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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블로그에 적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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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고속화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에서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고속화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에 대한 실질적인 단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본적이 없다.

 

유럽은 이미 수십년전부터 도로전역에 걸쳐 모든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으며, 몇년전 일본 역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모든 도로에서 의무화시켰다.

 

뒷좌석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은 앞좌석에서 벨트를 착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안전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안전벨트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은데에는 범국민적인 홍보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공영방송이 제역할을 하지 못한 책임도 크다하겠다.

 

그 어떤 드라마나 한국산 영화에서도 차량 실내씬에서 뒷좌석에서 연예인들의 안전벨트를 착용장면을 본 적이 없다.

청소년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스타들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모습이 공중파를 탈 경우 이는 그 어떤 홍보동영상보다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뒷좌석 안전벨트는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 본인의 안전뿐 아니라 앞좌석에 탄 승객의 안전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추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뒷좌석 승객은 앞좌석 쪽으로 날라가는데 머리부터 앞쪽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앞좌석 승객의 머리와 헤딩을 할 가능성이 있고, 심하면 앞창문을 뚫고 날아가버리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렇게 차에 타면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은 아주 어릴 때부터 가지는 것이 좋다.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도 전용 베이비시트나 차일드 시트에 앉히지 않은체 운행을 해본 적이 없는 부모의 입장에서 큰 아이 유치원을 결정할 때 유치원버스에 안전벨트가 있는지 그리고 매일 탑승 선생님들이 아이들 벨트를 착용하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을 정도로 내가 유럽에서 배운 안전교육은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여러차례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의 자동차 관련 안전교육은 후진국 수준이며, 1천만대가 넘는 차가 운행되는 나라에서 제대로 된 매뉴얼 조차 구비하지 못하고 있는 한심한 상황속에서 이를 인지하고 가장 빠르게 계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절실하다.

 

직업상 유럽친구들과의 접촉이 많아 독일에 갈 일이 많고 한국에서 독일친구들을 만날 기회 역시 마찬가지로 많은데, 항상 차에 태우면 무조건 뒷좌석도 안전벨트를 매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것을 그냥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안전교육이 정착되고 모든 국민이 이견없이 따르는 것은 분명 데이터에 근거한 충분한 경험과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행위가 무엇인지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김연아 선수가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모습이 공중파를 탔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