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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의 홍기환입니다.
출근해서 커피마시며 업무를 준비하는거 보다는 테드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불량 직장인입니다..^^
우선 저는 차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으며 그냥 순수한 일반인 관점에서 쓴 글이니 모르는것을 알려주시고 잘못된것은 지적해 주세요^^
과거 투스카니 동호회에 많이 이슈가 되었던것이 아이박 스프링이 국내 제작된다는 것으로 인하여 과연 품질에서 차이가 없는가? 정말 이것이 진정한 아이박인가?라는 논란이 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결국은 국내 제작이나 국외 제작이나 상관은 없다~~라고 내려졌지만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 이슈 이후로 대한민국의 스프링(차량)제작 기술이 절대로 일본이나 독일에 비하여 한참 밑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코일오버에 사용되는 스프링도 수출하고 있다는 지인의 이야기와 국내에 유통되는 코일오버의 거의 모든 스프링이 사실은 국내 업체에 의해 만들어진다고(oem이든 자체 메이커이든) 들었습니다. 아 일본에서 통체로 가져오는 업체는 빼구요^^ (제 생각에도 아이박이 그러면 다른 업체는 뭐~~ )
뭐 그렇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미 국내 생산되는 자동차의 스프링(순정품)이 질이 떨어진다던지 결함이 있다는 말은 듣지를 못했습니다. 그만큼 기술력이 있다는 반증이겠죠. 순정품이 좋다고 사제품으로 출시되는 스프링이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술의 레벨이 높으면 비슷한 분야도 현저하게 그 레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슷한 레벨이 아닐지요?^^
최근에는 많은 국산스프링이 사제품(튜닝시장)으로 출시되는거 같습니다.
반가운 일이죠.. 조금 생소하지만 메카튠, 프롭, 스톰, 네오텍, 시명, SW등등 많은 회사가 처음으로 튜닝을 접하는 사람들이 시작하는 로워링 스프링을 판매합니다.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메이커도 있고 이미 코일오버로 지명도가 있는 메이커가 있지만 어찌되었든 저는 긍정적입니다.. 애국자는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도 기쁜일 아닐지요 ^0^/
일부에서는 유명 메이커의 스프링을 그대로 카피했다 혹은 국산 답게 스프링이 주저 앉는다는 혹평도 있지만 저는 이것이 사실이라기 보다는 조금 부풀려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카피~~는 나쁜거지만, 신차종이 출시되고 그 유명한 독일산 메이커의 스프링이 출시되기도 전에 국내 메이커는 이미 해당 차종의 로워링 스프링이 공동구매에 들어가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카피할께 없는데 어떻게 카피할까요?^^
뭐 그만큼 연구기간이 짧았다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GG
그리고 카피 했다고 해도 어떤 분야든 처음에는 이런 과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척박한 튜닝시장에 승부를 거는 기업에게는 비판을 위한 비판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거든요.(카피를 옹호하는건 아니구요)
그리고 실제로 국산 로워링스프링이 장착된 차량을 조금 시승해 보기도 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순정 뎀퍼+로워링스프링이라는 조합이 유명회사의 스프링이라고 훌륭하고 국산회사라고 달구지가 되겠습니까?^^ 저는 정말 거기서 거기 였습니다.
솔직하게 블라인딩 테스트에서 코카콜라와 펩시 만큼이나 비슷한 결과가 나올꺼 같습니다.. 어차피 성향의 차이이지 성능의 차이는 아닌거 같아서요^^
저는 로워링 스프링이 어떤 연구에 의해 어떻게 생산되고 어떤 방식으로 유통되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냥 주워들은 지식과 최근의 분위기를 보고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하는 것입니다..
테드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수준 높은 여러분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음.... 저는 .... 제차에 국산 로워링스프링을 넣어볼까 합니다..^^
PS. 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다른 분야인 튜닝용 뎀퍼의 경우에는 B로 시작하는 유명한 독일 뎀퍼는 실제로 B모사가 홍보하는 만큼의 내구성은 아니었습니다.
카트리지 수입에 국내제작 방식이라 그런지 명품축에 속하는 메이커 치고는 실망스러웠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역시 B뎀퍼가 좋기는 좋구나.. 명불허전!! 이라고 느끼게는 해주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홍보하는 8만km의 내구성은 아니지만 국내 회사의 수명에 비하면 그리고 내구성을 다해 오일을 흘리며 사망하기 전 까지의 품질은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어도 B뎀퍼가 뛰어났습니다.

저도 제차 스프링 바꿀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에셈탈때 아이박은 경험해봤고
국산 스톰이나 시명 메카튠..등등 국산 브랜드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고
가격대비 승차감도 나쁘지않다고 하는 걸 많이 접해서 괜찮을까하는 생각에 장착까지 고려해봤지만
마지막에는 그래도 브랜드인지도를 따라 가게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국산튜닝브랜드가 많이 나와서 너무나 좋지만 지훈님 말씀대로 오너의 성향차이가
제일 크지않을까 싶습니다...
어이 없는 국산 제품이 있긴 합니다.
i30용 *네*도 스프링 같은 경우 앞 스프링이 놀다 못해 힘주지 않아도 그냥 빠져 버립니다.
실차 개발 하지 않았단 증거이기도 하고, 단지 스프링 권수를 줄여 차고만 낮추려 했기 때문인듯 합니다.
차종마다 차고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편차 또한 심한 브렌드가 있고요.
생산 시기에 따라서 임의로 스펙을 바꾼듯한 느낌이 드는 스프링도 있었습니다.
검증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제 느낌입니다만...ㅎㅎ

국산 로워링스프링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저의경우 순정임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종의(초기형 그랜저XG) 주저앉음을
많이 보았습니다. 후기에 나온XG는 모르겠고 이상하게 연식이 조금 지난 XG차량의
경우 순정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로워링스프링을 넣은 차량처럼 앞뒤가 주져않아있는
차량이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순정외관을 유지한채 로워링만 했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길거리에 거의 모든초기형 XG가 그런모습이더군요. 뭐.. 다른차종은 모르겠으나 XG의경우
예전에 탔던 차량으로 둔한움직임과 횡하게 보이는 휠하우스가 원망스러워 로워링에
목숨걸던시절이 있어서 길거리의 XG의경우 괜히 한번 더쳐다보게 되어. 이증상을 눈에
거슬렸거든요. 다른차종에도 있는증상일수도 있지만.. 눈여겨보지않아 잘 모르겠고.. 타차종의경우
별로 눈에 띄는경우를 보지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로워링이 되버리니 수년간의 실차테스트를 할수없는 제조사입장에서는
이런문제들이 좋은 피드백이라 할수있겠죠..
요즘 나오는 신차는 플랫폼을 거의 공유하다 시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출시되었던 제품을 가지고 약간의 수정/보완을 거쳐서 출시하는 경향이 다분해 보였습니다. 과연 로드 테스트나 제대로 시험해보고 출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로드 테스트 대상이 소비자가 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손을 많이 대던 예전 차의 경우..
처음엔 외국 B 모사의 S댐퍼 종발이 조합과 일체형 서스펜션을 쓰다가,
다시 정립식 구조인 외국 K 모사의 V3, V2 서스펜션을 써보기도 했고..
그러다가 망가뜨려서 국내 N 모사의 서스펜션으로 바꿔봤습니다만..
승차감은 K모사의 서스펜션이 역시 최고였긴 했습니다만,
적정한 선의 밸런스(코너링과 서스펜션)면에선 국내 N모사의 서스도 전혀 떨어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국산 N모사의 풀옵 서스를 그리 오래 쓰지 않을 거라는 주위의 예상을 깨고,
결국 그 차량을 분해할때까지 끝까지 2년가량 썼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국산 서스펜션에 대해서 꽤 신뢰가 생겼었습니다.. 특히나 국산차에 넣을 파츠로는요.
..다만 이 S2000 의 경우는.. 국산차가 아니다보니 -_-
국내 메이커의 S2000 용 서스펜션(있긴 하더군요)을 과연 써도 될까 조금 고민이긴 합니다.
(그만큼 많이 테스트 해봤을리는 없으니까요)

HS모 사의 셋업들중 일본차의 대한 셋업은 거진 다 일본메이커에서 일본에서 셋팅되어 한국 생산이기에 믿으셔도 됩니다.... s2000은 순정에 스위프트가 가장 만만하더군요..
순정 댐퍼가 너무 훌륭하기에 ...^^.. 리저버까지 달려있으니 ㅠㅠ...

흠... 글쎄요, 꽤 지명도가 있는 회사의 제품이라면 국산이나 외산이나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개인적으로 자동차 업계에 종사를 하면서 느낀점은... 외산이라고 첨단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산이라고 품질이 뒤쳐지지 않는 것도 아닌데... 마케팅 및 소비자들의 인지된 품질, 브랜드력에 따라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시장인 것 같아요 ^^; 지금은 국산 after market shock absorber 시장이 약간 군웅할거 모양새를 띠지만 어느 정도 평정이 되고 나면 좋은 품질에 경쟁적인 가격을 갖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을 날이 올 것 같네요.
한국아이바크 제품 수입과 국산차종 스프링 개발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아이바크 국내생산 소문은 당시 병행수입을 추진하는 업체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이였고,
한국아이바크에서 각 차종별 수입면장을 공개하였으며, 해당 업체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 묻으려고하자 이에 병행수입 업체에서 사실정정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최근들어 국산스프링 종류도 정말 많아졌고,
순정 생산하던 설비를 사용하다보니 신제품 출고 대응도 빠르죠.
무엇보다 휠 4개사면 국산스프링 즈음은 원가 제공해주는 휠업체의 마케팅과 동호회의 공동구매가
엄청난 판매량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국산튜닝스프링 종류는 여러가지인데 실제 생산공장은 그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스프링에 대한 잡담이었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어떤제품이던간에 마찬가지 겠지만,,,
모방이 없었다면, 국내산 스프링의 지금처럼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댐퍼도 마찬가지 이구요,,,
말씀하신대로 성능의 차이 보단,,, 오너의 성향 차이가 선택의 기준이 될것 같습니다.
생각보단,, 국산스프링 훌륭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