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osen.mt.co.kr/article/G1110471122
독산동 싼타페 급발진 의심사고, 국과수가 실타래 풀었다

요즘 단독사고가 일어나면 일단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는 급발진 (운전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브레이크도 무시하면서 생기는)은
존재하지 않거나 혹 존재하더라도 정말 희박한 확률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1. 인간의 감각은 신뢰하기 힘듭니다
위 기사에서도 나와 있구요
뭔가 본인의 감각이 자신을 배신하는 경험을 해 보신적 있지 않나요?
분명 a라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 했는데 b였다던가
행동을 하는 순간에는 맞다고 확신하게 되는..
또 인간의 뇌는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은 창작해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본인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굳게 믿게 되죠

2. 재현이 거의 불가능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싼타페 사고의 경우 싼타페 차종의 기계적인 결함이 이미 존재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렇다면 그것은 사고차량 조사를 통해서도 밝힐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사고들은 재현이나 사후조사로 밝혀낼 수 없습니다
재현했다고 하는 부분들도 굉장히 과장된 상황으로 급발진과 비슷해 보이는 현상을
보였다 정도 이지요

3. 급발진은 ecu 결함?
요즘은 주로 ecu의 오동작이나 전기적 결함으로 많이 접근하는데요
이부분은 특히 의심스럽습니다
전기적 결함이나 소프트웨어의 결함이 존재하더라도
(모든 장비들은결함이 존재하겠죠)
그것이
운전자의 조작을 무시하고
엑셀레이터를 최고로 조작하고
변속기 입력을 무시하고
브레이크 입력을 무시한다
는 방향으로 동시에 작용한다?
테러리스트가 ecu를 해킹해서 악성코드를 심어놓는다면 모를까
케이블식 스로틀을 쓰는 차들도 급발진 주장이 많았는데
이건 뭘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4. 결론
저는 급발진의 대부분은 위 기사의 경우와 같은 사람의 실수이고
일부분은 여러 원인에 의한 엑셀레이터 고착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자가 당황하다 보니 브레이크나 변속기 조작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
경우가 아닐까요
진짜 급발진이 100%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확률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급발진에 대한 대책은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처럼 fool proof (사람이 실수해도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의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