㅎㅎ

저는 프랑스운전자들이 가장 매너있고 운전도 잘했던 것 같습니다. 무시무시하게 달려나가는 이탈리아형님들도 잊을 수가 없구요 ^^

저는 한적한 시골쪽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토론토로 자동차 여행을 갔는데
도시마다 확실히 운전습관이 다르더군요. 평소에 제가 살던 곳에서 하던 식으로 운전을 했는데
토론토가니 다 제 차를 추월해 가더군요 -_-; 그래서 좌회전할때 빼고는 1차선에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확실히 북미애들이 직진차선에선 밟는 편입니다. 코너에서는 느리게가죠. 저는 오히려 코너에서 속력을 내는 편인데 말에요.

세계까지 안가더라도, 한국도 지역별 운전 성향의 차이가 꽤 있는듯 합니다..
이건 편견일수도 있고 논란의 소지가 좀 있긴 합니다만..
8년동안 날이면 날마다 고속도로를 주로 달리면서 경험상 얻은 부분인데..
예를들어 충청 넘버의 차량은 1차선을 물면 차선을 잘 안 바꾸는 경향이 종종 보입니다.
서울쪽 차량은 누가 끼어들거 같으면 차간을 좁혀 블로킹하는 성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식인데, 구구절절히 적다간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테니 여기서 패스입니다.

저도 지역감정 조장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긴 한데...
국내에선 전주가 운전성향이 가장 느긋한듯 합니다.
도심 대로에 설치된 수많은 신호/과속단속 카메라의 영향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독일에서 수천km를 주행해보면 확실히 센스가 있긴 하더군요. 제가 (시차 적응이 안되어) 140KPH로 달리며 졸다가 =_= 앞에 lane closed 여서 시껍했는데 옆차선 운전자가 이미 그걸 알고 공간을 내어 비켜주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