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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이제는 어제네요... 밤 10시쯤에
김포쪽으로 올림픽대로를 따라가는데 차가 꽤많았습니다.
근데 그와중에 차들 라이트 불빛 사이로 뭔가 시커먼것이
슥슥 왔다갔다...
밤눈이 어두운 저는 '저게 뭘까...'
유심히 바라보니... 하얀 포르테 같은데... 미등도 안켜고 주행...
그리고 그상태로 칼질...
가끔 뒤쪽 등화류가 모두 나간차는 있기도 하니까...
설마 뒤만 다나간거겠지... 생각을 하고
그냥 가다보니 그차를 추월했는데... 앞에도 라이트가 없이 시커멓게...
위험할거같아서... 또 바로 뒤에 따라오는데 괜히 불안스러워서.
비상등을 켜고 제 라이트를 두세번 껏다켯다...
그러고 나니 잠시후에 그차가 심봉사가 눈뜨는것처럼 '번쩍'
하더니 정상적으로 안개등까지 다켜고 저를 슝 추월해 가더군요.
물론 뒤쪽 등화류도 모두 정상...
그러고나서 잊어먹고 올림픽대로 끝에서 김포공항 뒷길로 한 3~4 키로 달렸나...
가로등이 없는데로 들어갔는데 제앞이 너무 어둡습니다 ;;;
아까 그차 앞에서 만지작거리다 제껄 꺼버리고 온듯... ㅡㅡ;;;;
구식차 타고 다닐땐 계기판보면 밤엔 볼수가 없으니 라이트 안켠걸 알았는데...
차를 바꾸고 보니 대낮에도 불이... '이거 언젠가 한번 라이트 안켜고 다닐날이 오겠구나'
했는데 그런날이 왔네요 ㅡㅡ;;; 옵션에 오토라이트도 없는데 라이트랑 연동시켜주던지...
쩝...

길가다 장님들 만나면 꼭 불 키라고 얘기 하는데.. 정작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가 태반..
(좋은차 + 김여사의 조합이 가장 빈번한듯..)
요즘 차들은 전조등이 꺼져있어도 계기판은 빛이 들어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차들은 전조등을 키지 않으면 계기판도 시커멓기에 밤에 깜빡하고 안 킬 일이 없었죠.
게다가 도시지역은 가로등이 잘 되어있어서 라이트를 키지 않아도 인지하기 어렵기에 더욱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안켜고도 운전하실 수 있는 눈을 가지신 분들이 마냥 부럽네요. 저는 밤도 밤이지만, 밤에 비오면 정말 운전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눈을 가진 탓에...... . 제 차도 슈퍼비젼이라서 계기판이 항상 밝지만, 어두워지면 수시로 미등 표시를 확인해 봅니다. 평상시 오토라이트에 놓고 다니지만, 지하주차장 같은 곳에서 끌 때가 많기 때문에요.

슈퍼비전 계기반이어도 실내 버튼류 조명은 미등을 켜야 들어오지 않나요?
다른건 다 꺼져있고 계기반만 빛나고 있으면 뭔가 켜야할것같은 느낌이.....

렌트했는데 오토 라이트가 아니라 의식 못하고 그냥 다니다가 경찰한테 경고받은적 있습니다. 전에는 왜저럴까 이해를 못했는데 계기판이 밝게 들어와있고 가로등 있으니까 잘 모르게 되더라구요 ^^;
제가 이상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오토라이트랑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ㅋ 제가 조작하는 게 더 좋더라구요.


진짜... 밤에 전조등 안키고 다니는 차... 그것도 어두운 색상의 차량들... 뒤에서 따라오는 경우에는 정말 급브레이크 밟고 내려서 한소리 하고 싶을 정도로 짜증납니다. 완전 열불터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