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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최근의 ABS경고등 점등과 관련해서 GT1으로 진단하고자 용인의 단골샾을 방문했습니다.
진단기 점검결과는 ABS센서 4개중 3개사망... 개당 가격은 100달러정도인데 센서가격이 너무 높은 관계로 일단은 ABS ECU를
중고로 싸게 구해서 교체해보고 그래도 문제일 경우 센서를 갈아보자는 생각으로 나머지 Fault뜬거는 모두 지우고 다시 한바퀴
돌고와서는 한번더 진단후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행히 ABS이외에는 엔진관련 Fault는 하나도 없더군요.
진단결과는 아래와 같네요.
그리고나서 일발 시동이 안되는 문제를 체크하고자 뒷트렁크를 열고 연료펌프를 뜯었는데 좀 황당했습니다.
연료펌프는 사양이 바꿔져 있고..그것도 어떤차용인지도 모르는 Φ와 길이가 작은 펌프를 와이어 클램프로
묶여있더군요.
원래사양은 이렇습니다.
예전에(2007년 겨울) 시동불능으로 소개받고 찾아간 한남동 찰리XXX에서 거금을 들여 수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당시 크랭크 앵글센서 교체, 연료펌프 교체 및 배선정리라는 명목으로 수리비를 청구한 거였는데..나중에 확인해보니 크랭크
앵글센서는 중고 E34 525것으로 안맞으니깐 철사로 묶어놓고 연료펌프 릴레이는 케이스 다깨고 검정테이프로 감아놓고 연료필터
도 교체해달라고 놓고 왔는데 안바꿔서 예전것 그대로 달려있었고..
정비후 제대로 확인안한건 제 불찰이긴 합니다만 믿고 맡긴건데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사양에 붙어있던 연료압댐퍼도 없어지고 연료펌프는 작아져 일발시동이 안되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암튼 이제라도 문제점을 발견해서 조치할 수 있게된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수입차 전문 정비하는 곳 중 일부는 이처럼 부품 빼돌리거나 다른 차의 중고부품 끼워놓고 새부품/공임 청구하는 경우가 가끔 있더군요. 그런 곳은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수입차량을 유지관리하는 오너들 입장에서는 정식 센터이외에 신뢰할 수 있는 샾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레어한 차량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더더욱......중요할 듯 하구요....아마도, 향후 중고수입차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가장 걱정하고 신경쓰시는 부분도 이 점일 듯 합니다.

아직두 이런일이..후후..이런 샾은 공개함으로써 다른분의 피해를 줄이는것도 좋은 방법인듯요..한남동 찰리 거 어딥니까!!나쁜 사람들 같으니냐고..;;
소문으로 듣던 또다른 e34 M5이군요. 언제 한 번 실차로 보고싶네요. 저는 그런 위험을 줄이고자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품을 제가 직접 구해서 챙겨들고 갑니다. 그리고, ABS 센서 오류는 정기검사시 다이노? 위에 올려놓고 검사하는 영향으로 오류 기록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운행시 ABS 작동에 이상이 없다면 패쓰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차 수리를 믿고 맡겼으면 확실하게 수리를 해주고, 부품 사양의 변경이 필요하다면 제대로 오너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늘 차 수리를 제대로 하는지 걱정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니 더 좋은 일들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