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성 & 질문성 글이지만 후기삼아 보드에 써 봅니다.
(그동안에도 감시의 눈빛이 두려워 리플 외에는 잘 쓰진 않았지만요...)

2005년에 수인이(첫째)가 생기고 이듬해에 일반적 시점이 아닌 엄마의 운동기구라는 차원에서 유모차를 골랐습니다.

그때의 기준은
-공기주입형 타이어 일것
-승차감이 좋을것 (그당시 하던 일이 승차감 관련된거라서, 일종의 강박관념..)
-롤케이지 있는 클릭의 트렁크에 들어갈것
-가격은 좀 착했으면~


그래서 사진처럼 세바퀴 달린 것 중에 젤 저렴한 걸로 잘 썼습니다.
(아니, 잘 썼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사진을 찾아보니 많이 못썼더군요. )

 문제점이... 가장 장점이어야 하는 삼륜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뒷축은  서스펜션이 있어서 충격흡수는 잘 되지만, 좌우 롤이 발생하는데,
 앞바퀴는 회전하려는 방향의 반대편으로 틀어지는 형상이기에 (캐스터가 뒤로 가니까 당연하지요),
 무게중심은 코너의 반대방향으로 이동하지요.

이게 자체 동력인 자동차에서는 좋은 건데, 상부에서 미는 방향으로 힘을 주면서 방향을 트는 유모차는 힘이 작용하는 방향과 바퀴의 지지점이 어긋나게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서 매우 불안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이유로 수인이는 유모차에서의 전복사고를 몇번 경험했고, 이런 이유로 애엄마가 상당히 삼륜을 싫어합니다.

물론, 물건을 오래쓰는 습관때문에 바로 바꾸지는 못했고, 둘째가 나온 지금도 앞바퀴 위쪽에 앉을만한 공간이 있어서 수인이가 걸터앉고, 둘째는 정상위치에 눕혀서 2인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 정리해보면, 승차감이 좋은 것을 고르니, 조종안정성이 떨어지더라는 정도...

요즘와서 생긴 고민은 40개월이나 된 수인이가 저하고만 외출하면 무조건 안겨있으려고만 해서, 자전거를 사줄까 그냥 둘째도 있으니 휴대용 유모차를 살까하는 것이죠.
그래서 잠시 검색해보니 10kg에 육박하는 3륜에 비해 엄청나게 가벼운 3.9kg짜리가 있네요.

(안정적인 품질의 일본제 머신, 접었을때 좀 커보이기도...)

하지만,  환자(?)스런 시선을 가진 아빠의 입장에서... 저번에 승차감을 추구하다 실패봤으니,
 이번엔 "핸들링"이 좋은 머신(?)을 찾다가 이런 물건을 보게 됩니다.


딴건 모르겠지만,  버킷시트에 서스펜션암이 붙은듯한 포뮬러스런 이미지에 꽂혀서 고민중입니다.
거기에 휴대성이 더 좋더군요.


(언냐사진 도용이 문제되면 수정하겠습니다.  -_-;) 사진은 마티즈 트렁크인데 절반이 남는 접힌 크기...
(실차 짤방이 하나는 들어갔군요.)

일부 후기를 보면 회전바퀴의 품질이 좀 떨어진다거나, 의자 각도가 좀 어중간하여 항상 사장님 자세만 나오다거나 하는 단점은 있더군요.
(이게바로 사장님 자세)

*** 다시 써보자면, 중국산임에도 화려한 컨셉에 끌리는 스포티한 머신인가, 안정적인 일산 머신인가?
이런거 고민하다가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