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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익 님의 질문:

재규어는 전진할때 앞바퀴가 먼저 한참 슬립하고 나서 뒤로 토크가 넘어가는게 보이는데 제가 잘못본건가요? 2008-02-24
09: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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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쓰다보니 너무 복잡하게 썼군요.
정리 좀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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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익 님, 좋은 지적이십니다.
제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데요.
보이는 걸 믿으셔야지요.^ ^

X-type의 센터 디퍼런셜은 planetary gear set +VC 로서, 벤츠 4 matic 처럼 행성 기어 조합만으로, 혹은 포르쉐 카레라 4S 처럼 VC만으로 구성된 센터 디퍼련셜과는 방식이 다릅니다.
또한 전자제어 클러치 방식의 BMW의 X-drive와도 다르죠.

X-type의 AWD는 Tractoin4라고 하는데, 평소엔 전후 40:60으로 토크를 분배하고 있다가 후륜의 슬립이 급격하면 센터 디퍼런셜에 행성기어와 연결된 VC가 락업되면서 기어비가 거꾸로 바뀌어 전륜으로 토크가 60% 옮겨갑니다.
앞바퀴부터 회전하는 것으로 보이는 순간은 제가 보기에는 센터 디퍼런셜에 있는 VC가 락업되어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그 전에 여러번 시도하는 과정에서 VC가 락업이 되어 있거나 순간적으로 락업 된 것으로 보입니다.
컨버젼된 토크 배분은 앞바퀴가 트랙션을 찾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빙판 구간을 빠져나와 눈길로 올라갈 때 전륜이 휘리릭~ 하면서 회전수가 급감하면서 트랙션을 찾은 후에 후륜으로 다시 토크가 옮겨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동영상 말미에서 선회하는 동안 액셀을 밟으면 기본적으로 오버 특성이 되는 것이 보입니다. 후륜이 급격하게 스핀하는 상황에서 액셀을 밟고 계속 유지하면 전륜으로 토크가 옮겨가지만 액셀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면 계속 후륜에 더 많은 토크가 걸립니다.
빙판에서 뒤를 돌리면 뒤가 어느 정도 흐르는 것을 허용하다가 어느 정도 돌아가면 전륜으로 토크가 옮겨갑니다. 따라서 의도적인 오버 스티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른 노면에서는 번아웃 하지 않는 이상 토크가 앞으로 분배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기본적인 밸런스가 유지되므로 일관된 특성을 보입니다.
Traction4는 클러치가 떨어졌다 붙었다 하면서 동력을 연결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VC가 락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항상 후륜에도 토크의 60%가 걸리게끔 되어 있습니다.
Traction4의 특징은 일관된 조향 성격을 보이며 VC가 개입하는 시점을 느끼기 어려울만큼 위화감 없이 작동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전에 급경사 완전 빙판 빙판 언덕에서 이런 특성을 테스트한답시고 계속 슬립시키다가 바퀴 밑에 얼음이 녹는 바람에 차가 옆으로 돌아버리는 식은땀 나는 경험도 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무모하죠....^ ^;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