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9 M5는 V8고회전 엔진(일반 V8과 비교해서)을 수동으로 즐길 수 있는 엄청난 매력을 가진 차종입니다. 다만 5리터나 되는 배기량과 개별 실린더의 사이즈를 고려했을 때 머슬카로서의 음색이 들리지 않는 점은 너무 아쉽고, 순정 배기가 시동을 거는 순간 그리고 1500rpm이하에서만 비트를 만드는 점 즉 그 이후에는 V8의 느낌을 전혀 주지 못하는 배기음이 아쉬웠습니다. 사실 미제차를 제외하고는 AMG의 8기통 엔진들이 가장 V8다운 머슬음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며, M5로 연출할 수 있는 최적의 사운드를 찾기 위해 WABBP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배기를 교체하기 전의 모습이며, 사진에서 보이는 소음기를 기준으로 뒤쪽 엔드까지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소음기를 4번을 교체하는 작업속에서 나름대로 정답을 찾았고, 그동안 시중에서 제가 경험했던 세브링, 아이젠만, 하만등의 머플러들과 비교해서 훨씬 멋진 음색으로 탄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너가 대단히 만족할만한 사운드였던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추가로 얻은 27마력의 출력 상승은 더없이 좋은 결과였습니다.





사운드라는 것이 워낙 주관적이다보니 실제로 들어보지 못하고서는 정확히 어떻다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 M5의 오너는 그동안 많은 차량을 소유했고, 자신이 원하는 V8의 사운드에 대해 확실한 주관이 있었기 때문에 사운드에 대한 성격을 정확히 전달한 것으로 인해 최종만족까지 오는 동안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도 WABBP에서 사운드를 튜닝하는 과정에서 여러번 시승을 했었는데, 저회전에서 약간 부글부글 거리는 터프함과 살아난 음량이 전 회전영역에 깔려있다는 점 그러면서도 심하게 울리는 부밍음이 전혀 없다는 점 마지막으로 160km/h이상을 달릴 때 실내로 큰 소음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 등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도 E39 M5로서는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소음기 테스트와 성능 테스트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 라인 수정과 팁을 완전히 맞춘 후 사진을 다시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