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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R을 세컨으로 들이려고 기회를 보다가,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포기하게 되고(사실 와이프가...)

가정의 평화 및 평소 궁금해왔던 차량인 W204 C63 AMG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전기형의 경우, 가격이 많이 무너진 상태여서 꽤 착한 가격으로 무사고에 마일리지가 연식대비 

매우 짧은 차를 가지고 오게되었습니다.


전 차주 분이 사설 업체가 아닌 벤츠 서비스 센터만 다닌것도 메리트 아닌 메리트였구요..


어제 꽤 오랜시간 동안 운전을 해봤는데, 갖고있는 W211 E55AMG 대비 거동이 매우 경쾌한것이

바로 체감이 되네요..대신 짧은 차체와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타이어 사이즈 때문에 아무래도

조심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에어매틱과는 다른 직관적인 승차감으로 인해 오는 불안한 느낌도 있구요~)


우악스럽게 밀어주는 슈퍼차져와 달리, 꾸준히 밀어주는 느낌과 순정배기도 상당히 괜찮은것 같습니다.

슈퍼차져 엔진의 배기소리와는 또 다르네요~

(55의 경우 매니부터 이어지는 풀 배기라 사운드가 크고, 63의 자연흡기와는 또다른 음색인것 같습니다.)


레브 매칭도 해주는 7단 미션은, 5단 대비 재미도 있구요...


실내의 경우 레귤러 C-class와 차이는 거의 없고, 단지 시트와 오디오 부분은 만족스럽습니다.

레률러 C-class도 타봤기 때문에, 확실한 차이는 외관과, 배기소리지 실내에서는 스티어링 휠과

시트를 자세히 안보면 거의 차이가 없으니...

(55의 시트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63시트의 경우 더 타이트하게 잡아주네요..)


태생이 세단이다보니, 격한 와인딩 주행이나 타이트한 주행을 하기엔 제 실력이 모자르고,

그냥 늘 하던대로 유유자적하게 다니면서 배기음을 듣는 재미로 타면 딱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단지 매우 아쉬운점은, 래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그것도 무광으로 -_-;) 래핑이 되어있어서

일단 자동세차를 돌려도 된다는거에 위안을 삼으며 타야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헤드볼트도 갈면 큰 돈 들일없이 타는데 이상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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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래핑은 아직까지 적응이 안되는 옥의 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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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모드 계기판은 나름 신경을 써주는것 같습니다...


12기통 바이터보 ->8기통 슈퍼차져 ->8기통 NA를 타봤으니 이제 AMG 라인 엔진은 8기통 바이터보, 4기통 바이터보만 남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