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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시골마을에 갔다가 오래된 아우디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올드카가 있네라고 지나가다보니 휠에 아우디 마크가 선명하게 있어 호기심에 사진도 찍고 했지요.
워낙 오래된 녀석이라 그냥 장식용이려니 했는데 조금있다가 보니 차가 안보이더군요.
아직도 움직인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확실히 요즘의 아우디와는 다른 포스가 느껴지는 차였습니다.
설마 레플리카는 아니었겠죠?

예전에 비버리힐즈 갔다가 관리가 잘되 크롬이 번쩍이는 오래된 블랙 재규어 xj에서 검은 선글라스를 쓴 노부인이 내리는 것을 보며.. 와 귀족적인 분위기란 저런거구나.. 라고 잠깐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관리가 잘 된 클래식 카는 왠지 귀중품 같아 보입니다.

와우 레어 아이템이네요.
오너의 차에 대한 사랑이 엿보이는군요.
저런 클래식 카는 어떤 분이 소유하고 계실까 궁금하군요.


아우디 전신인 아우토 유니온의 1000 모델이네요. (http://en.wikipedia.org/wiki/Auto_Union_1000 참조) 저도 이차를 2001년 독일에 처음 갔을때 보았었는데, 얼핏 보면 비틀의 고급버젼(?)처럼 보여서 과연 어떤 차인가 찾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일부 파트들 (헤드라이트 등)이 비틀과 호환이 되더군요. VW와 아우디의 관계(?)가 시작되기 전이고 오히려 벤츠가 87%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58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모델이어서 그때 즈음 (50년대 중후반)의 독일 내부 사정에 대한 이해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차량상태가 최고인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