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세원님글을 보고, 또 거기에 달린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보니 남의일 같지가
않은 마음에 몇줄 써봅니다.

xd아반떼수동을 타다가 작년 4월 득남을 하고 두세달뒤에 투스카니로 차를 바꾸게
되었는데요, 남들은 다 미쳤다고 했습니다.

돈도 뭐 큰돈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많이 했네요, 오디오도 인스톨하고 흡기 배기,
FL작업등등


사실 애기하나 정도면 쿠페가 딱히 불편할건 없을것 같습니다.  대형 카시트를 실어야
하는 경우엔 좀 난감해 지긴 하는데,  아기가 5-6살 정도 되면, 뒷자리는 충분히 아늑
할것이구요.   근데  실내공간이 작은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캐빈도 낮은 편이라
좀 갑갑스럽기도 하구요.   장거리 갈땐 거의 파사트를 이용하는데,  그럴땐 편안함과
여유로움에 맘속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ㅋㅋ


그래서 이번엔 미안한 마음에 편의를 위한 가죽시트를 하러갑니다.  통상 투스카니엔
검정이 공식인데, 베이지로 했구요.  잘나오면 GT풍의 럭셔리필이 나겠고,  생각보다
잘 안어울리면 할수없죠 뭐.  

애기가 차에서 우유먹거나 과자흘리면 직물시트는 감당이 안되더군요.


앞으로도 특별히 개조는 하지 않고, 그냥 편안하고 조용한 차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원래는 롤키지도 달고 이것저것 하고 싶었지만, 대충 접었구요.

세원님 같은 경우는 워낙 하드코어니까 아마 보통의 사람이라면 난색을 표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저야 뭐 그 정도까지는 못가겠지만요.

애가 이제 돌이 막 지났는데, 한 2-3살 되면 카시트에 달구 둘이 북악산길을
달려볼겁니다.   좀 더 크면 미니 바이크를 사주고 싶긴한데, 애기한텐 넘 위험하다는
평이라 (모델에 따라 평지 60KM는 나온다나요, 값도 싸구) 그건 좀 고려해봐야할것
같구...




여튼 좀 불편하긴해도 당분간은 계속 탈 생각입니다.  이 담에 바꾼다면 정말 저도
SUV 쪽으로 가겠지요.  

써놓고 보니 좀 그런게, 편안하고 조용하게 유지할거라면서 담주에 튜닝클러치
작업 예약해 놓은 나쁜 가장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