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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레어 아이템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새로 들인 녀석의 사진부터 보시죠.
같은 99년식. 같은 기아 차량. 새로 들어온 저 흉직하게 생긴 넘은 무슨 차일까요? ㅋㅋ
그 보기 힘들다는....기아의 공원읍(파크타운)입니다. 크레도스 2 파크타운이죠.
더군다나 저 녀석은 레어 중의 레어 아이템인 1.8 수동입니다.
저 사진의 제목은 '크레도스 2 파크타운 1.8 수동. 주제 넘게 감히, 99년 12월식 엘란 옆에 서다.' 입니다..ㅋㅋ
BMW E60을 타고 다니긴 합니다만 굳이 문 4개인 저 녀석을 들인 이유는 여동생의 운전 연습 때문입니다.
같은 99년식이지만 항상 실내 주차장에 이불 뒤집어쓰고 자고 있는 엘란이나
항상 실내에 세워주는 08년식 E60과 달리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 내놓게 되겠지요.
(혹자는 그게 바로 신분의 차이라고도 하더군요.)
원래의 차주는 모르겠지만, 차계부가 있을 정도로 상당히 신경쓰며 탔고
그 이후 차주는 제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호회 형님입니다.
여기 회원분이시기도 하지요.
동생에게 보여주니 너무 크긴 하지만 상태는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크레도스 익세스의 전동 시트와 후방 감지기, 6매 CD체인저까지 달려있거든요.
(여자친구가 보더니 이 초록색 괴물은 뭐야? 라고 하더군요..ㅠ)
제 엘란과 동일한 엔진에 수동변속기라 싹싹하게 나가지만 잘 나간다고 평하긴 어렵습니다.
하긴...제 엘란은 말만 같은 엔진이지 얼마전 태핏을 MLA로 개조 후 캐나다 콜트캠社의 리그라운드 하이캠도
들어가고 서지탱크도 신형으로 바뀌어서 실 출력 차이가 30마력 이상 날텐데 무게마저 200kg이나 늘어났으니
그렇게 느끼는게 당연하긴 합니다.
사진을 찍고 나선 간만에 노랭이를 깨워 나갔습니다.
다음 달이 정기 자동차 검사라서 빨리 맵핑하고(역시 여기 회원님이자 제가 존경하는 형님..시간 좀 내주세요^^)
연식에 따른 잔고장(헤드라이트 고장과 윈도우 레귤레이터)도 수리도 해야 하는데
근래 너무 바빠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제 노랭이! 세차도 올 해 딱 1번 했습니다..ㅠㅠ
일단 고급휘발유 많이 먹인후 다시 재워뒀습니다...ㅠ_ㅠ
3대를 번갈아 타니...재미는 있는데 왜 이리 마음이 무거운건지.....
@ 헉... 이런 엄청난 실수를 글 제목에 했군요 ㅎㅎㅎ
오경모님=노란엘란의 오너라고 각인되어있던 저에게 '노란괴물 입양기'라는 제목은
너무나도 혼란(?)스럽습니다^^ 잠이 덜 깬 것은 아닌가?, 아님 데자뷰?
'녹색'을 '노란'으로 잘못 치신 것 맞죠? ㅋ
그나저나 저도 언젠가는 스테이션 웨건을 한 번 가져보고싶습니다.^^

하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2번째 주인입니다. 이번에 아내차로 뉴SM3가 출고되어서 경모씨에게 넘기게 되었습니다. 스테이션 왜건은 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쓰임새가 좋고 운전은 승용차와 같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구요. 특히 저 차는 패밀리카로 어울리지 않는 수동기어, 게다가 엘란과 '베이스'만 공유하는 T8D엔진이라서 재미있게 몰고다녔죠. 느리게 느리게 올라가지만 결국 200km/h을 찍고마는 성능도 무시못할 차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희귀하지만 또 귀한차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안키우면 잘 못느끼지만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웨건은 SUV보다 쓰임새가 좋은 것 같습니다.
지상고가 높은 SUV에 비하면 승용차와 완전히 같은 구성이기 때문에 편리하고 흔치 않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왜건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축하드립니다.^^
제발 I30CW같은 어설픈 왜건이 아닌 라세티 왜건같이 완전한 왜건이 많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사람^^

입양 축하드립니다!!
웨건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좋은지는 소유해 본 사람만이 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파크타운같은 중형 웨건은 정말 잠재력(?)이 엄청나겠네요.
제가 타던 준중형 아반떼 투어링만 해도 '짐 싣고 와인딩'이 가능한 머신이었는데..ㅋ
휠이 쎄라토 16인치 맞나요??
암튼 파크타운은 큰 차체에 14인치라 좀 안습인데, 휠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요즘(테드는 한참전부터 그런듯싶지만..) 웨건의 실용성에 대해서 찬사가 참 많네요. ^^
전 근데 아직까지 가족이 있는것도 아니고 짐이 많은것도 아니라서 그런지
왠지 웨건은 여전히 별로 안이뻐보여서...
어설픈 웨건이어도 나름 이쁜 i30cw를 나아중에 패밀리카로 생각중이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